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데드의 병맛 패러디 - 워킹 위드 더 데드 (Walking with the Dead,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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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시내의 한 식당에서 걸어다니는 시체들이 발견 된 지 28일 후. 온세상은 좀비 바이러스에 물들었다. 병실의 그나마 지능이 있는 좀비 로미오(트로이 오글트리)는 살아있는 생명체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지만, 사방은 온통 걸어다니는 시체들 뿐이다. 그순간 로미오는 그린 베이(팀 오글트리)와 시카고(조이 오글스비)를 발견하지만, 그들이 좀비를 사냥하고 다니는 것을 보고 자리를 피한다.


   좀비를 사냥하며, 병원에 향정신성 의약품을 훔치려온 그린과 시카고는 약품을 뒤지던 중 혼수상태에서 막 깨어난 보안관 링컨(데이브 셔리단)과 만난다. 링컨은 아들의 야구경기를 구경하다가, 그가 날린 공에 맞아 혼수상태였던 것. 이제 정신을 차린 링컨은 아들을 찾아보지만, 아들은 스트립클럽의 매니져가 되어있다. 하지만 이 역시 좀비들의 공격으로 끝나버리고, 링컨은 남아있는 사람들을 찾아 쇼핑센터로 이동하게 된다.


  한편 인간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인간들의 냄새를 쫓던 로미오의 행진은 어느덧 좀비들의 대량합류로 인해 좀비러쉬가 되어버리고, 그것도 모르는 로미오는 러쉬부대를 달고 쇼핑센터로 들어가게 된다. 그 결과 로미오가 달고 온 좀비들은 쇼핑센터의 인간들을 마구 공격하게 된다. 그 와중에 자신의 이상형 브룩클린(소피아 테일러 알리)을 발견하게 된 로미오는 그녀를 좀비들로 구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인간들의 무리에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살아남은 시카고, 그린베이, 링컨, 브룩클린 등과 로미오는 시내를 벗어나 한적한 농장으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 테이큰의 패러디 영화  : 2015/12/01 - [영화/해외영화] - 극강 병맛으로 무장한 테이큰 패러디 - 투큰 (Tooken, 2015) 


▲ 로미오를 뒤따로 오는 좀비들


워킹 위드 더 데드 Walking with the Dead, 2015 제작
요약
미국 코미디 2016.02.05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88분
감독
스캇 다우
출연
팀 오글트리조이 오글스비데이브 셰리단트로이 오글트리 더보기
누적 관객수
54 명 (2016.02.0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스토리도 약하고, 병맛도 별로인 B급 영화


  <워킹 위드 더 데드>라는 제목과 포스터의 모양새로 이미 짐작을 했겠지만, 이 영화는 amc 의 유명미드 <워킹데드(2010)>를 패러디한 스누프(spoof - 각주[각주:1]) 영화다.


  일반적으로 유명 드라마나 영화를 패러디해 B급 영화로 재탄생시킬때에는, 어이없는 웃음등으로 영화를 포장해서 '이놈들 대놓고 황당한 짓을 벌이는 구나'하는 맛이 있어야 진정한 B급 영화가 된다. 이런 장르의 레전드 <무서운 영화(2000)>가 대표적인 예인데, <무서운 영화>는 <스크림(1999)>를 패러디한 영화였다. 하지만 나중에는 각종 영화들을 접목하기 시작하면서, 원작인 <스크림>보다 더 유명해진 그야 말로 청출어람의 대표적인 경우라고 볼 수 있다.


 ▶ 오즈의 마법사 패러디 : 2015/12/23 - [영화/해외영화] - 과거로 간 오즈의 마법사 - 조는 못말려 2: 뷰티풀 루저 (Joe Dirt 2: Beautiful Loser, 2015)  


▲ 쇼핑몰로 들어오게 된 브룩클린과 일행들


  이러한 경우는 예외로 치더라도, 이런 장르의 B급 영화들은 특유의 '병맛'을 통해서 수많은 마니아들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 영화 <워킹 위드 더 데드>의 경우에는 <워킹데드>를 베꼈다는 티만 날 뿐 원작의 맛을 멋지게 비틀었다는 느낌은 전혀 안드는 영화다. 원작의 시놉시스 중에서 주인공 릭(앤드류 링컨)의 역할을 아들을 찾는다는 설정은 그대로 가져오고, 여기에 <워킹데드>의 기둥이었던 그를 병맛의 이상한 악역으로 비튼 것 외 <웜 바디스 (2013)>의 내용을 로미오로 표현하고 있는 등 나름의 비틀기 작업을 시도하였지만, 영 '병맛'다운 맛이 안느껴지는 허섭한 패러디 물에 지나지 않았다.


  그 외 이 영화에는 <좀비랜드(2009)> 및 <월드워Z (2013)>의 세계관도 가져온 것으로 보이지만, 그 역시 허섭하다.


 ▶ 또다른 패러디 영화 : 2015/10/13 - [영화/해외영화] - 무서운 영화 만큼 재밌는 영화 - 더 파이널 걸스 (The Final Girls, 2015)


▲ 링컨의 주도하에 농장으로 이동한 일행들


 마치며...


▲ IMDb 평점도 형편없다.

  이 영화에서 <무서운 영화>만큼의 멋진 패러디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B급 정서만이라도 멋지게 소화해 주길 바랐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스토리도 허섭하고, 병맛도 같잖기 때문에 조금은 후회가 남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런닝타임 98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뭔가를 잔득 우겨넣고는 있었지만, 그나마도 잘 드러나지 않고 병맛이라기 보다는 그냥 싸구려틱한 웃음만을 강요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냥 불편한 패러디 물이 아닌가 싶다.


 ▶ 또다른 패러디 영화 : 2015/12/30 - [영화/해외영화] - 왕따 교사의 요절복통 성장기 - 더 배드 에듀케이션 무비 (나쁜 교육 영화 The Bad Education Movie, 2015)


▲ 농장에서 폭죽놀이를 하는 일행들



▥ 추천 : ...

▥ 비추천 : 뭔가를 잔득 가져다 넣었지만, 이맛도 저맛도 아닌 이상한 맛이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스트립 바가 등장하는 장면과 데이브 셔리딘의 뒷태 누드가 등장)

- 잔인함 : ★★ (좀비들을 죽이는 장면에서 선혈이 낭자)



※ 예고편



  1. 영화 텔레비전등을 패러디한 장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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