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가장의 필사적 노력: 익스토션 (Extortion,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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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삶의 찌듦을 벗고 오랜 만에 가진 가족 여행. 하지만 도중에 배가 고장이 나고, 케빈(에이온 바일리)과 그의 가족들은 무인도 갇히고 만다. 며칠 후 그들을 섬을 지나가는 마을 주민(바크하드 압디)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당연히 구출될 거라는 믿음과는 달리 그들은 케빈에게 백만달러라는 거금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여러군데 수소문 끝에 그들에게 돈을 건네게 되지만, 이번에는 돈만 가로챈 후 케빈을 죽이려드는 사람들.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는 데는 성공하지만, 이번에는 케빈이 일부로 가족들을 죽이려 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심을 받게 된다. 수천 개의 섬들. 그리고 경찰의 추격. 그 상황에서 줄리(베다니 조이 렌츠)와 아들을 구해야 하는 케빈의 운명. 과연 케빈은 이 모든 것을 뚫고 가족이 있는 곳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인가?




긴장감은 괜찮았지만, 너무 많은 우연성은 아쉽다.


 가족들과의 캐리브해 여행. 좋던 날도 잠깐, 그들은 싼 값에 빌린 배가 무인도에 멈추게 되면서 큰 혼란을 겪게 된다. 며칠 후 겨우 만난 마을 주민들은 그들의 생명을 담보로 거액을 요구했고, 그나마도 돈을 가로챈 후 케빈을 바닷 속에 수장시키려 한다. 겨우 목숨을 구했더니 이번에는 경찰의 의심과 추격. 이 상황 속에 가족을 구해야 하는 케빈의 대도주극이 펼쳐지게 된다.


  <익스토션>은 제목이 의미하는 것처럼 섬에 감금된 가족들을 구해야 하는 한 남자의 필사적 노력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처음부터 케빈의 가족이 섬에 갇히는 모습을 그려내며 그들에게 닥친 첫 번째 위기를 그려내기 시작한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무인도 탈출기를 그린 일반적인 영화와 비슷할거라 생각하지만, <익스토션>은 가족의 목숨이 걸린 인질극을 통해서 또다른 반전을 걸게 된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겨우 목숨을 구하는 가 싶은 이야기는 이번에는 경찰들과의 추격을 준비하면서 하나의 미션에 여러가지 방해요인들을 배치하며 꼬이고 꼬인 상황을 연출하게 된다. 때문에 관객들은 케빈이 산을 넘고 산을 넘어 미션을 클리어하기 위한 상황을 보면서, 영화가 준비한 여러 갈등들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영화에서는 무인도 탈출, 가족의 납치, 경찰의 추격 중 하나의 사건만으로 이야기를 꾸미고 또 꾸밀텐데 <익스토션>이 여러가지의 이야기들을 가져오게 됨으로 복잡하고도 꼬인 상황을 연출하게 되며 극적인 상황의 연속들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다만 영화는 너무 많은 갈등 곡선과 극적인 장면들을 극 속에 준비하면서 동시에 너무 많은 우연성을 남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자아낸다. 이러한 점들은 하나도 보기 힘든 상황을 동시에 여러 개를 준비하면서 발생하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점은 극적인 상황이 꼬이고 꼬여서 갈등의 연속이라는 짜릿함을 안겨줌과 동시에 너무 많은 우연성을 남발한다는 단점이 되고 만다. 때문에 극적인 상황이 연속되는 것도 좋지만, 뻥같이 비춰진다는 점 역시 아쉬움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 평화로울 줄 알았던 그들의 여행



마치며...


  <익스토션>은 여러가지 상황들을 나열하며 관객들에게 끝까지 안심 할 수 없는 긴장감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괜챃은 스릴감을 제공하고 있었다. 매순간의 연속은 다음으로 이어지는 또다른 갈등이 되고, 그렇게 관객들은 언제 숨이 끊어질지 모르는 가족들의 걱정에 동참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이 영화는 '가족을 구해야 한다'라는 감정을 관객들과 완벽하게 공유하며 위기감이라는 공감대 형성에 성공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다만 극적인 장면들은 너무도 작위적이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로 인해 너무 뻔한 갈등 곡선을 연출하고 말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럼에도 연속된 긴장감들의 공격은 나름 괜찮은 재미를 주게 된다.


  IMDb 평점은 6.4점, 로튼 토마토 관람객 지수는 73% 등 <익스토션>에 보여주는 점수는 나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영화가 제공하는 재미 역시 엄청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긴장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볼 만한 재미는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 그리고 시작된 케빈의 고난. 그는 과연 가족들의 목숨을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꼬리에 꼬리를 물며, 끊임없이 등장하는 갈등과 갈등들.

▥ 비추천 : 극적인 순간을 남발하며, 작위적으로 채운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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