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도 스토리도 1편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2014년에 나온 <수춘도>는 액션도 이야기의 짜임도 모두 훌륭한 액션 대작이었다. 2편의 개봉 소식에 맞춰 1편 부터 감상하게 된 작품이지만, 어쩐지 2편은 기대했던 것에 비해 한 참은 못 미치는 아쉬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1편에서도 금의위로 등장하는 심련. 이야기의 흐름은 1편으로부터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심련과 금의위의 이야기를 보여주지만, 1편과 2편 사이에는 별다른 연관성이 없다. 때문에 1편을 보지 않는다고 해도 2편의 감상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오히려 1편을 본다면 2편은 굳이 안봐도 될 것으로 사료 된다. (-_-;)
1편에서도 우연한 기회에 위공과의 일에 얽히게 되는 심련, 2편에 역시 심련은 우연과 우연이 겹쳐 위공과 또다시 얽히게 되는 신세에 놓이고 만다. 전작에서는 금의위 형제들의 일로 이야기를 이끌고 가던 <수춘도>, 2편에서는 심련이 우연찮게 한 여인(양미)을 만나게 되고 그녀로 인해 위공과 꼬이게 되는 일을 그린다.
다만 1편에서는 촘촘한 스토리가 액션까지 돋보이게 했던 것에 비해서, 2편은 스토리와 액션 모두 1편에 비해 많은 아쉬움을 보여준다. 이야기는 돌고 돌아 위공과 배재, 그리고 심련이 얽히게 되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돌고 도는 이야기는 지나친 우연성으로 모든 이야기를 작위적으로 만들고 만다. 나름의 스릴러가 벌어지면서도, 모든 사건을 근방에서 엮는 쪼잔한 스케일(?). 명색이 대륙인데, 벌이지는 일은 소국에도 못 미치는 조잡한 스토리는 많은 것을 아쉽게 만들고 만다.
특히 극적 장면을 남발하는 부분 또한 너무 억지스럽다. 결정적인 순간에 칼이 멈추고, 그냥 끊어버리면 될 다리를 굳이 다 죽고 나서 멋있는 척을 하면 끊어버리는 등, 대륙 영화의 고질적인 클리셰가 이번 <수춘도 2>에도 그대로 등장한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1편의 멋졌던 액션들도, 이번에는 그저 그런 액션으로 변했다는 점 역시 아쉬움을 준다. 때문에 1편의 모습을 기대하고 2편을 감상하신 분들은 큰 실망을 하게 될 것으로 사료 된다.
마치며...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감자는 <수춘도> 1편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감상했고, 때문에 2편의 이야기에도 큰 기대를 했었다. 영화는 감자의 바람대로 권선징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그 과정은 너무 실망스럽게 다가왔다. 특히 장첸과 1편의 감독 루 양이 다시 만난 작품이기에 아쉬움은 더욱 커지는 것 같다.
다만 액션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1편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재미는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 하지만 큰 기대를 한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으니, 이러한 점은 감안하시길 바란다.
▥ 추천 : 액션은 그럭저럭 볼 만 했다.
▥ 비추천 : 역전의 용사들이 왜 이랬을까?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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