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들의 유쾌한 여행기: 더 길트 트립 (The Guilt Trip,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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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자신이 만든 특수 세정제를 영업하는 앤디(세스 로건)는 서부 지역을 영업하기 전 어머니(조이스 -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있는 집에 잠시 머물기로 한다. 어미니의 집에서 생활하며, 혼자있는 어머니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해주려는 앤디, 그러면서 앤디는 조이스가 남자친구를 만나지 않는 이유와 그녀가 가장 좋아했던 전 연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의 전 연인을 만나게 해주려는 앤디는 조이스에게 그 사실을 숨긴채, 자신과 함께 자동차 여행을 하자고 제안한다. 


  어린시절 이후 처음으로 아들과 함께 여행을 한다는 사실에 기쁜 조이스. 두 사람은 여행을 떠나며 그 동안 몰랐던 서로에 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 엄마와 함께 여행을 하는 앤디


유쾌한 웃음과 훈훈한 감동이 있다.


  <더 길트 트립>는 'OO트립 시리즈'와 같이 여행을 통해서 소소한 웃음을 담아낸다. 어머니의 잔소리가 싫어 집과는 정반대의 끝에 있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대학으로 떠나버린 아들. 추수감사절이나 되야 얼굴을 한 번 볼 수 있을까한 사이는 두 사람의 관계를 서먹하게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남겨주신 유산으로 특수 세정제를 만든 개발한 아들. 모 CF의 문구처럼 '이게 정말 좋은데 어떻게 설명을 못하는' 아들은 찾아가는 회사들마다 번번이 거절을 당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 대륙 횡단 영업을 준비하던 중, 어머니의 옛 연인 소식을 듣게 되는 아들은 이것이 마지막 효도라 생각하고 어머니를 위한 서프라이즈 여행을 계획하게 된다.


  이처럼 길트 트립이라는 제목은 양심이 가책이 어머니에게 서프라이즈를 준비하게 되고, 그것이 만드는 유쾌한 웃음의 현장들을 담아낸다. 캐나다 출신의 코미디 배우 세스 로건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억울한 웃음을 제공해준다. 머리는 좋지만, 외골수인 성격을 고쳐주려는 어머니와 어머니의 잔소리가 싫지만, 동시에 어머니가 제 2의 인생을 살기바라는 아들의 웃음은 훈훈한 감동을 제공해준다. 


  다만 이야기의 틀은 기존의 'OO트립의 유머 코드' 위에 '모자간의 갈등이 여행을 통해서 화해로 무르익는다'는 기존의 공식들을 답습한다. 이러한 모습은 진부함이라는 클리셰를 벗어나지 못한 아쉬움을 준다. 그러나 이들의 이야기는 뻔했지만, 세스 로건과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케미는 실제 모자관계를 보는 듯, 보는 이들을 정감어린 그때로 돌아가게 만든다. 결국은 어머니의 말을 따르면서, 그토록 원하던 성공을 이루는 과정이 재미로 다가옴도 이러한 까닭이 있는 듯 하다. 때문에 뻔했지만 명배우들의 케미가 이야기를 돋보이게 만들고, 관객들은 이들의 이야기에서 이미 알고 있음에도 또 한 번의 감동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 중간 중간 영업도 해보지만, 번번이 실패를 겪는다.


마치며...


  <더 길트 트립>의 이야기는 유쾌한 재미와 훈훈한 감동이 서려있다. 적당한 런닝타임은 뻔함이라는 늪을 적절하게 끊어주고, 짧게 이어지는 에피소드들도 뻔함이라는 진부함을 느낄 틈이 없게 만든다. 여기에 세스 로건의 명품 코믹연기와 이제는 농익음을 넘어 완숙미를 뽑내는 바르라 스트라이샌드의 연기는 역시나 이야기의 화룡점점이 된다. 때문에 이들의 이야기는 뻔했지만, 감동이 있는 드라마를 연출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MDb 평점은 5.8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38% 등 모자의 코미디에 보내는 평단 및 관객들의 평가는 냉혹하기만 하다. 여기에는 유치하고 뻔함에 대한 혹평들을 볼 수 있는데, 역시나 뻔한 흐름은 이들의 이야기를 아쉽게 만드는 듯 하다.



▲ 도중에 스테이크 1.4kg 먹기 대회에서 우승까지 하는 엄마. 시끌벅적한 이들의 여행은 어떠한 결과를 낳을 것인가?


요약
미국 코미디 15세이상관람가 95분
감독
앤 플레쳐
출연
세스 로겐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이본 스트라호프스키캐시 나지미  더보기








▥ 추천 : 세스 로건의 연기를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

▥ 비추천 : 뻔한 이야기는 유치하기도 한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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