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팅 앱을 통해서 만난 마틴과 가비
사랑으로도 이러한 긴장감을 줄 수 있다니...
<뉴니스>의 이야기는 제목처럼 굉장히 신선하다. 영화가 시도하는 ‘개방적 관계’라는 사실이 그렇고, 사랑이라는 감정이 이렇게 묘한 긴장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 또 그렇다. 영화의 이야기는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서 마음을 터놓지 못한 한 남자, 그런 그를 사랑하게 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자신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지 못하는 마틴에게 실망하게 된 가비. 심리 상담사는 앞으로 모든 것을 털어놓는 연습을 하라 권하고, 두 사람은 서로의 성적 판타지를 고백하게 된다. 그리고 시작된 ‘개방적 관계’, 서로에 상대방을 제외한 또 다른 파트를 인정한다는 다소 과감한 소재가 펼쳐지면서 이야기는 또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영화는 ‘개방적 관계’라는 소재를 통해서 서로에게 다가서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만났다 헤어지고, 그러는 동안 상대방의 빈자리를 느끼며 그리워하고, 그러다 다시 만나고, 또다시 위기를 겪게 되는 이야기는 모습만 약간 다를 뿐, 현실이 갖는 연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다만 ‘개방적 관계’라는 다소 특별한 관계에서 비롯되는 이야기만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을 뿐이다. 영화는 이러한 특별한 관계를 통해서 묘한 긴장감을 녹여낸다. 서로에게 허락된 합법적 외도. 그러나 그 합법적 외도를 지켜보는 두 사람의 시선은 묘한 흔들림을 갖게 되고, 그러한 모습으로 인해서 관객들은 묘한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뉴니스>의 위기 또한 이들이 만든 ‘개방적 관계’에서 발생을 한다. 어쩌면 예견됐던 상황이기에 놀라울 것은 없지만, 예상되는 상황까지 긴장감으로 녹여내며 보는 이들에게 사랑의 특별한 감정을 선사하는데 성공한다.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혹은 범접할 수 없는 특이함, 그렇기에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뉴니스>의 이야기는 모습만 다를 뿐, 사랑이라는 단어를 가장 애틋하게 설명하고 있기에 많은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뉴니스>가 시도한 이야기는 우리나라라면 뉴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상할지 모르지만, 그래서 더욱 신선하게 다가오는 이야기. 어쩌면 이러한 특별한 시도는 보는 것 만으로 묘한 끌림과 흥분을 이끌어 내는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영화의 이야기는 단순한 선정성에 머무르지는 않는다. 이들이 이끄는 사랑의 이야기는 특별함이 녹아있다는 점에서 새롭게 다가온다. 그래서 신선하고, 그래서 더욱 애틋한 이야기.
IMDb 평점은 6.3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67%(신선 8, 진부 4)로 준수한 점수를 보여준다. 비록 참여자 수는 적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사랑의 특별한 감정을 잘 녹이고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이야기를 들려 줄 것으로 사료 된다. 다만 ‘개방적 관계’란 보수적 관점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으니, 이러한 점은 염두에 두길 바라는 바이다.
- 관련리뷰 니콜라스 홀트가 출연한 다른 영화들
▲ 결국 과감한 선택을 하게 되는 이들의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맺게 될 것인가?
▥ 추천 : 사랑 참 예쁘다.
▥ 비추천 : 전통적 가치관에서는 불편하게 다가올 수도?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노출은 적지만, 성적 표현은 과감하다.)
※ 예고편
'영화 > 해외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B급 액션의 히어로들이 모두 뭉치다: 액시던트 맨 (Accident Man, 2017) (0) | 2018.02.09 |
---|---|
유치하지만, 건전한 재미를 느끼다 - 스트롱홀드: 최후의 전사 (The stronghold, 2017) (0) | 2018.02.08 |
가볍게 보기에 부담 없는 로맨틱 코미디: 로드 투 로마 (All Roads Lead to Rome, 2015) (0) | 2018.02.06 |
코엔 형제와 조지 클루니의 만남이 만든 블랙 코미디: 서버비콘 (Suburbicon, 2017) (0) | 2018.02.06 |
실화와 MSG를 잘 섞어낸 이야기: 스페이스 워커 (Spacewalker, 2017) (1) | 2018.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