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의 팀에 합류하게 되는 미치
뭔가를 따라는 했는데 굉장히 어색하다.
액션 첩보 영화의 전형성 따르는 <어쌔신: 더 비기닝>. 아끼는 자의 복수를 위해 자신을 단련하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특수한 임무를 띈 조직에 가입하게 된다는 이야기는 너무 진부했다. 그나마 영화의 초반은 <메이즈 러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딜런 오브라이언의 투지 넘치는 액션으로 볼 만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다만 명문대 출신의 삶이 갑자기 특수 부대원의 레벨로 올라간다는 설정은 조금은 설득력이 부족하긴 했다.
그러던 이야기는 자신들이 준비한 대로 수업도 열심히 받고, 때마침 잡아야 할 놈의 당위성도 부여하면서 이야기를 짜 놓은 대로 착실하게 진행함을 볼 수 있게 된다. 다만 이야기의 흐름이 너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티가 역력하다는 점은 역시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의 잠깐은 이들이 보여주는 액션의 합으로 그럭저럭한 재미는 느낄 수 있다는 점에 위안을 넣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뒤로 흘러갈수록 뻔한 상황의 연속은 이야기를 너무 지루하게 만든다. 때가 되면 등장하는 클리셰의 답습은 자신들이 첩보 영화를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없다는 티를 그대로 노출 시키고 만다. 더구나 뒤로 흘러가며 부족한 부분을 해상 재난 영화로 돌변 시키며 어떻게든 때워보려 하지만, 이미 죽도 밥도 아닌 상황에서 해상 재난까지 커버하기란 그들로서는 역부족임이 분명했다. 때문에 액션은 금새 익숙해지고, 스토리는 진부했으며, 여러가지 짬뽕을 준비는 했지만, 먹을 거리는 없는 아쉬움만 남기고 말았다.
▲ 고스트를 잡기 위해 출동한 스탠과 미치
마치며...
왜 <어쌔신>의 이름만 달고 나오면 이 모양이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등장한 <어쌔신: 더 비기닝> 역시 기존의 어쌔신들과 비슷한 전철을 밟으며 보잘 것 없는 이야기로 남게 되었다. 그나마 영화의 액션은 조금은 볼 만 했지만, 그 역시 뒤로 흘러가며 진부하게 풀었다는 점은 매우 아쉽게 남고 말았다. 여담이지만 B급 액션 영화의 스타 스콧 앳킨스가 발차기 한 번 못 보여주고 칼 한 방에 끔살 당하는 부분은 허무하다 못해 웃음이 나올 지경이다.
IMDb 평점은 6.2점으로 준수하지만, 로튼 토마토 지수는 34% (신선 50, 진부 96)로 매우 낮은 점수를 보여준다. 여기에 등장하는 혹평들도 대부분 영화의 무의미한 총 싸움과 특별할 것 없는 액션에 혹평을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영화의 모습도 이와 별반 차이가 없다. 다만 로튼의 관람객 지수는 64%로 준수하다는 점에서 이 점은 주목 할만 한 것으로 보인다.
▲ 하지만 스탠이 고스트에게 붙잡히면서, 미치는 아니카(시바 네가르)와 함께 스탠 구출 작전에 돌입하게 된다.
▥ 비추천 : 메이즈 러너 끝물이라고 아무거나 타지는 말자.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중간에 잠깐 노출이 스쳐 지나간다)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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