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을 때도 함께 하자고 약속한 두 사람
섭식장애를 이겨내기 위한 그녀의 눈물겨운 사투
<피드>의 이야기는 제목이 의미하는 것처럼 '먹는 것 (Feed)'에 문제가 생긴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언제나 함께 하기로 한 올리비아와 매튜. 하지만 매튜와 함께 파티를 다녀오던 올리비아는 오빠를 잃게 되고, 그 후로 얼마 뒤부터 오빠의 환영을 보게 된다. 그러면서 오빠에게 음식을 가져다 준다는 착각으로 섭식장애에 걸리게 되는 올리비아. 처음에는 그녀의 모습에서 이상한 것을 눈치재지 못한 주변인들도 점점 그녀에게 이상한 점들을 발견하게되고, 급기야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그녀가 난간에서 뛰어내리게 되자, 드디어 사람들은 그녀가 가진 문제점을 발견하게 된다.
이 영화는 섭식장애를 가진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것이 가지는 심각한 문제점과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올리비아의 눈물겨운 노력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처음에는 오빠를 잃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오빠의 환영을 떨쳐내지 못하는 올리비아. 영화는 그렇게 실제 섭취장애를 지닌 사람들이 가지는 이상한 환영에 관한 문제들을 영화로 만들며, 섭취 장애가 가지는 심각성과 위험성을 관객들에게 알리는고자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다만 이 영화를 공포영화, 혹은 해리성 정체 장애가 등장하는 스릴러 등과 같은 영화로 접근한다면 큰 실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영화에는 죽은 오빠의 환영이라는 개념이 등장을 하고는 있지만 그것은 섭식장애라는 특수한 문제점을 설명하기 위한 장치에 지나지 않으며, 영화의 장르 또한 드라마라는 이야기의 형식을 빌리고 있기에 공포나 스릴러로 알고 영화를 접근한다면 큰 당황을 하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보여주는 드라마의 모습은 섭식장애라는 소재를 잘 이용하며, 그것을 이겨내고자 하는 한 여인의 눈물겨운 사투를 잘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이야기를 보여주게 된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이 영화를 드라마 이외의 장르로 생각한다면 아마도 영화의 재미는 호불호의 영역에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올리비아 안에 매튜가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는 포스터
마치며...
<피드>의 이야기는 분명 호불호의 영역에 있을 수 있다. 이것은 장르영화라는 특성으로 본다면 실망을, 반면에 드라마로서 특수한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는 공익적인 부분에 목적을 둔다면 괜찮은 영화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때문에 호불호의 영역이 진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러한 점들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평점은 매우 높은 편이다. IMDb 평점은 6.8점, 로튼 토마토의 관람객 지수는 85%를 보여주는 등, <피드>에 호평을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위에서도 설명했듯 이 영화의 장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내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그 점은 주의하시길 바란다.
▥ 추천 : 섭식장애를 그려내며, 그것이 가지는 문제점을 대중에 잘 보여주고 있었다.
▥ 비추천 : 상황에 따라서 재미는 호불호의 영역에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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