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 ~ 11.26] 주관 비디오 감자 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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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夜空はいつでも最高密度の青色だ, 2017)

 



요약
일본 로맨스/멜로 외 108분
감독
이시이 유야
출연
이시바시 시즈카이케마츠 소스케사토 료미우라 타카히로  더보기
홈페이지
www.yozora-movie.com


  이 영화는 잘 모르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 역시 일드갤 버스 정류장과 Ayla님의 도움을 받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주 새로운 영화가 거의 없었거니와, 그런 것들을 제외 하고서라도 이 영화는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가 되기에 충분함이 있습니다.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는 일본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사이카 타이의 시집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동명의 시집 속 시를 영화로 구성하고 있는 영화는 '투명하지 않으면 숨을 쉴 수조차 없는' 도시인들의 삭막함에 관한 이야기를 던지고 있습니다. 시종일관 음울하고 암울할 것만 같은 이야기. 도시의 밤하늘은 언제나 차갑게 빛나고, 그 속을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마음은 메말라 가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그 가운데서 꽃을 피우는 청춘의 미래, 그리고 꿈틀대는 사랑의 기운들. 그래서 내일의 밤 하늘은 밝고 따뜻할 것만 같은 이야기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듭니다. 내일의 희망이 있기에, 오늘은 견디는 우리들의 이야기. 그래서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를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에 추천해 드립니다.




 ■ 드라마 : 해피뻐스데이 (Happy Bus Day, 2016)

 



요약
한국 드라마 외 2017.11.09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13분
감독
이승원
출연
서갑숙김선영이재인이주원  더보기
누적관객수
418 명 (2017.11.2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이번에 소개해 드릴 드라마 부문의 영화는 한국 영화 <해피뻐스데이> 입니다. 먼저 밝히자면 이 영화는 보편적인 의미의 상업적인 영화는 아닙니다. 오히려 보기 만해도 성질이 날 만큼 불편함과 불편함을 쌓고 있는 영화입니다. 장애인, 성소수자, 그리고 온갖 비틀어진 세상들. 영화 속 등장하는 가정은 모든 것을 불편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장애인과 성소수자를 이상하게 포장하는 것만 봐도 충분히 불편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이러한 불편함들을 감추려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이 계획한 것이라는 것처럼 이야기를 마구마구 불편하게 몰아갑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힘들어 질 때쯤, 영화는 자신들이 준비한 이야기를 꺼내어 놓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결국 죽음이란 의미를 파괴되어 버린 가정의 죽음으로 묘사하는 이야기. 그래서 자신들의 내일을 밝을지도 모른다는 이상한 논리들. 그렇지만 그들이 믿는 희망이란 왠지 믿고 싶어지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해피뻐스데이>는 이런식으로 자신들의 논리를 쌓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지도, 그래서 싫은지도 모르겠지만, 영화의 이야기는 불편할 만큼 잘 만든 것도 사실입니다. 때마침 신작 영화들이 별로 없는 지금, 이 영화를 드라마 부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 그 외 드라마 부문


2017/11/25 - [영화/중화권영화] - 우리가 추억이라 불렀던 그때 그 시절: 독계 (毒。诫, Dealer/Healer, 2017)


2017/11/25 - [영화/일본영화] - 내가 가장 원하는 것: 세키 세키 렌 렌 (赤々煉恋, 2013)




 ■ 공포 / 스릴러 / 액션 : 없습니다.

 


  지난 주 공포/스릴러 부문에는 인도 영화 <보건>과 오랜만에 찾아온 <지퍼스> 세 번째 이야기가 있었지만, 인도판 <페이스 오프>인 <보건>은 짝퉁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멸했다는 점에서, <지퍼스>는 과거의 영광이 무색 할만큼 그저 그런 B급 호러로 남고 말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퍼레이션 덩케르크>는 대놓고 짝퉁을 추구하는 영화지만, 패러디의 수준에도 못미치는 저급 짝퉁 영화였다는 점에서 실망감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그 외 공포/스릴러 부문


2017/11/22 - [영화/범아시아권영화] - 볼리우드에서 만든 인도판 페이스 오프: 보건 (Bogan , 2017)


2017/11/20 - [영화/해외영화] - 살인귀 이야기지만, 무서움도 긴장감도 없었다: 지퍼스 크리퍼스 3 (Jeepers Creepers 3, 2017)


2017/11/25 - [영화/해외영화] - 이런 짝퉁 또 없습니다: 오퍼레이션 덩케르크 (Operation Dunkirk , 2017)




 ■ 코미디 : 아래 영화 전부!

 


  이번 주 코미디 부문은 일본 영화 특집처럼 되어버렸는데요. 지난 주에 신작들이 출시되지 않아, <더 모히칸 컴즈 홈>과 <요노스케 이야기>에서 좋은 이야기를 들려줬던 오키타 슈이치 감독의 영화와 비슷한 분위기의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요약
일본 드라마 외 2012.05.03 개봉 전체관람가 129분
감독
오키타 슈이치
출연
야쿠쇼 코지오구리 슌코라 켄고우스다 아사미  더보기
누적관객수
1,735 명 (2013.05.22,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영화 순위


  먼저 <딱따구리와 비>는 오키타 슈이치 감독의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나를 찍던 나무꾼이 영화를 찍다라는 국내 홍보명처럼 딱따구리가 비를 만나 성장을 이룬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아들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감독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감독의 영화를 돕던 중, 가족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다라는 소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키타 슈이치의 이야기가 그러하듯, 소소한 웃음 가운데 진솔한 의미를 담고 그것으로 감동을 뽑아내는 데는 정말 소질이 있는 감독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역시 별 것 아닌데, 뒤 돌아보면 뭉클해지는 그런 감동이 있습니다.



