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골목 인생들의 뒷골목 탈출하기 프로젝트: 슬레이트 (Sleight,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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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1년 전 어머니를 잃고 난 후 보(제이콥 라티모어)는 길거리에서 카드 마술을 하며 여동생을 보살피고 있다. 그러던 중 홀리(세이첼 가브리엘)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보. 하지만 그에게는 홀리에게도 여동생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 하나 있었으니, 그의 또다른 직업은 바로 마약판매상. 


  안젤로(덜 힐)의 밑에서 일하던 어느 날, 보는 자신들의 구역에서 허락없이 장사를 하는 상대조직원의 팔을 자르게 된다. 그 일로 안젤로의 인정을 받게 된 보는 대량의 마약을 손에 넣게 되고, 그 가운데 1kg를 훔쳐 안젤로로부터 벗어날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러나 그 일이 안젤로에게 들통이 나고, 훔친 금액의 3배를 가져오라는 안젤로. 과연 보는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 길거리에서 마술을 하던 중 홀리를 만나는 보


주어진 한계의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물을 아름다웠다.


  <슬레이트>는 제목이 의미하는 것처럼 뒷골목에서 카드마술을 하는 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다. 여기서 <슬레이트>는 중의적 의미를 갖는 제목으로서, 보가 마술을 벌일때 벌이는 진짜 속임수(Sleight)와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Sleight)있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 된다. 학창시절 뛰어난 재능이 있었던 보, 하지만 어머니의 사망은 그를 뒷골목으로 몰아넣게 되고, 그는 자신이 학창시절 해왔던 프로젝트를 팔에 삽입함으로써, 특별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능력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 능력을 통해서 남들이 할 수 없는 특별한 마술을 선보이게 되는 보. 하지만 그런 그의 입장도 안젤로의 마약을 훔치게 됨으로써 큰 위기를 맞고 만다.  


  영화는 바로 보가 뒷골목에서 생활하며 그곳을 탈출하기 위한 몸부림을 <슬레이트>의 과정으로 묘사를 하게된다. 이 영화는 전형적인 저예산물로서 아주 작은 예산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역력한 것을 알 수 있는 영화다. 그렇지만 <슬레이트>는 그러한 한계치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훌륭한 결과물을 내놓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과장이 없는 내용은 담백하리만큼 심플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것이 만들어내는 과정들은 아기자기한 재미를 완성시키게 된다. 여기에 주인공이 지닌 특별한 능력은 <아이언 맨>등과 같은 수퍼 히어로물에서 보이던 기대를 하게 만든다. 때문에 우리는 작은 히어로가 뒷골목을 벗어나고자 하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게 되고, 보와 주변인들을 괴롭히게 되는 이들로부터 그들이 승리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이러한 공감대 형성을 훌륭하게 이끌어내고 있다는 것이 <슬레이트>의 장점이 되는 것인데, 이러한 것들을 이정도의 사이즈에서 해결했다는 것이 진정한 승리가 아닐까 한다.


  다만 이야기가 심플하다는 점은 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이 되기도 한다. 보가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는 계기. 거기에 여자친구인 홀리와의 만남, 그리고 안젤로와의 상황이 갈등으로 돌입되는 과정 등은 작위의 범위를 벗어나지는 못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부분들은 <슬레이트>가 가지는 한계라고 보이는데, 주어진 한계까지 영화를 밀어부침은 좋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게 된다.



▲ 뒷골목을 벗어나려는 보는 안젤로의 마약을 훔쳤다가 큰 위험에 빠진다.



마치며...


 <슬레이트>의 속임수는 자신들이 지닌 상황을 타개함으로써, 신분 상승을 꿈꿨다는 점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가오게 된다. 이러한 모습들이 과장되지 않았다는 점인데, 주인공 보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서 하려던 행위들 역시 뒷골목 탈출이었다는 점에서 정당성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야기를 이끌고 감에 있어 세밀하지 못했던 부분들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럼에도 주어진 조건들을 최대한으로 활용했다는 것이 분명했기에 이 영화에는 괜찮은 모습들을 발견하게 된다.


  IMDb 평점은 5.9점으로 낮은 편이지만, 로튼 토마토 지수가 72% (신선 26, 진부 10)라는 점은 주목 할 만하다. 반면 로튼의 관람객 지수에서는 54%로 낮은 점수를 보여주는데, 이는 영화의 모습이 호불호의 영역에 있음을 잘 보여주는 듯 하다. 하지만 영화가 저예산영화라는 점. 그리고 그 한계치까지 최대한 노력을 보였다는 점은 좋은 모습으로 남기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일 것으로 생각된다.



▲ 안젤로로부터 가족을 구해야하는 보. 과연의 그 노력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요약
미국 액션 외 90분
감독
J.D. 딜라드
출연
제이콥 라티모어세이셸 가브리엘덜 힐스톰 라이드  더보기








▥ 추천 : 심플, 담백하게 자신들의 능력을 뽐내다.

▥ 비추천 : 심플한 내용은 심심하게 다가올 수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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