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온 소피아와 로건
흔드는 장치들에 비해서, 드러나는 결과물은 아쉬움을 안겨준다.
<디 오픈 하우스>는 매물로 나온 집에 얹혀 살게 된 모자가 겪게되는 이상한 일들을 통해서, 묘한 긴장감과 불안감을 조성하는 서스펜스 스릴러 물이다. 초반부터 영화의 이야기는 괜찮은 흐름을 보여준다. 작은 소품들을 사용해서 이상한 흐름과 그것이 만드는 불안감으로 관객들을 몰아가는 영화, 여기에 더해지는 불안한 음악까지 더해지며 <디 오픈 하우스>는 영화가 의도한 대로 서스펜스적인 불안감을 객석까지 전달하는 데 성공하는 듯 싶었다.
여기에 영화의 흔드는 장치들도 굉장히 뛰어난 느낌을 보여준다. 주변 인물들의 알 수 없는 행동들과 그들 전부가 다 의심스럽게 비춰지도록 만드는 기법들은 다음에 일어날 상황을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 여기까지의 상황은 무섭지는 않지만, 왠지 그 끝이 궁금해지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괜찮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더이상은 없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결말이 이끄는 상황이 앞 선 모든 상황들을 수용하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흔드는 장치들은 많았지만, 하나로 합쳐지지 않는 상황들. 이것들이 뒤로 흘러가며 결말이라는 대업을 완성 시키지 못했다는 점은 큰 아쉬움이 된다. 마치 뭔 가 있을 듯 엄청난 설레발을 쳐놓고, 그냥 허무하게 문을 닫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제대로 합쳐지지 않은 결말의 모습에는 큰 실망감을 느끼게 된다.
맨 인 더 다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딜런 미네트는 이번 작품에서도 영화가 전달하려는 불안한 느낌들을 잘 전해주며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만 이야기가 그들의 열연을 뒷받침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IMDb 평점은 3.4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20%(신선 1, 진부 4)로 굉장히 형편 없는 점수를 보여준다. 기존에도 빈 집에 거기에 얽힌 기묘한 일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있었다. 그렇지만 <디 오픈 하우스>는 기존의 이야기들에 비해서 더 허무한 전개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러한 점수는 어쩔 수 없는 결과로 보인다.
▲ 그리고 나타난 이상한 일의 정체, 과연 로건과 소피아의 운명은?
▥ 추천 : ...
▥ 비추천 : 보고 나서 뭔 가 더 있나? 싶었지만, 그냥 이상한 영화였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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