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처의 행방을 쫓는 콜
카메라만 열심히 흔들릴뿐, 액션도 내용도 보잘 것이 없었다.
<미스파이어>는 제목처럼 "계획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사라진 전처이자 형수의 행방을 쫓는 DEA 요원 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전처의 모습. 그리고 DEA 요원과 엮이게 되는 멕시코 카르텔들. 영화는 그러한 상황들을 녹이며 원치 않는 상화들이 계속되고 그것이 만드는 문제의 연속들을 그리며, 관객들은 영화가 만들어내는 B급 액션의 향연을 구경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B급 액션이라 불리는 영화의 액션들은 괴장히 초라함을 발견하게 된다. 화려한 몸놀림이라기보다는 정해진 합이 너무 티가 나는 액션, 그나마도 카메라의 무빙으로 현란한 척을 하고 있다는 점은 액션영화임에도 볼거리가 전혀 없다는 아쉬움을 자아내게 된다. 그렇다고하여 영화의 스릴러가 잘 짜여진 한 방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기에 이러한 아쉬움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이러한 영화는 주야장전 액션으로 정신없이 만든 후, 스토리의 빈약부분들까지 감춰줘야 함에도 <미스파이어>의 이야기는 그것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게 된다. 즉 <미스파이어>의 원치 않는 상황이란 영화의 내용이 아닌 영화자체일지도 모르는 웃픈 상황이 연출되고 마는 것이다. 때문에 B급 영화가 만드는 정신없는 이야기를 바라셨다면, <미스파이어>의 이야기는 실망으로 다가올 것이 분명해 보인다.
▲ 그리고 콜을 돕는 그레이시
마치며...
<미스파이어>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근육질의 남성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액션영화로서 괜찮은 기대감을 만들고 있었지만, 카메라만 열심히 흔드는 영화의 액션에는 실망만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내용에서 역시 스릴러다운 모습은 어디로간채 전부인을 찾아나서는 콜에게 뜬끔없이 로맨스를 형성하는 이야기에서도 답정너식의 진부함을 느끼게 된다.
IMDb의 평점은 3.3점으로 매우 낮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미스파이어>의 모습 역시 평점만큼의 실망스러움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볼만한 가치는 없다고 할 수 있겠다;
▲ 과연 콜은 멕시코 카르텔로부터 사라를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
▥ 비추천 : 있는 척만 할 뿐, 있는 것을 못 보여준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미 마약단속국 [본문으로]
'영화 > 해외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쟁의 모호함과 잔인함에 관하여: 더 월 (The Wall, 2017) (0) | 2017.08.09 |
---|---|
불 끄고 봐도 하나도 안 무섭다: 돈 슬립 (Dead Awake, 2017) (0) | 2017.08.08 |
잔잔한 이야기가 전해주는 따스함들: 조쉬 (Joshy, 2016) (0) | 2017.08.01 |
피닉스 라이츠 사건을 재조명하다: 피닉스 포가튼 (Phoenix Forgotten, 2017) (0) | 2017.08.01 |
엘 도라도를 향한 위대한 여정: 잃어버린 도시 Z (The Lost City Of Z, 2016) (0) | 2017.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