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나가던 증권맨에서 한 순간에 갱단의 머니가 되어버린 남자
한 번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다.
<샷 콜러>는 울려버린 총성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단 한 번의 실수가 가져온 엄청난 결과라는 제목처럼 촉망받던 주식중개인이 머니가 되어버리고, 1년 8개월이 걷잡을 수 없는 결과가 되어버리는 이야기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게 되어, 단 한 번의 실수가 기즌 무게에 관한 질문들을 관객들에게 던지고 있다.
단 한 번의 실 수를 만회하기 위해 선택한 길. 하지만 살기위해 선택한 그 길은 머니로 하여금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하고 말았다. 금방이면 끝날 수 있었던 결과가 10년 가까운 세월로 변하고, 매끄럽던 그의 몸은 갱단임을 알리는 문신으로 가득차게 된다. 이 모든 것들이 출소와 함께 마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던 머니. 하지만 그것은 끝이 아닌 시작이었고, 머니는 마침내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샷 콜러>는 폭력의 미학을 흥미롭게 풀었다는 점에서 재미를 준다. 잘 나가던 증권거래소 직원이 머니라는 이름의 갱이 되는 과정은 한 편의 공익광고와도 같은 느낌을 전해주지만, 그것을 풀어내는 과정은 그곳에서 살기위해 어쩔 수 없이 저지르게 되는 행동들의 악순환을 극대화시켜서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를 안겨주게 된다. 여기에 머니의 행적을 과거와 현재로 구분지어 진행시키는 교차편집의 방법은 머니가 왜 그러한 선택을 하게 되었지에 대한 궁금증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호기심을 안겨주게 된다. 이렇게 제이콥이 머니가 되는 과정, 그리고 머니가 되어서 가족을 지키려는 과정들 위에 폭력이라는 이름의 미학을 얹고 있었다는 점에서 <샷 콜러>의 이야기는 한 편의 느와르가 전해주는 경고장처럼 괜찮은 재미를 안겨주게 되는 것이다.
다만 <샷 콜러>의 스릴러적인 모습은 머니의 행동을 뻔히 예측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게 된다. 즉 머니가 행하는 일들이 가족을 위해서였다는 점을 영화는 너무 강조하고 있었고, 그것이 불러올 결과들까지 뻔히 보이게는 아쉬움으로 남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주인공의 행적에서 다음을 기대하는 요소는 분명 존재하고 있었고, 이로인해 결말을 궁금하게 만들었다는 점은 단점들을 잘 가려주게 된다.
▲ 살기위해 또다시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는 머니
마치며...
<샷 콜러>의 이야기는 진부할 수 있는 스토리를 흥미롭게 해결했다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가 느껴진다. 비록 스릴러의 모습은 아쉬웠지만, 영화는 시종일관 이 남자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비춰주며 그의 행적을 흥미롭게 만들었다. 그것은 결과적으로 한 번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되게되는 당연한 진리를 극적으로 재밌게 풀었다는 점에서 공익성과 오락성 모두를 잡은 것이 아닌가 싶다. 더구나 '할렐루야 아멘'으로 끝날 수 있는 이야기를 거친 느낌으로 채색하여 폭력이 가지는 역설적 모습까지 담았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로 다가오게 된다.
IMDb 평점은 7.4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80%(신선 16, 진부4)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샷 콜러>의 이야기 속에는 메시지와 재미, 모두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꼭 감상하시길 추천하는 바이다.
▲ 니콜라이 코스터-왈도는 이 영화에서 머니라는 케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었다.
▥ 추천 : 제이미 라니스터의 멋진 공익광고 드라마
▥ 비추천 : ...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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