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터부터 심장폭행이 이루어진다.
반려라는 의미가 인간에게 미치는 다양한 의미에 관허여...
먼저 <어 도그스 퍼퍼스>는 해외의 언론에서 지독한 혹평과 다양한 논란거리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는 영화를 찍기위해 수많은 동물들이 희생당하고, 인간의 웃음을 위해 쓰였다는 점이 가장 큰 논란의 화두를 키우게 된 원인으로 보인다. 실제 한 네티즌이 올린 영상이 동물학대 논란으로 이어지며 영화에 대한 찬,반 논쟁이 가속화 되었지만, 이것은 곧 조작된 영상임이 밝혀지며 또다른 논란을 낳게 되었다. (기사 참조 : 헤밍턴 포스트 ''어 도그스 퍼퍼스' 촬영 중 다친 동물은 없었다')
이와는 별개로 실제 영화의 모습 속에도 논란의 소지가 될 만한 장면이 여럿 보인다는 점은 불편함을 줄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 관객들 본인의 몫으로 남겨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 도그스 퍼퍼스>는 제목처럼 '개들의 의미(혹은 목적)'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여기서는 개들의 다양한 쓰임과 그들의 다양한 운명에 관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영화는 '개들의 환생'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접근하고 있는데, 그들의 환생을 통해 '반려'라는 단어가 주는 진정한 의미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은 영화의 진정한 재미가 되는 것이다.
이 영화는 개들의 다양한 모습을 그린다. 처음에는 떠돌이 견이었던 아이가 이든의 집에서 태어나게 되고, 또 K-9 이라는 수색견이 되었다가, 마약 중독자들에게 입양되어 유기가 되기까지 영화는 개들의 다양한 삶을 통해서 그들이 가지는 진정한 목적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개들의 모습을 통해 '반려'가 지니는 의미란 무엇일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목적 중 하나는 충분히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 이든의 집에 찾아온 베일리
다만 앞서 소개한 논란과는 별개로 영화가 주는 이야기에는 몇가지 의문이 남게 된다. 과연 개들의 노고와는 상관없이 그들의 노력은 인간의 기쁨이 되야 하는가? 혹은 진정한 개들의 의미는 인간의 의미로 연결되어야만 하는 것일까? 에 대한 의문 등 영화가 보여주는 모습에는 개의 통제가 곧 개에게도 기쁨이 되는 것일지에 대한 의문으로 연결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감자 역시 가지고 있는 오랜 딜레마 중에 하나인데, 개와 인간의 공존이 가지는 긍정적 의미에도 공감하고 있기에 이것은 강형욱 씨에게 조심스레 패스해보기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모습에는 분명 힐링 포인트가 여럿존재한다는 점은 이 영화를 볼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마력이 아닐까 한다. 이든의 반려견으로 등장하는 레드 리트리버를 비롯하여, 셰퍼드, 웰시 코기, 세인트 버나드 등 환생의 주인공들과 그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동물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 특히나 잘 훈련된 개들의 애교스런 몸짓은 보고 있으면, '나도 한 마리...'라는 부러움이 마구 솟구치게 될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영화의 진짜 노림수가 아닌가 싶은데, 이러한 개들의 애교에 다양한 의미를 접목하고 있기에 관객들은 영화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이든과 함께 성장하는 베일리
마치며...
이 영화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 라는 의미는 <어 도그스 퍼퍼스>의 평가를 봐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IMDb 평점은 5.8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32%(최고 평론가는 27% / )라는 점은 이 영화에 얼마 큰 혹평을 하고 있는가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글 초반에 적었던 논란의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는 별개로 로튼의 관람객 지수는 76%라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더구나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제작비 : 2200만 불 / 수익 : 1억 8천 1백만 불)을 거두고 있다는 점 역시 관객들의 반응은 매우 좋았던 것으로 보이기에 평단과 관객들의 반응은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이 영화에 대한 논란과 혹평은 관객들 스스로가 판단해야 할 몫으로 보이는 것이다.
▲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 또다시 이든을 찾아온 베일리
▥ 추천 : 귀여운 개들의 애교만으로 내 심장은 스르륵 무너지고 만다.
▥ 비추천 :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거리의 소지는 각자가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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