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엄마의 추격전: 키드냅 (Kidnap,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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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싱글맘인 칼라(할리 베리)는 웨이트리스 생활을 하며 아들 프랭키(세이지 코레아)를 힘겹게 키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전 남편으로부터 걸려온 양육권 전화를 받는 도중, 아들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게 되는 칼라는 어느 한 백인 여성(크리스 맥긴)이 아들을 납치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아들을 찾기 위한 필사의 추격전이 벌어지지만, 납치범을 쫓던 과정에서 전화기를 잃어버리게 된 칼라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힘겨운 추격을 하게 된다. 하지만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범인과의 거리. 과연 칼라는 납치범들로부터 아들을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 아들을 유괴당한 칼라의 필사의 몸부림


필사의 노력이지만, 조이는 긴장감은 부족했다.


 싱글맘으로서 아들을 힙겹게 키우는 칼라.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아들의 양육권을 지키고자하는 그녀의 눈물겨운 노력은 납치라는 상황과 함께 산산이 부서지고 만다. 그리고 시작되는 필사의 추격전. 누군지도 모르고 쫓는 그녀의 앞에, 모든 상황은 자꾸만 의도치 않게 흘러감을 느끼게 된다. 경찰에 연락할 수단도, 일부러 경찰의 눈에 띄일 행동들도 벌이게 되지만 그녀의 노력은 모두 수포로 돌아가며 모든 상황은 자꾸만 어렵게만 흘러간다. 그러면서 손에 닿을 듯 닿지 않는 아들의 존재. 그리고 그러면서 알게 되는 납치의 배후. 영화는 제목 <키드냅>처럼 '유괴'된 상황을 보여주며 관객들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주는 분노와 긴장감을 느끼게 하려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영화의 의도와는 달리 영화가 주장하는 긴장감의 상황은 매우 지루하게 느껴진다. 처음부터 이야기를 엮기 위해 노력하는 영화의 이야기는 칼라의 힘듦을 작위적으로 꾸미며, 시작부터 억지스런 모습을 갖고 이야기를 출발하게 된다. 제목부터 '유괴'라는 것을 예고했기에 영화가 무엇을 시도하려는지 뻔히 보였고, 때문에 칼라와 프랭키가 자리에서 멀어지는 순간부터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뻔히 예측하게 된다. 


  그렇듯 뻔한 이야기를 뻔한 공식으로 풀어가던 영화는 추격전 역시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상황을 통하여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제공하려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그 역시 너무도 뻔했고, 더구나 연락수단과 공권력을 배제하는 과정도 너무도 작위적으로 비춰지기에 영화가 제공하는 긴장감은 빛을 잃게 된다. 즉 영화는 주어진 상황을 흔들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고, 때문에 예측되는 뻔한 상황은 긴장감을 만들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게 된 것이다.



▲ <키드냅>은 할리 배리에게만 기대려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그녀 홀로 극을 다 채우기에는 역부족을 느끼게 된다.



마치며...


 할리 베리의 로드 무비에 대해 로튼 토마토 지대지수는 92%로 높은 관심을 표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그리 대단치 못했음을 느끼게 되었다. 영화는 추격전과 유괴라는 상황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루즈한 연출을 보여줬고, 스릴러의 공식들은 너무도 뻔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때문에 관객들은 주어진 상황을 흔들지 못한 영화의 상황에 실망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IMDb 평점은 6.2점을 보여주며 준수한 점수를 주고 있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모습은 그보다는 아쉬웠다는 점에서, 판단은 관객들의 몫일 것으로 보인다.



▲ 드디어 재회하게 된 아들과 칼라. 이들은 이 사태를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요약
미국 액션 외 2017.09.13 개봉
감독
루이스 프리에토
출연
할리 베리류 템플데이나 고우리어크리스토퍼 베리  더보기










▥ 추천 : 오랜만에 보는 할리 배리의 로드 액션.

▥ 비추천 : 뻔한 상황을 어쩌지는 못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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