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편에서는 소야 명인과의 결전이 기다리고 있다.
반드시 만화책과 함께 보시라!
전편(링크 참조)에 이어 천재 기사 키리야마의 성장 드라마는 착실히 이어진다. 전편에서 단행본 1권부터 6권까지의 이야기를 그렸던 <3월의 라이온>은 후편에서는 그 다음 이야기를 보여준다. 다만 완결되지 않은 이야기다보니, 후반부의 작업은 원작에서 없는 내용을 꾸미고 있다. 동시에 원작에서 하나의 에피소드로 쓰였던 세 자매와 아빠의 이야기를 영화에서는 키리야마의 갈등과 성장을 돕는 에피소드로 쓰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전편에서도 그러했지만, 후편 역시 원작의 케릭터 관계는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다. 이러한 점은 후편에서 정리 될 줄 알았지만, 후편이 끝난 지금은 영화가 원작의 팬들을 위한 하나의 보너스 트랙과도 같은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화만 본다면 비어있는 내용에서 내용 전달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때문에 <3월 라이온>의 온전한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원작의 감상이 반드시 동행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후편에서는 한층 더 성장한 레이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감자는 <3월의 라이온>이 사자왕을 노리는 주인공의 성장을 은유하는 내용이 아닐까하는 조심스런 상상을 한 적이 있었는데(각주), 영화 역시 이야기의 흐름을 사자왕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나의 거룩한 성장 드라마가 드디어 완성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영화는 이러한 것을 그리기 위해서 원작과는 살짝 다른 내용들을 첨가하여 관계를 드라마틱하게 몰아가고 있었다. 때문에 만화와 영화를 동시에 감상하며, 서로를 비교한다면 영화의 내용은 더욱 재밌게 느껴질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 특히 모든 것을 내던지고 경기에 임하려는 레이의 모습과,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은 영화 쪽이 조금 더 잘 드러난다는 점에서 만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주게 된다. 1
▲ "돈은 네가 계산해라~" / 동생 삥(?) 뜯는 쿄코(아리무라 카스미)
마치며...
전편만 봤을 때는 영화가 만화의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보면, 그것은 영화가 만화의 감흥을 이어주기 위한 보너스 트랙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때문에 이 영화는 영화로서의 기능보다는 만화를 본 사람들을 위한 영화라는 뜻이다. 그래서 일까? 영화는 만화보다는 빈 부분이 많이 느껴진다. 하지만 만화를 본 상태에서 영화를 감상한다면, 오히려 만화의 빈 부분이 영화로 인해 채워짐도 발견할 수 있다. 즉 두 작품이 상호 보완적으로 잘 이루어졌음을 발견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3월 라이온>은 원작 자체가 워낙 명작이다보니, 만화의 내용을 인지하고 영화를 감상한다면 탄탄한 시나리오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원작을 못 보신 분들은 반드시 원작도 감상하시길 추천하는 바이다.
▲ 그리고 사자왕을 가로막는 최종 보스 고토의 등장까지.. 레이의 숙명의 대결은 어떻게 될 것인가?
▥ 비추천 : 모르고 보면 살짝 아쉬울 수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전,후편)
- 이에 대한 설명은 전편 본문의 두 번째 문단을 참조 바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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