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함이 만드는 지루한 이야기들
촉망받던 부치와 톰. 하지만 부치는 공격 명령을 받았을 뿐인데, 그 일로 아군이 죽는 일이 발생한다. 그 일을 증명하고, 무선 통신기록을 요구해보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부치의 기록은 사라지고 만다. 결국 불명예 제대를 하게 되는 부치의 팀원들. 그 일이 있고 얼마 뒤, 부치는 그때의 일로 상심한채 살아가던 중 정부로 부터 레인메이커를 폭파해달라는 제안을 받고, 출격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들을 방해하는 세력을 만나게 되고, 부치는 또다시 위험에 빠지게 된다.
이 영화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이란을 몰락시킬 계획으로 만든 화학무기가 사라지고, 그에 대한 비밀을 밝히고자 하는 한 조종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는 스릴러에 액션을 가미하여, 관객들에게 레인메이커의 비밀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화끈한 액션으로 포장하여 재미를 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모습은 어설픈 CG와 산만한 진행으로 인해 지루함을 보이게 된다. 누군가의 계략에 의해 불명예 제대를 한 자가 때마침 카렌을 만나게 되고 그러면서 또다시 전장으로 돌아가게 되는 과정은 지나치게 작위적이며, 여기에 카렌의 이야기와 부치의 이야기는 서로 합쳐지는 느낌이 없다. 때문에 하필이면 부치의 전파가 탈취된 것, 거기에 돌고돌아 전장으로 되돌아오는 것. 여기에 카렌의 등장까지 모두 산만하게 느껴질 뿐이다.
▲ 부치에게 또다시 조종석에 앉아달라는 당국의 제안
마치며...
<레드 스카이>의 모습은 뭔가 거창한 척은 하고 있지만, 어딘가 굉장히 산만한 느낌을 주며 지루하게 다가온다. 거창하게 보이기 위해 흩뿌려놓은 이야기들은 한데 합쳐지지 못하며 겉돌기만 할 뿐이고, 그 가운데 레인메이커의 비밀을 찾아가는 과정은 지나치게 억지스럽다. 때문에 작위적으로 꾸려진 이야기에서 개연성을 찾아보기란 어려웠고, 때문에 관객들은 이유있는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IMDb 평점은 4.1점으로 낮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내용 역시 평점처럼 아쉬움을 보이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점수는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 과연 부치는 레인메이커의 존재를 찾아내고, 무사히 복귀할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
▥ 비추천 : 겉도는 이야기들을 한군데 모으지 못한 아쉬움.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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