스릴러보다 메시지에 주목한 결과는 참혹했다: 임페리엄 (Imperium, 2016)

반응형

감자의 줄거리 요약

  FBI에 근무하는 네이트(다니엘 래드클리프)는 미국에 엄청난 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러던 중 FBI의 선배인 안젤라(토니 콜렛)는 네이트가 백인 분리 단체에 위장 가입하여, 테러를 도모하려는 세력을 색출해 주길 원한다. 그렇게 백인 우월주의 단체에 가입하게 되는 네이트는 단체 속에서 신임을 얻게 되며, 라디오를 통해 공개적으로 흑백분리를 주장하는 댈러스에ㅐ게 손이 닿게 된다.


  백색 분리 주의자. 네오 나치. 아리아인들. 점점 깊숙히 무리 안에 빠져드는 네이트는 그 안에서 방사능 물질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스릴러와 메시지를 모두 놓쳐버린 아쉬움


  신입 요원 네이트는 자신이 조사하던 대상을 선배가 가로챘지만, 그가 테러리스트가 아니었다는 사실에 허무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중 안젤라의 권유로 테러 가능성이 있는 단체게 가입하게 되는 네이트. 머리도 스킨헤드로 만들고,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문신까지 새기는 등 네이트는 그들 가운데 깊숙히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계속되는 괴리감. 그런 가운데 네이트는 원래의 목적이던 댈러스와 접속하는 데 성공한다. 그렇지만 댈러스 역시 돈벌이로 극우를 주장하는 인물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네이트는 또다시 좌절감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중 나타난 제 3의 인물들. 네이트는 진짜 세력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이처럼 <임페리엄>의 이야기는 흑백 분리 주의자들의 현주소를 고발하며, 그 가운데 내포되어 있는 테러의 위협에 관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영화다. 이야기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이상과 그것이 가지고 있는 허상의 모습을 고발하며, 그들의 모숩에 관한 진실을 밝혀내려는 노력도 보이게 된다. 그러한 모습은 급진주의자들의 단체에 가입하게 된 네이트의 갈등으로 표현되며, 일반인들에게 그들의 모습이 얼마나 큰 괴리로 다가오게 되는지도 영화는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 급진주의자 무리에 합류하기 위해, 머리를 깎는 네이트



  다만 영화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사상의 모순을 고발하기 위해 너무도 이야기를 복잡하게 끌고 간다는 아쉬움을 보인다. 네이트가 처음 접촉한 급진주의자부터, 네오 나치에 무리들. 그리고 그들을 이용하여 돈벌이 도구로 삼는 무리까지. 영화는 그들의 복잡한 커넥션을 그리고 위해, 얼기설기 엮어가며 관객들에게 설명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의 복잡함이 지루하게 다가왔다는 점은 영화의 큰 단점이 아닐까 한다. 결국 진짜 이야기가 펼쳐지기까지 1시간 20분(런닝타임은 1시간 48분)을 할애하여 급진주의의 모순을 설명하는데 시간을 소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마지막 20분이 주는 긴장감은 나름의 재미를 주기에 충분한 과정을 보여준다. 다만 이 20분이 극 전체를 지배했어야 했음에도, 영화는 이 부분을 늘어트리지 못했다는 것은 가장 큰 아쉬움이 되며 극 전체를 지루하게 만들었다. 때문에 관객들은 20분을 위하여 1시간 20분을 기다려야하는 비효율적인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 그리고 그들에게 깊숙히 빠지게 되는 네이트


마치며...


  영화는 1시간 20분이라는 과정을 할애하여 그들이 가진 급진주의자의 모순을, 나머지 20분을 통하여 그들의 위험을 스릴러로 엮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의 비효율성은 메시지도 스릴러도 놓쳤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게 된다. 즉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었다면, 두 개의 덫을 제대로 설치할 필요가 있었지만, 영화의 허술한 장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쳐버렸다는 정메서 큰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IMDb 평점은 6.5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83% (신선 50, 진부 10)이라는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준수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메시지의 복잡함이 지루하게 다가왔다는 점은 영화의 큰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



▲ 그리고 밝혀지는 실체들...


임페리엄 Imperium, 2016 제작
요약
미국 스릴러 2017.02.23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09분
감독
다니엘 래거시스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토니 콜렛트레이시 레츠샘 트램멜 더보기
누적 관객수
42 명 (2017.03.07,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 추천 : 급진주의자들의 모순에 관한 적나라한 고발.

▥ 비추천 : 과정이 주는 지루함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반응형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