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머드바운드 (Mudbound,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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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바운드 (Mudbound, 2017)
인종 차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머드바운드>는 메시지에서 뿐만이 아니라, 재미까지 잡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1940년대 인종 차별이 가장 심한 곳들 중 하나인 미시시피의 어느 마을을 무대로 합니다. 그 마을에서 친구가 된 두 사람. 그러나 피부색이 다른 둘의 우정은 얼마 못 가 위기를 맞게 되면서 이야기는 자신들이 준비한 갈등과 긴장의 상황으로 관객들을 몰아넣게 됩니다. 그러면서 미국이라는 나라가 가졌던 흑역사, 그리고 그것들을 모두 견디고 지금의 세상이 만들어졌음에 대한 거국적인 이야기로 연결되는 <머드바운드>는 먹먹함을 넘어 훌륭한 이야기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만 135분이라는 시간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드라마라는 장르가 그렇게 다이나믹함을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 영화가 던지는 이야기도 진지함을 강조하고 있기에 부담스러움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영화가 드라마로서 완성도 높은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부담감을 많이 보완해 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 코미디 : 가족은 괴로워 2 (家族はつらいよ2,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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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가족은 괴로워>를 처음 봤을 때 <동경가족>의 연장선 상에서 이 작품을 접근했더니, 굉장히 유치함을 느꼈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본 <가족은 괴로워>의 이야기는 <가족은 괴로워>로 접근하게 되자, 꽤나 재밌는 작품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감자에게는 일본인 친구가 있는데, <더 모히칸 컴즈 홈>의 이야기를 했을 때 '일본의 가정은 정말 그런 모습이기도 하다'라는 대답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한 점으로 볼 때 <가족은 괴로워>의 이야기는 일본식 가정사를 웃음으로 잘 승화 시키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야마다 요지 감독이 그렸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가족의 의미'가 남긴 가치에 관한 이야기를 던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웃음 속에 '역시 가정은 소중한 것이야'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이야기는 '괴로워도 슬퍼도 가족은 가족이다'라는 의미를 유쾌하게 완성 시키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일본식 코미디가 불편하게 다가오는 점은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비단 호불호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적응되면 유쾌한 재미를 안겨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드라마 : 래디우스 (Radius,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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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엄밀하게 이야기하자면, 스릴러를 가장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사람들이 의문사를 당하게 되고, 주인공과 관객들은 이 세상이 멸망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상황은 그 죽음이 남자 주인공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 다음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여자 주이공을 등장 시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그것이 두 사람이 만든 죽음의 반경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래디우스>의 이야기는 굉장히 참신하고, 실험적이면서도, 그 속에 심오한 추리의 과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다만 추리의 과정 속에 관객들을 참여 시키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러한 점만 아니라면 더 좋은 영화가 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사이즈의 영화에서 이 만큼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는 점은 정말 놀라운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출시 된 지는 조금 지났지만, 이 영화도 감자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서 장르 추천에 올립니다. 이 영화는 천년돌 '하시모토 칸나'의 리즈 시절을 볼 수 있기도 하는데요. 이런 것처럼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는 아이들의 순수한 꿈과 동심의 세계를 소소한 재미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신칸센의 기차가 마주하고 지나가는 곳에서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 진다'라는 아이 같은 발상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각자가 가진 소망을 위해 1박 2일의 합법적(?) 가출을 시도하는 아이들. 그러면서 각자의 문제가 결국 소소한 행복으로 이어지며, 여러분들은 감동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화장실의 피에타>도 참 예쁜 영화입니다. 우리에게는 <너의 이름은>의 주제곡 '前前前世' 를 RADWIMPS로 더 유명한 노다 요지로가 출연하는 이 영화는 삶의 끝에서 찾게 되는 삶의 가치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상처 입은 자는 다른 상처 입은 자에게 끌리게 된다.'라는 이야기를 모티프로 합니다. 삶의 끝에서 허무함을 느끼는 노다 요지로와 츤츤거리며 츤데레의 모습을 보여주는 스기사키 하나의 모습은 좋은 케미를 보여줍니다. 여기에 조연으로 출연하는 릴리 프랭키를 비롯하여 명배우들의 협연은 이야기의 흐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일본 영화가 그러하듯, 이 영화 역시 잔잔함 속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꺼내고 있습니다. 그러한 면은 자칫 밋밋하다라는 느낌도 줄 수 있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좇다보면 어느 순간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는 점에서 소소한 감동을 전해주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 그 외 드라마 부문 2017/11/14 - [영화/일본영화] -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는 걸까?: 더블 민츠 (ダブルミンツ, 2017) 2017/11/15 - [영화/해외영화] - 죽음을 선사하는 리얼리티쇼: 수어사이드 쇼 (This Is Your Death / THE SHOW, 2017) |
