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하려는 남자에게 잘 보이려 가입한 치어 댄스부에서 승부를 걸다.
전미 대회 6회 우승에 빛나는 '후쿠이 현립 후쿠이 상업 고등학교' 치어 댄스부의 실화를 영화로 만들다.
<치어 댄스>는 부제 '치어댄스로 전미재패를 한 여고생들의 실화 (女子高生がチアダンスで全米制覇しちゃったホントの話〜)'가 보여주는 것처럼 후쿠이 상업 고등학교 치어 댄스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2006년에 치어 댄스가 창설된 이래, 영화처럼 3년 후 전미 치어 댄스 대회 4연패(2009~2012)를 포함하여 총 6회 우승을 한 후쿠이 상업 고등학교(福井県立福井商業高等学校)의 이야기를 그대로 그리고 있는 이 영화는 그녀들이 어떻게 치어 댄스를 시작했으며 어떻게 우승까지 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적절한 픽션을 섞어서 잘 보여주고 있다.
영화 속 이야기는 창설 3년 만에 모두들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전미 댄스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다라는 실화 위에 히카리, 아야세 등의 픽션을 얹으며 이야기를 영화답게 잘 꾸미게 된다. 여기에 히로세 스즈를 바탕으로 소녀들이 치어 댄스를 통해서 한 단계 성장을 하다라는 이야기는 일본식 성장 드라마로서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게 된다. 여기에 일본에서 만들어진 학원물적인 성격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점도 <치어 댄스>의 특징 중 하나다. 이러한 점들은 그녀들만의 성장 드라마를 풋풋하고 예쁘게 꾸며주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하이틴 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재미를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화라는 내용에 MSG를 제대로 버무리지 못했다는 점은 이야기를 밋밋하게 만드는 단점이 된다. 영화는 그들의 휴먼 스토리를 감동으로 채색하며 관객들에게 뭉클한 무엇을 던지려 하지만, 부족한 MSG는 이야기를 심심하게 만들게 된다. 즉 그녀들이 3년 만에 우승을 했다라는 중심 스토리 외에는 이렇다할 영화적 요소가 빠진듯한 아쉬움이 느껴지고 만다. 이러한 점들은 갈등과 그것이 만드는 극적 효과로도 아쉬운 점을 보이게 되며, 전체적으로 심심한 영화가 되어버린 것 같다.
▲ 점심시간에도 치어 댄스를 생각하는 소녀들
마치며...
전미 치어 댄스 대회 6회 우승에 빛나는 그녀들의 실화는 업적으로 본다면 엄청난 결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것을 영화로서 제대로 꾸미지 못한 <치어 댄스>의 이야기는 영화로 볼때 조금의 아쉬움이 남게 된다. 특히 극이 지니는 다이다믹한 요소가 심심하게 채색되었다는 점은 그녀들의 업적이 완성 될 때의 감동을 반감시키게 된다. 때문에 121분이라는 긴 런닝타임을 할애하면서까지 그녀들의 노고를 열심히 채색하고는 있지만, 그 긴 시간이 지겹게 느껴진다는 점은 적절한 MSG의 부재를 아쉽게 만든다.
▲ 점점 하나가 되는 치어 댄스부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 추천 : 치어 댄스와 함께 하는 여고생들의 풋풋함.
▥ 비추천 : 실화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아쉬움.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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