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과 상담을 받으며, 끊임없이 자신을 찾고자하는 넬리
넬리의 방황과 공허의 끝은 허무했다.
<넬리>는 소개된바대로 실존했던 한 작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밤에는 직업여성이되어 그날의 기억들을 글로 녹여내는 넬리. 영화는 넬리의 10대시절과 20대를 지나, 현재 이르기까지 그녀 자신의 자전적인 일대기를 보여준다. 마치 소설 '넬리'의 이야기를 그녀의 죽기 전까지의 일대기로 녹인 것과 같은 느낌을 전해주는 이야기. 영화는 그렇게 넬리라는 작가가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그녀가 겪었던 공허함의 깊이를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넬리. 그녀의 공허함과 그것을 야기케한 지난 일들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국내 포스터의 자극적인 문구와는 달리 한 사람의 결핍과 그것이 왜 이렇게 된 것인지를 끊임없는 질문들로 관객들을 찾아가게 된다. 그러면서 우리는 극 속에서 그녀가 찾고자했던 안식이란 존재의 모습을 쫓으며, 마지막까지 넬리라는 존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넬리>의 이야기가 한 사람의 공허함을 오롯이 표현하기에는 어딘가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마치 이것은 넬리가 겪었던 결핍과 유사함을 보이게 되는데, 넬리가 찾고자 하는 것을 끝내 찾지 못했듯 영화 역시 그들이 보여주고 하는 것을 끝내 표현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임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점들은 결국 넬리라는 여성의 자극적인 모습에만 기댈 수 밖에 없는 피상적인 모습에 그치고 마는데, 한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이토록 단순하게 표현되는 것에는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 밤에는 화려함 속에 자신을 감추고...
마치며...
문단의 한 획을 그었던 넬리. 그녀의 발자취를 쫓는 이야기의 모습은 속깊은 방황과 갈등을 피상적으로만 담아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느껴진다. 즉 프랑스 문단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이의 죽음이 단지 헐벗은 그녀의 모습 속에 묻히는 것만 같기에, 넬리의 고민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영화의 모습에 아쉬움이 느껴지고 마는 것이다.
IMDb 평점 역시 5.9점으로 낮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 역시 넬리의 피상적이고 자극적인 모습에 그쳐버린 영화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 듯하다.
▲ 방황의 끝에서 나를 찾고자하는 그녀의 고민은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 비추천 : 하지만 영화의 모습만으로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는 어려울듯.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밀렌 맥케이의 전라노출 및 등장배우들의 노출이 다수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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