요약
일본 코미디 2014.07.24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11분
감독
마에다 시로
출연
이우라 아라타쿠보즈카 요스케이치카와 미카코쿠라시나 카나  더보기
누적관객수
232 명 (2014.07.25,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영화 순위
홈페이지
ex-sukiyaki.com


  <익스트림 스키야키>는 <요노스케 이야기>를 오키타 슈이치와 공동 질필한 마에다 시로의 작품의 작품이다. 그래서 인지, 영화의 분위기는 <요노스케 이야기>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이 영화가 나중에 '<요노스케 이야기>가 되는 것이구나'라는 느낌을 준다고 할까요? 물론 시간 상으로는 이 영화가 나중이지만, 분위기는 왠지 통하는 느낌을 줍니다.

  15년이란 세월이 만들어준 용기, 그리고 시간이 과거를 채워주는 흐름들. 이 영화는 <맨체스터 바이 더 씨>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그런 상처의 회복에 관한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다만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등장인물이 15년이 흐른다면 <익스트림 스키야끼>의 주인공들과 같은 회복의 순간을 마주하게 되지는 않을까 싶은 그런 느낌은 듭니다.

  이 영화는 과거의 흐름이 만든 순간들의 회복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이 영화에서도 '굳이 억지로 그렇게 하지는 말자'라는 느낌이 묻어납니다.  그냥 그대로 그 순간을 기억해도 되지는 않을까, 그렇다고 억지로 잊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애써 지우려 하지 않아도, 피하려 하지 않아도, 그것 역시 우리의 과거라는 점. 그래서 <익스트림 스키야끼>의 이야기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추리닝의 두사람> 역시 일드갤 버스 정류장의 도움으로 감상하게 된 작품입니다.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 영화는 그냥 흘러가는 대로 흐름을 방치합니다. 굳이 바로 잡으려 하지 않아도, 어느 순간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감정들. 그러다 보면 그 순간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이야기. 이 영화는 일본 영화 답게 그 흐름을 잔잔함으로 포장합니다. 자연스러움이 남긴 갈등과 회복의 흐름들. 그래서 부담스럽지 않은 이야기. 일본 영화가 가지는 이러한 특징은 이 속에서도 잘 묻어나며, 이야기를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잘 끌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앞서 설명한 두 영화들에 비해서는 조금은 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본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부자가 펼치는 소소한 코미디는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 것이 분명합니다.




남자 고교생의 일상 (Daily Lives of High School Boys, 2013)

네티즌

6.73(15)
평점주기
개요
코미디, 드라마85분일본
감독
마츠이 다이고


  야마우치 야스노부(山内泰延)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남자 고교생의 일상>은 일본식 B급 코미디입니다. 영화가 말하는 분위기는 엄청 병맛스럽니다. 그나마 만화보다는 조금 덜 하다(?)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인데요, 그렇지만 일본식 병맛은 분명 호불호가 있음이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수컷들의 일상을 깨알 같은 웃음으로 담아내고 있는 코미디입니다. 영화가 던지는 이야기는 남자라면 '정말 그렇지'라는 한숨 섞인 웃음을 유발하게 될 것입니다. 수컷들의 못 말리는 병맛짓거리, 그래서 더욱 웃음이 나는 이야기. 이 영화는 백문이 불여일견인 영화입니다. 만약 여러분들께 일본식 병맛에 대한 항체가 있으시다면, 이 영화는 분명 유쾌한 웃음을 전해 줄 것이 분명합니다.





마치며...


  지난 주에는 출시 된 영화가 정말 적었습니다. 감자에게는 좋은 핑계가 아닐 수 없는데요, 덕분에 지난 주는 조금 여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자가 보는 일본 영화들은 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경우도 있으실 겁니다. 그런 경우는 일드갤 버스 정류장(http://cafe.naver.com/jddcbn)을 이용하시면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메너있는 이용은 필수겠죠? ^^ 동시에 앞으로는 도움 받는 블로거님들의 주소도 함께 표기 할 예정입니다. 관심 있는 영화를 보시면, 하단에 남겨 놓은 글을 보시거나 댓글 주시면 알려드릴 수 있는 출처는 언제든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드디어 첫 눈이 내렸습니다. 감자가 사는 동네는 수시로 영하의 온도로 내려가는데요. 여러분들도 겨울철 감기에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팔로우는 블로거에게 큰 힘이 됩니다. 즉 '팔로워의 숫자 = 블로거의 파워'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한데요. 저의 힘이 커진다면, 영화 뿐만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장르들을 여러분들께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형편은 검색어에 노출되기 위해 애를 쓰고있는 실정인데, 감자가 검색어 연연하지 않을 수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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