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크빌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최악의 인질극과 생존자들의 믿음의 증언들.
<신의 기적>의 원제는 코크빌의 기적으로 코크빌 초등학교에서 기적과 같은 일들을 경험한 아이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당시 평화롭던 교실은 무장을 한 데이빗과 도리스에 의해 점령을 당하고, 아이들은 그들에 의해 목숨을 위협받게 된다. 교사들은 아이들을 구해보려 했지만 방법은 없었고, 그들이 기댈 곳은 기도 밖에 없었다. 그리고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는 아이들. 이 영화는 당시의 놀라운 경험을 토대로, 믿음의 증거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처럼 <신의 기적>은 당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종교 영화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신이 주는 기적이라는 모습을 가장 나중에 배치하며 종교영화로서의 색채는 옅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비종교인들이 감상한다고 해도 불편함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종교인들의 입장에서는 믿음이 주는 증거라는 모습을 생존자들의 모습을 통해 잘 그려내고 있기에, 무형의 증거를 유형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괜찮게 다가갈 것으로 사료된다.
다만 종교영화라는 것을 뺀다면 영화가 지닌 모습은 일반인들에게는 아쉬운 모습으로 다가갈 것 같다. 영화의 드라마는 믿음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불편하게 다가갈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데이빗이 인질극을 벌이는 과정이 긴장감을 주는 것도 아니기에 이 영화는 비종교인들에게는 지루함을 줄 수도 있다. 다만 영화의 목적이 제목처럼 신의 증거가 주는 기적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종교영화로서는 괜찮은 이야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아이들을 볼모로 인질극을 펼치는 데이빗
마치며...
믿음의 증거들. 아마도 그것은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는 영원한 숙제가 아닌가 싶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어야 하는 이들에게는 믿음이 주는 유일한 유형의 존재는 곧 증거가 되는 데, 이 영화는 그러한 입장을 실화라는 사실로 잘 그려내고 있다. 특히나 마지막에서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의지한 존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은 믿는 자들에게 큰 도전으로 다가갈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이 영화는 종교영화이기에 일반인들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적다는 점 역시, 양날의 검처럼 느껴지는데 비종교인들은 이점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아이들의 생환을 바라는 부모들의 모습
▥ 추천 : 믿음의 증거를 보여주는 놀라운 이야기.
▥ 비추천 : 일반인들에게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인은 없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없음
※ 예고편
'영화 > 해외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부지들의 성장 드라마: 올 위 해드 (All We Had, 2016) (0) | 2017.04.28 |
---|---|
Bre-X 금광사기 사건실화, 영화로 만들어지다: 골드 (Gold, 2016) (0) | 2017.04.27 |
나는 부끄럽지 않다는 소녀의 고백: 아임 낫 어쉐임드 (I'm Not Ashamed, 2016) (1) | 2017.04.25 |
서양에서 부활한 사다코의 초라한 모습: 링스 (Rings, 2017) (0) | 2017.04.24 |
반려라는 진정한 의미에 관하여: 어 도그스 퍼퍼스 (A Dog's Purpose, 2017) (0) | 2017.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