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eeN을 몰라도 성장 드라마의 재미가 있다.
<기적 - 그 날의 소비토 (이하 '기적')은 일본의 인기 4인조 밴드 'GreeeeN'이 가수로서 성공을 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들의 밴드명 'GreeeeN' 이를 활짝 드러내고 웃는 형상이기도 하지만, 동음의 Grin이 '활짝 웃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어 언어유희적 밴드명이기도 하다. 이들의 데뷔 싱글 '愛唄(사랑노래) - 2007년 6월'은 플레티넘을 기록하며 인기밴드의 대열에 올라가게 되고, 극중 소재가 되고 있는 'キセキ(Kiseki, 기적)'은 영화 <루키즈 / 각주>의 OST로 7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멀티 플레티넘을 기록하게 된다. 동시에 이들은 극 중 아버지의 눈을 피하기 위해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을 한다라는 설정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들은 한 번도 얼구을 공개한 적이 없는 컨셉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각주 1) 2
이처럼 밴드 GreeeeN의 실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기적>은 음악을 반대하는 의사 아버지 슬하에서 음악가로서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성장 드라마의 형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때문에 밴드 GreeeeN의 배경지식이 없다고 할지다로, 이야기를 끌고가는 힘은 훌륭하게 다가옴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인기그룹의 인기곡을 그리고 있는 J-POP(각주)의 선율은 음악팬들에게는 즐거움을 안겨줄 듯하다. 특히 좋은 음악과 그 음악을 만든 밴드의 비하인드를 알게 된다는 것은 GreeeeN을 알고 있는 팬들이라면 더욱 큰 재미를 느낄 것으로 생각된다. 3
반면 이렇게나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기적>이지만, 영화의 이야기가 큰 갈등 없이 펼쳐진다는 점은 영화적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더구나 극적장면을 구성하는 일부 장면들에서는 만화 등에서나 쓰일 법한 클리셰를 답습하고 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다가오게 된다. 때문에 영화는 히데의 형 진의 이야기에 굴곡을 새겨넣고 있지만, 어차피 승리자는 의느님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순탄한(?) 음악여행은 감동으로 연결되기에 약간의 부족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 "언제까지 아버지 뜻에 맞춰서 도망만칠거야!"라며 히데에게 화를 내는 진
마치며...
성공한 밴드의 유명한 노래를 영화로 만들고 있는 <기적>의 이야기는 노래와 스토리 모두 안정적인 재미를 제공하고 있었다. 때문에 음악을 모르더라도, GreeeeN을 모르더라도 <기적>의 이야기는 중박 이상의 재미는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중박정도 밖에 안된다는 점에는 영화로서 굴곡진 흐름이 부족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함을 발견하게된다. 즉 음악과 스토리는 안정적이지만, 극적인 한 방이 없는 이야기는 평범한 수준의 성장 드라마를 만들었다는 뜻도 된다.
그렇지만 안정적인 구조에서 오는 재미도 나쁘지는 않고, 음악에서는 오히려 훌륭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기에 <기적>의 이야기는 볼만한 음악 영화로서 재미를 안겨주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 진의 도움으로 음반을 만들게 되는 히데와 아이들. 이들의 이야기는 성공을 할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GreeeeN의 이야기를 몰라도, 알아도 음악과 이야기는 준수했다.
▥ 비추천 : 다만 극적인 장면에서는 밋밋했다는 아쉬움이 생긴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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