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장수 프로 '타트오르트'의 '닉 시리즈편'
먼저 이 영화를 보다보면 중간에 알려지지 않은 정보가 등장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인다. 이는 이 영화가 독일 ARD에서 1970년부터 방영된 <타트오르트 (Tatort)>의 시리즈 중 하나라는 점이기 때문이며, 국내 개봉명 <미션 이스탄불>은 그 중 틸 슈바이거가 출연하고 있는 '닉 시리즈('Tschiller')'의 4번 째 작품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영화 속 닉의 아내가 죽은 것, 그리고 각 케릭터들이 닉과 묘한 인연을 지니고 있는 것 또한 전편에서 이어진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엄마의 복수를 위해 이스탄불로 떠난 딸. 그리고 딸을 찾아 나서는 아빠. 그러는 과정에서 범인들이 남겨놓은 흔적을 쫓던 아빠는 범죄조직의 함정에 빠지며, 원치않은 추격을 받게 된다. 영화는 그러한 '딸 찾아 삼만리'의 닉의 모습을 그리며, 독일의 국민배우 틸 슈바이거의 액션 및 범죄조직을 쫓는 그의 활약을 그리게 된다.
다만 독일의 장수프로그램인 '타트오르트'의 이야기 중 일부라는 점은 보는 이들에게 석연찮은 진행을 보이게 될 것이다. 분명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처음보는 인물임에도 그 전의 원한관계를 지니고 있다는 점과 그것이 이야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 등은 이야기를 파악하는데 애로를 줄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여기에 닉의 극적인 장면들을 유도하는 곳에서 이야기를 일부로 엮는 티가 역력하게 드러난다는 점은 극적 긴장감을 제공하는데 방해가 된다. 즉 꼭 닉이 무언가를 하려하면 경찰들이 나타나서 그 앞을 가로막고, 닉은 그것을 멋지게 탈출한다는 이야기가 그것인데, 이러한 억지스런 진행은 충분히 납득되지 않는 개연성을 제공하게 된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야기의 훼방요소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틸 슈바이거가 출연하고, 그의 금수저 딸 루나 슈바이거가 출연하고 있는 <미션 이스탄불>에서는 딸을 찾는 아비의 투혼과 그것이 만드는 다음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는 점에서는 나름 볼만한 이야기를 제공하게 된다. 때문에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부족하나마 스릴러다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 되고 있고, 영화는 그러한 점을 괜찮게 녹여내기에 타임킬링용으로는 괜찮은 재미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 딸을 찾아 모스크바까지 날아간 아빠
마치며...
<미션 이스탄불>의 이야기는 조금의 억지와 설명되지 않는 배경지식들이 불편하게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딸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괜찮은 스릴러를 만들어줬다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를 안겨주고 있었다. 다만 앞선 이야기들을 배급사의 입장에서 요약정리하는 부분을 삽입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2시간 4분이라는 긴 런닝타임에도 그 시간들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은 영화가 타임킬링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잘 수행했다는 점에서 괜찮게 다가왔다.
IMDb 평점은 4점으로 낮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점들은 역시나 억지스런 전개에 대한 아쉬움으로 느껴지는데, 극적 장면의 남발들을 설명하지 못했다는 점은 역시 아쉬움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 과연 닉은 딸을 무사히 구출할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결론이 궁금하게는 만들었다.
▥ 비추천 : 틸 슈바이거가 뭐만하면 경찰이 나오더라.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나이트 클럽 무희들의 노출이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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