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판 판타스틱 4가 주는 유치함
<가디언즈>는 소비에트 연방시절에 생체무기를 개발하던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탄생하게 되고, 그는 자신이 가진 강력한 힘을 이용하여 러시아를 위험에 빠트리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러면서 악당 쿠라토프를 막기 위해 그의 연구에서 파생된 또다른 돌연변이들을 모으게 되어 그들이 자신들의 목수와 러시아의 안전을 구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더하고 있다.
이 영화는 과거 제시카 알바, 크리스 에반스 등이 출연한 <판타스틱 4 (2005)>를 따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아마 <판타스틱 4>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들의 유사한 능력에 '이거 따라했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자기력을 이용하여 돌 등을 자신의 몸에 부착하는 칸, 투명화 기술을 사용하는 크레니야, 곰으로 변신하는 아소스, 그리고 순간이동을 할 수 있는 칸 중 레이와 크세니아의 기술은 <판타스틱 4>의 그것과 완벽하게 똑같다는 점은 그들이 무엇에 영향을 받았는 지 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판타스틱 4>를 따라하고는 있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매우 허섭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자아내게 만든다. 화려한 CG는 발전된 러시아의 CG를 느끼게 하지만, 그 외의 모습에서는 어설픔이 마구 묻어난다는 점은 이야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때문에 이들이 만드는 어설픔은 '따라할려면 제대로 따라하던가'에 대한 아쉬움을 보이며, 허섭한 판타스틱 4의 초라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 자기력을 이용하는 레이의 능력
마치며...
미드 분량의 런닝타임을 보여주는 <가디언즈>는 미드의 1개 에피소드보다도 못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아쉬움이 남는다. 따라할려면 제대로 베끼던가, 이들이 보여주는 따라함은 따라하고도 안 따라한 척하는 어설픔이 묻어난다는 점에서 보는 시간이 아까울 만큼 지루함을 안겨주게된다.
IMDb의 점수 역시도 3.4점으로 매우 낮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영화의 초라한 모습에 비한다면 이러한 점수는 어쩔 수 없는 결과로 보인다.
▲ 그리고 아소스와 칸의 능력
▥ 추천 : 화려한 CG는 볼만하다.
▥ 비추천 : 어쩔 수 없는 짝퉁의 한계.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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