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이야기가 전해주는 따스함들: 조쉬 (Josh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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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조쉬(토머스 미들디치)의 생일날 그의 여자친구 레이첼(Alison Brie)이 자살을 했다. 그로부터 3개월 후 조쉬와 친구들은 그가 총각파티를 하려고 빌려놨던 펜션에 모여, 조쉬의 상처를 위로하기로 한다. 처음에는 떠들석했던 모임 중 각자의 인연들을 만나게되고, 위로의 밤은 깊어만 간다. 그러면서도 잊혀지지 않는 그날의 아픔. 항상 밝게 웃는 친구들이지만, 그들의 마음 속에 조쉬의 행복만을 바라게 된다.


  조쉬와 친구들이 미리 예약했던 스트리퍼들을 부른 그때, 창 밖에서는 누군가 자신들을 촬영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잠시 후 그가 레이첼의 부모님들이 보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된 조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게 되는데...




유쾌함 속에 숨겨진 힐링의 순간들


  주인공 조쉬는 자신의 생일날 잠시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자 그녀가 목을 메달고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로부터 3개월 후 미리 예정됐던 총각파티 장소를 취소할 수 없게 되자, 친구들은 총각파티를 대신하여 남자들의 파티를 열기로 계획한다. 하지만 총각파티로 계획 것의 목적을 알기에 친구들의 모임은 마냥 유쾌할 수만은 없었고, 친구들의 놀이도 살얼음판을 걷는 듯 아슬아슬하기만 하다.


  <조쉬>는 이처럼 조쉬의 총각파티를 빌미로 모인친구들이 조쉬를 위로하기위해 왁자지껄 떠드는 모임을 그리고 있는 영화다. 처음 극의 분위기는 애도해야 할 기간에 남자들의 파티를 기획한 어색함처럼 극의 분위기도 왠지 산만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저마다 시끄럽게 떠들고는 있지만, 모두가 겉도는 분위기는 마치 조쉬와 친구들의 상태를 대변하는 듯 이상하고 야릇하기만하다. 하지만 친구들이란 늘 그렇듯, 어색했던 분위기도 술 한 잔이 흐르고 언제그랬냐는 듯 그때의 유쾌했던 시절로 돌아감을 발견하게 된다.


  이 영화의 분위기는 굉장히 유쾌하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는 정말 사내들이 가지고 있는 오붓하고 훈훈한 그런 우정들이 담겨있는 것을 발견하게된다. 때문에 시끌벅적한 분위기의 뒤를 돌아다보면 그곳에는 친구를 생각하는 녀석들의 우정이 숨겨져 있음을 발견하게 되고, 이야기는 훈훈하게 흘러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거기에 애써 분위기를 밝게 만들려는 친구들의 모습들도 묘한 웃음을 자아내게 된다. 스트리퍼 걸, 카지노, 매춘부 등 야릇한 순간들은 많이 등장을 하지만, 그 가운데서 조쉬의 상태가 온전히 그것을 즐길 수 없다는데서 발생하는 아이러니함이 그러한 웃음을 더욱 묘하게 흘러가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영화의 이야기는 웃픈(각주[각주:1]) 재미를 제공하게 된다.


  때문에 토머스 미들디치가 출연하는 코미디일거라 생각한 사람들은 조금은 당혹스러울 수도 있지만, 곧지나다보면 웃음 보다 더 큰 재미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로 인해 우리들은 또다른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영화는 분명 코미디의 틀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친구들의 우정이라는 것이 숨겨져 있었고, 그래서 이야기는 더욱 훈훈하게 흘러감을 느끼게 된다. 때문에 웃음과 감동, 그리고 그것들이 만드는 치유의 과정들은 이야기를 풍성하고 따스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조쉬>의 이야기는 분명 재밌게 느껴질 것이 틀림이 없다.



▲ 카지노에서 흥청망청 돈도 써보고



마치며...


 <조쉬>의 결말부분. 저마다 시끌벅적한 며칠이 지나고 친구들은 그 안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줬던 점에 관하 사과를 하는 장면이 등장을 한다. 그것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과정이고, 동시에 다름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던 조쉬에 대한 위로의 과정이기도 하다. 그리고 모든 것이 다 끝난 지금, 조쉬의 얼굴에는 "그래 이거면 됐다"하는 만족감이 어려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것이야 말로 이 영화의 진짜 힐링 포인트라 할 수 있는데, 비록 시작은 요란했지만 치유의 과정은 잔잔했다는 점에서 영화의 이야기는 더욱 값지게 느껴지는 것이다.


  <조쉬>에 대한 IMDb 평점은 5.8점으로 낮은 편이지만, 로튼 토마토 지수는 79%로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감자 역시 로튼 토마토의 점수처럼 이 영화가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는 영화가 보여주는 힐리의 포인트가 공감이 되었다는 뜻도 되지만, 그보다는 부담없이 감상하며 가슴이 따뜻했다는 점에서 더 큰 점수를 줄 수 있었다.



▲ 스트리퍼까지 부른 친구들. 과연 이들의 밤은 어디로 흘러가게 될 것인가?


요약
미국 코미디 청소년관람불가 93분
감독
제프 바에나
출연
토머스 미들디치아담 팔리알렉스 로스 페리닉 크롤  더보기








▥ 추천 : 웃음 뒤에 감춰진 진짜 힐링의 순간들.

▥ 비추천 : 코미디를 생각한다면 뭔가 흐지부지 어색할 수도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중간에 스트리퍼의 모습이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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