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긴장감 있게 잘 구성했다.
공식적으로 사망 3명, 부상자는 183명 이상, 미 역사상 가장 참혹한 테러 중 하나인 보스턴 폭팔물 사고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당시의 상황을 긴박하게 묘사하여, 당시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영화는 사실이라는 베이스 위에 토미의 이야기라는 픽션을 적절하게 섞으며 이야기의 상황을 더욱 긴박하게 만든다. 덕분에 관객들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임에도 영화가 주는 긴장감으로 인해서, 진행 과정에 숨을 죽이고 집중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극의 초반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화의 모습. 하지만 그 가운데 테러리스트의 모습을 숨겨넣은 이야기는 고요함이 그냥 고요함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게 된다. 마치 폭풍전야와도같은 그 고요함은 긴장감이 되고, 곧이어 폭발과 함께 영화는 관객들을 정신없이 몰아부치게 된다. 이처럼 <패트리어트 데이>는 실제 상황을 다루고는 있지만, 다큐의 경계를 영화의 영역으로 넓히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사실이라는 점에 픽션을 섞고, 그날의 긴장감을 최대한 긴박하게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 토미의 도움으로 수사에 진척을 보이는 FBI와 경찰
이렇게 흘러가던 이야기도 중간을 즈음하여 범인 색출에 들어가며, 잠시간의 소강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 속에서 영환는 분노하는 토미의 모습을 그려넣으며, 당시 미국인들의 분노를 함께 그려내려 노력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분노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합하여져, 영화는 진정한 '패트리어트 데이'를 만들려 하는 것이다.
<페트리어트 데이>는 제목 처럼 '애국 기념일'이라는 제목처럼 보스턴 참사를 겪은 보스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테러에 맞서는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이러한 모습은 후반부 에필로그의 모습과 겹쳐지게 되며, '미국과 미국의 시민들은 위대하다'라는 공식을 성립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이 영화는 그들의 애국심을 자극하는 영화라 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영화가 만들어놓은 진행과정이 적절한 긴장감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를 느끼게 한다.
▲ 폭파범들의 차량에서 탈출한 마니의 신고로 경찰은 범인 색출에 탄력을 받게 된다.
마치며...
<패트리어트 데이>는 그날의 긴박했던 100시간의 과정을 쉴틈없이 보여주며, 당시에 겪었을 그들의 아픔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려 노력하는 영화. 이들의 이야기는 슬프지만, 시민들과 경찰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제목처럼 '패트리어트 데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IMDb 평점은 7.2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80%로 매우 높은 평점을 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두 사이트 모두 미국과 애국심에 관련된 영화들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 약간은 의심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그렇지만 이 정도의 높은 평점은 아닐지라도, 영화가 보여주는 면은 사실의 영역을 영화의 범위로 확장하여 괜찮은 긴장감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를 보여주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보인다.
▲ 점점 가까워지는 수사망. 그들은 시민들을 테러의 위협에서 구해낼 수 잇을 것인가?
▥ 추천 : 실화를 잘꾸며서 볼만한 영화로 만들었다.
▥ 비추천 : 마지막부분에서 거룩함을 강조하는 모습은 조금 불편함을 안겨준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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