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통해 믿음을 전하는 영화 - 레터스 투 갓 (Letters To God,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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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브래디(제프리 존슨)는 휴가를 간 월터를 대신하여 임시 우편배달을 하던 중 'Letter To God (하나님게 보내는 편지)'를 받게 된다. 수취인이 '하나님'으로 되어있는 편지에 브래디는 자신의 보스인 레스터(데니스 닐)와 상의를 해보지만, '자기의 구역에서 나온 일은 스스로 해결하라'는 말에 브래디는 당혹가을 감추지 못한다.


  어느날 자신이 늘 가던 바(bar)에 들른 브래디는 실수로 '그 편지들'을 꺼내게 되고, 그것을 본 바텐더는 교회라도 가야하지 않겠냐는 말을 대수롭지 않게 던진다. 그 말에 뭔가를 느낀 브래디는 그길로 교회를 찾게 되고, 교회의 의자에 편지들을 조용히 놓고 오려다가 목사에게 그만 들키고 만다. 그것을 계기로 안수기도까지 받게 된 브래디는 마음 속에 무언가를 느끼게 된다.


  한편 뇌종양을 앓고 있는 타일러는 매일 'Letter To God'을 작성하여 우편함에 넣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편지가 어디로 가는지보다는, 자신의 이야기가 온전히 전달되기만을 바라는 타일러. 병원에서 퇴원을 하게 된 타일러는 베스트 프랜드 샘(베일리 매디슨)과 학교에 등교하게 되지만, 같은 반의 알렉스는 민머리에 눈썹까지 없는 타일러를 놀리게 되고, 샘은 그 말에 알렉스를 혼내주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학교를 가지 못하게 된 타일러는 그날도 편지를 배달하는 브래디를 만나게 되고, 둘은 잠시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날 저녁 타일러에게서 이혼한 전 부인 곁에 있는 아들을 생각하게 된 브래디는 교회를 찾게 되는데...


 ▶ 관련리뷰 : 2015/10/22 - [영화/해외영화] - 남자도 울릴 만한 감동 - 미 앤 얼 앤 더 다잉 걸 - (Me and Earl and the Dying Girl, 2015) 


▲ 형, 샘과 함께 있는 타일러


레터스 투 갓 Letters to God, 2010 제작
요약
미국 드라마, 가족 2016.02.25 개봉 전체관람가 114분
감독
데이빗 닉슨패트릭 도티
출연
태너 맥과이어제프리 존슨로빈 라이블리마이클 볼튼 더보기
누적 관객수
18,157 명 (2016.02.29,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종교의 색채가 조금 덜한 종교영화


  <레터스 투 갓>는 하나님의 복음에 관해 전파하고 있는 종교영화다. 하지만 이 영화가 다른 종교영화들과 다른점이 있다면, 종교적 색체를 감동이라는 이름으로 잘 포장하여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불편함이 덜 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기독교를 다루고 있는 종교영화들을 보면 뜨금없이 계시록을 들먹이며 '세상은 곧 멸망할 수 있으니 회개하고 주예수를 믿으라'는 식이거나, 혹은 복음서를 언급하며 '주예수를 믿으면 만사형통' 을 외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감동이라는 옷을 잘 포장하여 일반인들이 보기에 불편할 수 있는 종교적 이야기를 조금은 덜 불편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 관련리뷰 : 2016/01/04 - [영화/해외영화] - 그들의 도전은 거룩했다. - 151경기 (When the Game Stands Tall, 2014) 


▲ 베스트 프렌드인 샘과 함께


  <레터스 투 갓> 역시 '주예수를 믿으면 만사가 형통된다'는 류의 영화이기는 하지만 이때문에 유심히 살펴보지 않는다면, 종교영화인가? 싶을 만큼 잘 꾸며져 있는 것 또한 이 영화의 또다른 특징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온전히 영화적 기법으로 접근하기에는 역시 조금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암과 싸우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진부함이란 표현을 쓴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지만,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갈등곡선이 조금은 밋밋하다는 점은 <레터스 투 갓>이 일반적 영화와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인가에 대한 의문이 남게 되는 것이다.


  반면 얼마전에 리뷰한 <워룸 (2015)>처럼 <레터스 투 갓> 역시 주일학교에서 감상한다면 매우 좋은 교보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아이들을 전면에 배치했다는 점을 본다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생. 혹은 청년부까지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닌가 싶다.


 ▶ 관련리뷰 : 2015/12/06 - [분류 전체보기] - 잘 만들어진 주일학교용 영화 - 워 룸 (War Room, 2015) 


▲ 타일러를 곁에서 지켜주는 엄마(로빈 리블리)


 마치며...


  <레터스 투 갓>은 이제까지 보아온 많은 종교영화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감동과 믿음의 가치를 전달하는 영화가 아닌가싶다. 물론 후반부의 내용부터는 노골적으로 믿음을 전도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본다면 불편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만약 믿음을 가진 기독교인들이라면 그들에게는 정말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영화가 아닌가 싶다.


  다만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일반적 영화의 관점으로 본다면 분명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독교 영화라는 측면에서는 더할나위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호불호의 가치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 관련리뷰 : 2016/01/25 - [영화/해외영화] - 악마숭배 의식에 숨겨진 비밀 - 리그레션 (Regression, 2015) 


▲ 집배원 브래디와 함께 축구 경기에 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타일러



▥ 추천 : 기독교인들이라면 이 영화의 흥행에 참여할 만하다.

▥ 비추천 : 기독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후반부의 내용은 좀 불편할 수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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