■ 공포/스릴러 : 배드 지니어스 (Chalard Games Goeng, Bad Genius,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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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스릴러 영화는 태국 영화 <배드 지니어스>입니다. 제목이 의미하는 것처럼 머리가 좋은 아이가 나쁜 짓을 저지른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는 조일 줄 아는 긴장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장르 영화에서 뛰어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태국 영화는 본인들의 장점을 잘 활용하여 이번 영화에서도 좋은 스릴러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다소 뻔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관객들과 호흡을 함께 하며, 그들이 가진 '들킬 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관객들과 공유하는 수법은 매우 훌륭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덕분에 관객들 역시 조이는 긴장감을 맛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생소한 태국어는 조금은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영화 자체는 괜찮은 스릴러를 안겨준다는 점에서 이 영화를 스릴러 부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 액션 : 무한의 주인 (無限の住人,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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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굉장히 유명하죠.. 원작이 가지는 인기는 두 말 할 필요가 없는 수식어를 만들게 되었는데, 영화의 모습은 만화보다는 호불호가 깊게 남을 것 같습니다. 영화의 런닝 타임은 140분으로 짧은 편이 아니지만, 30권에 달하는 원작의 이야기들을 다 담아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덕에 영화의 스토리는 뭔가 엉성한 듯 듬성듬성한 아쉬움을 보여주게 됩니다. 대신 300 대 1이라는 영화의 홍보 자료처럼, <무한의 주인>이 보여주는 액션신은 스토리의 엉성함을 채워주고도 남을만한 웅장함이 있습니다. 감자가 주로 만드는 GIF 애니메이션조차 만들 수 없는 화면의 선정성은 140분 내내 영화를 끌고 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나리오는 굉장히 허섭하고, 액션은 진짜 대단한 극명한 호불호의 영화가 되고 만 것입니다. 때문에 각자의 취향이 깊이 반영된다는 점은 이 영화의 가장 아쉬운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화려한 무협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손오공>은 분명 뛰어난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 분명합니다. 다만 중국 영화의 빈약한 시나리오가 이번에도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그러나 최근 판타지 영화에서 CG를 많이 선보이는 중국영화는 날로 발전하는 기술을 보여주고 있는데, <손오공>은 중국 CG의 발전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내용은 퓨전 판타지로서, 서유기의 내용을 가져오고 있지만 내용은 조금은 다릅니다. 다만 손오공으로 등장하는 펑위옌의 모습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지만, 잘 생김으로 업그레이드 된 손오공의 모습은 보는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 그 외 액션 부문 2017/11/14 - [영화/해외영화] - 보는 시간이 아까운 SF영화: 싱귤래러티 (오로라 Singularity.2017) |
마치며...
얼마 전, 감자가 큰 도움을 받고 있는 블로거 분께 오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긴 말은 오해를 키우는 것 같아, '사실과 다르다'는 말씀만 남기고 싶습니다. 그 분께서 오해하는 부분은 저 역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만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제 블로그 링크 및 본문 내용을 무단으로 가져 가시는 분들은 당분간 지양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꾸벅)
지난 주에는 개인적인 일들이 있어서 많은 영화들을 감상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자 블로그를 꾸준히 찾아주시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m(_ _)m 이번 주에는 더 많은 영화를 여러분들께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팔로우는 블로거에게 큰 힘이 됩니다. 즉 '팔로워의 숫자 = 블로거의 파워'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한데요. 저의 힘이 커진다면, 영화 뿐만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장르들을 여러분들께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형편은 검색어에 노출되기 위해 애를 쓰고있는 실정인데, 감자가 검색어 연연하지 않을 수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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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수입만으로는 여전히 블로그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감자 블로그는 언제나 여러분들의 도움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은 정성이라도 도움 주시면 감사히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젠가 양 한 마리 기부를 할 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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