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 부활한 사다코의 초라한 모습: 링스 (Ring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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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승객 전원이 사망한 비행기 사고. 당시 사고자들의 유품이 경매로 나오고,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가브리엘(자니 갈렉키)은 그 중 오래된 비디오를 구매하게 된다. 그리고 비디오 안에서 테이프를 발견하게 되는 가브리엘은 비디오의 저주를 풀기위해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프로젝트에 참여시키게 된다.


  한편 남자친구 홀트(알렉스 로)와 연락이 되지 않던 줄리아(마틸다 안나 잉그리드 루츠)는 어느 날 홀트의 이름으로 스카이프 전화를 받게 된다. 하지만 전화의 주인공은 홀트가 아닌 스카이(에이미 티가든)라는 여성이었고, 그녀는 '숨을 수 있는 곳은 없으며, 죽은 목숨이다'라는 이상한 말을 남기게 된다. 줄리아는 그것이 연락이 닿지 않는 홀트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하고, 남자친구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게 된다.


  그리고 스카이에 의해 비디오를 볼 뻔한 줄리아. 그때 홀트가 등장을하고, 이 모든 것이 사마라의 저주에 의한 일련의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남자친구를 위해 비디오를 보려는 줄리아. 그리고 사마라의 저주를 밝히려는 사람들. 과연 줄줄이 이어진 비디오의 저주는 무엇을 가르키고 있는 것일까?




사마라가 된 사다코의 초라한 부활


 <링스>는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1998년 제작된 <> 프렌차이즈의 세계관을 잇고 있는 작품이다. 2002년 나오미 왓츠 등이 주연한 서양판 <링 (2002)>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들어진 <링>의 시리즈.  정말 이정도가 되면 사다코의 저주가 영화에 빙의 된 것이 아닐까 싶을 만큼 <링> 프렌차이즈는 정말 전 세계적으로 수 많은 리메이크작들을 탄생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비디오의 저주'와 '7일 간의 유예기간'을 모티프로 하여 공포를 조성하게 드는 영화의 이야기는 죽지도 또 돌아왔다. 


  죽음의 비밀을 밝히려는 사람들과 거기서 피해를 입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링스>의 이야기. 이번에는 가브리엘이라는 교수가 <링스>의 비밀을 파혜치려 하고, 그 과정에서 홀트와 줄리아가 연관이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는 가브리엘의 연구에 참가했던 스카이의 죽음을 시작으로 남자친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링스>에 뛰어든 줄리아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줄리아가 선택 된 여인임을 보여주는 사마라의 비디오. 그것을 바탕으로 줄리아와 홀트는 사마라의 비밀이 안겨있는 한 마을을 찾아가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게 된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굉장히 어설픈 공포와 이야기를 들려주는 점에서 실망감을 안겨주게 된다. 논리의 과정은 검증되지 않은 헛점들을 노출시키며, <링>의 세계관을 쫓아하고 있을 뿐 프렌차이즈라 할 수 없는 조잡한 공포의 논리를 주장한다. 이것은 선택의 아이가 된 줄리아에 대해 합당한 설득력을 부여하지 못한 것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볼 수 있는데, 줄리아를 <링>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과정부터가 너무도 억지스럽기에 이후의 논리들도 어설프게 다가온다. 그렇다고 해서 비밀이 풀리는 과정이 뛰어난 것도 아니기에 영화의 주장은 <링>인 척하는 아류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 비행기 사고자들의 유품에서 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하게 되는 가브리엘 교수



마치며...


  감자는 군시절 스즈키 고지의 링을 읽으며 야간 상황근무를 선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공포는 감히 뒤를 돌아보지 못 할 만큼 엄청난 충격과 무서움을 안겨준 적이 있음을 기억한다. 이는 1998년 <링>을 감상했을 때도 유사한 감정을 느꼈었는데, 지금의 <링스>를 그것과 동일한 작품이라 인정할 수 없는 까닭도 여기에 있는 듯 하다.


  그것은 당시 처음이 주는 센세이션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이제는 코미디 프로에서조차 패러디가 되는 사다코의 이야기는 더이상 새로운 충격을 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진부함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 <링스>의 이야기는 굉장히 허섭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 때문인지 이 영화의 평점은 굉장히 낮은 편이다. IMDb 평점은 4.5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6% 등 매우 낮은 점수를 보여주는데, <링>인 척하는 이 영화의 진행에는 많은 이들이 실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제작비 2500만 불 / 흥행(월드 와이즈) 8300만 불 - 박스 오피스 모조)을 보여주는데, 역시 <링>의 파워는 아직 살아있었다는 점에서 영화의 실망스러움은 더욱 아쉬움을 자아내게 된다.



▲ 남자친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링>의 세계관에 빠져드는 줄리아


요약
미국 공포 2017.04.06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02분
감독
F. 자비어 구티에레즈
출연
마틸다 안나 잉그리드 러츠알렉스 로자니 갈렉키에이미 티가든  더보기
누적관객수
16,250 명 (2017.04.23,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 추천 : ...

▥ 비추천 : 이쯤 되면 링 바이러스도 전멸하고 있는 듯.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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