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렘마 쉽독이 주는 귀여움 - 오드볼 (Oddball,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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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호주의 미들아이랜드. 그곳에서는 오래전부터 요정 펭귄들이 살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날 밤 여우들이 섬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알아차린 후 부터 한때 수천마리에 달하던 펭귄들은 이제 20마리 밖에 남지 않았다.


  섬의 펭귄들을 조사하는 미들랜드의 심의회는 펭귄 수가 10마리 이하로 줄어들면, 섬을 관광지에서 제외시키겠다는 통보를 한다. 펭귄들을 조사하는 에밀리(사라 스누크)는 섬이 관광지에서 제외가 된다면 일자리를 잃게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한편 에밀리의 아빠 스왐피(셰인 제이콥슨)는 양계장을 운영하며, 두 마리의 마렘마 쉽독(Maremma Sheepdog)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그 중 오드볼이라는 특이한 녀석은 종종 말썽을 피워서 마을 시위원회로 부터 문제견으로 낙인이 찍힌상태다.


  그러던 중 섬이 펭귄 관광지에서 빠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스왐피는 섬을 방문하게 되고, 거기서 부상당한 펭귄 한 마리를 발견하게된다. 집으로 돌아와 펭귄을 치료하던 스왐피는 오드이 펭귄을 끔찍이 아끼는 것을 보게된다.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스왐피는 딸을 돕기 위해 오드을 펭귄보호견으로 섬에 파견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 개를 소재로 한 영화 : 2015/10/15 - [영화/해외영화] -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어드벤쳐 - 맥스 (Max, 2015) 


▲ 개밥대신 닭사료를 먹는 늠름한(?) 개 오드볼


오드볼

오드볼 (Oddball, 2015)

네티즌

9.00(1)
평점주기
가족95분오스트레일리아
감독
스튜어트 맥도널드





 역시 동물영화는 재밌다.


  이제껏 동물이 나오는 영화들은 왠만하면 절반은 먹어주는 것 같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만 잘 꾸미면 대박은 아니어도 중박은 치는 것 같은데, 이 영화 <오드>이 바로 후자에 속하는 것 같다.


  <오드>은 '오드'이라는 마렘마 쉽독(참조링크)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있다. 언제나 특이한 행동으로 골치를 썩이는 오드은 그날도 펭귄을 보고 달려가는 통에 마을의 운영회는 오드에게 강제교육을 명령한다. 하지만 에밀리의 남자친구덕에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게된다. 어느날 여우로부터 부상을 입은 펭귄을 집으로 데려온 스왐피는 오드에게서 펭귄을 지키는 특이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사라 스누크의 다른 영화 : 2016/02/28 - [영화/해외영화] - 총 대신 재봉틀을 든 서부극 - 드레스메이커 (The Dressmaker, 2015)  


▲ 제가 안그랬지 말입니다. / 개발뺌을 하는 오드볼


  영화는 호주의 미들랜드 지역에서 한 때 4000여 마리에 달하던 펭귄들이 여우의 공격을 받아 멸종위기에 놓여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영화에 등장하는 마렘마 쉽독은 실제로 미들랜드 섬의 펭귄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가 양을 보호하던 견종이 미들랜드에서는 양대신 펭귄을 보호하고 있는 셈이다.


  <오드볼>은 가족영화라는 특성상 커다란 갈등곡선이라던가, 드라마틱한 이야기전개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가족영화에서 보이는 유치함이 없다는 것은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싶다. 오히려 유치함보다는 오드볼이라는 귀여운 개로 인해서 이야기는 좀 더 풍성해지고, 보는 맛까지 더한 재미가 있다. 


  큰 갈등곡선이 없는 이야기다보니, 개가 펭귄을 보호한다고 하면 떠오르는 이야기를 위기로 사용하고 있는 등 스토리 전개는 너무 뻔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정해진 수순에 의해 이야기가 흘러감에도, 역시 동물이 등장하는 영화는 절반을 먹어주는 효과로 그 미흡함을 잘 채워주고 있다.


 ▶ 사라 스누크의 다른 영화 : 2015/09/29 - [영화/해외영화] - 과거를 바꿀 수 있다면 당신의 선택은? - 타임 패러독스 (Predestination, 2014) 


▲ 펭귄을 좋아하는 개 오드볼


 마치며...


▲ IMDb 평점은 준수하다.

  영화전문 사이트 IMDb 평점 6.5, 로튼토마토 지수 83% (신선 15 / 진부 3). <오드볼>이 보여주는 평가는 대체로 준수한 평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점은 영화의 내용과도 비슷한데, <오드볼> 역시 큰재미는 없는대신 적당한 재미. 대신에 재미가 아주 없지도 않다는 무난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점은 아마도 뻔한 스토리가 가지는 한계점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왠만큼의 재미는 주고 있으니, 동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오드볼의 매력에 푹 빠질 준비를 하셔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 또다른 가족영화 추천 : 2015/09/15 - [영화/해외영화] - 감동을 접어 날리다. - 종이 비행기 (Paper Planes, 2014) 


▲ 펭귄들은 내가 지키지 말입니다.



▥ 추천 : 보고나면 마렘마 쉽독이라는 개를 검색하게 될 것이다.

▥ 비추천 : 무난한 재미대신, 갈등이나 스토리는 그럭저럭하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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