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린 5의 등장배우들. 알고보면 전부다 WWE 배우들임을 알 수 있다.
WWE 앤터테이먼트에서 만든 전형적인 오락물
WWE 엔터테이먼트에서 제작한 마린 시리즈가 또다시 돌아왔다. 항상 WWE의 배우들을 기용하는 그들 답게 이번 영화에서도 더 미즈를 비롯하여 보 댈러스, 마리스 울레, 히스 밀러, 나오미 나이트 등 현직 WWE 및 WWE 디바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다.
제목 <마린>은 전직 해병이 제대 후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일들을 소재로 하여 이야기를 꾸미고 있는데, 전편에서는 경호원의 문제를 그렸던 마린은 이번에는 아프가니스탄 참전 경험이 있는 제이크가 응급구조가 되면서 폭주폭과의 문제에 휘말리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각편이 '해병'이라는 소재만 공유하고 있을 뿐. 각기 독립된 이야기임으로 시리즈의 연계성은 전혀 없는 것 역시 <마린> 시리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마린 5 : 배틀그라운드>에서는 응급 구조를 하던 제이크가 폭주족의 리더 살인범 콜의 목숨을 구하려던 중 동료인 조이까지 잃게 되면서, 거대한 싸움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WWE의 시리즈가 스크린 용이 아니고, 홈비디오 시장을 노리는 만큼 시나리오의 구성이나, 스케일은 기대한 수준보다 낮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액션 영화를 꾸려온 WWE 스튜디오의 작품답게 <마린 5> 역시 정신없는 싸움을 보여주게된다.
이러한 내용은 여전히 별 내용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전히 정신없이 관객들을 몰아간다는 점에서 장점도 되는데, 영화의 이러한 모습은 타임킬링용으로 안방 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해줄 것이라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를 주고 있다. 다만 이 영화에서 대단한 것을 기대한다면 내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하시길 바란다. 이 영화는 그냥 치고, 박고, 싸우면서, 정신없이 흘러가는 영화이다. 그러다보니 개연성 따위는 애초에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 WWE 와 WWE 디비 스타들간의 싸움
마치며...
WWE 스튜디오의 영화는 처음에는 '뭐 이런 놈들이 다 있어?' 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곧있으면 영화에 정신없이 빠져든다는 것이 특징이 아닐까한다. 이러한 점은 WWE의 거의 모든 영화들에서 보이는 특징인데, WWE를 좋아하시는 팬들이라면 지금의 챔피언이나 지금의 스타들이 대거 등장하는 WWE 스튜디오 시리즈는 또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별 생각없이 감상하다보면 시간은 잘 흘러가고 배우들도 열심히 싸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니, 생각없이 감상할 수 있는 액션영화를 바라는 팬들이라면 <마린> 시리즈는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역시나 그들의 싸움기술은 WWE의 그것을 닮았다.
▥ 비추천 : 개연성 따위는 링 위에 놓고 온 이야기.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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