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보기에 부담 없는 로맨틱 코미디: 로드 투 로마 (All Roads Lead to Rom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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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사고뭉치 딸 써머(로지 데이)를 데리고 뉴욕을 떠나지 않으면, 써머의 위증 혐의로 대학 진학은 물 건너 갈 수도 있는 상황. 결국 메기(사라 제시카 파커)는 써머를 데리고 머나먼 땅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다. 마침 지인의 별장이 있었던 터라 숙소는 어렵지 않게 해결 된 상황. 메기는 그곳에서 젊은 시절 썸을 탔던, 루카(라울 보바)와 재회를 한다. 그러나 반가움도 잠시, 메기가 루카와 대화를 나누는 동안 사고뭉치 써머는 루카의 차를 훔쳐타고 도망을 떠나고 루카의 어머니(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까지 써머의 도주 행렬에 동참을 하면서 이들의 길고 긴 여행이 시작된다.


 사라진 딸을 붙잡지 않으면 뉴욕으로 도망 칠 수도 있는 상황. 여기에 어머니를 찾으려는 루카까지 동행을 하면서, 이들의 핑크빛 로드 트립이 시작된다.



▲ 이탈리아에서 재회하게 되는 매기와 루카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한다면, 그럭저럭 봐 줄 만한 정도


 사라 제시카 파커의 얼굴을 오랜만에 볼 수 있는 영화 <로드 투 로마>는 그녀의 매력을 십분 활용하며, 달달하고 귀여운 로맨틱 코미디(이하 ‘로코’)를 선보이고 있다. ‘로드 투 OO’ 로 시작하는 로드 무비가 다 그렇듯 <로드 투 로마> 역시 길 위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그린다. 사고뭉치 딸이 도주를 하고, 그녀를 따라 나선 루카의 어머니. 설상가상으로 루카의 어머니가 젊은 시절 사랑을 찾아 로마로 가게 되면서 이들의 ‘로드 투 로마’가 시작된다.


 다만 영화의 이야기는 기존의 로드 시리즈가 보여준 것 이상의 재미는 없다. 사라 제시카 파커의 귀여움 만이 영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지만, 그녀만으로 달달한 로코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임을 느끼게 된다. 여기에 각종 사고가 터지는 모습들 역시 너무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때문에 우연이 만드는 웃기는 코미디라기 보다는, 억지로 작정하고 웃기려는 수준 낮은 코미디가 펼쳐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드 투 로마>의 이야기는 가볍게 보기에는 큰 무리가 없는 로코로 보인다. 이야기가 전달하는 모습은 진부하지만, 그럭저럭한 재미는 있다. 여기에 <로드 투 로마>가 가지는 수많은 클리셰들도 봐 줄 만한 정도에서 이야기가 펼쳐지기에, 로코의 팬들이라면 무난한 재미는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 그렇지만 영화의 모습이 그 이상은 없었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는 아쉬운 모습이 강하게 느껴진다.



▲ 하지만 딸과 어머니의 도주극으로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일어나고


마치며...


 IMDb 평점은 4.8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0%(신선 0, 진부 7). 숫자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영화의 내용은 굉장히 보잘 것 없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사건을 만드는 과정은 억지에 가깝고, 갈등이 열리고 닫히는 모습 역시 굉장히 밋밋하다. 때문에 굴곡있는 이야기가 만들어내는 달달함의 진수를 느낄 수 없다는 점은 <로드 투 로마>의 가장 큰 아쉬움이 아닌가 싶다.


 그렇지만 영화의 내용은 로코의 팬들이라면 참고 볼 만한 수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다만 로코의 광팬이 아닌 이상 영화의 이야기는 형편 없을 수 있다는 점은 어쩔 수 없는 한계가 될 것이다.



▲ 로마를 향하는 핑크빛 로드 트립의 결말은 어떻게 될 것인가?


요약
이탈리아 외 로맨스/멜로 2017.12.14 개봉 15세이상관람가 91분
감독
엘라 렘하겐
출연
사라 제시카 파커라울 보바로지 데이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더보기
누적관객수
234 명 (2018.01.10,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영화 순위








▥ 추천 : 그럭저럭 볼 만한 로맨틱 코미디

▥ 비추천 : 그렇지만 많은 인내심이 필요할 수도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30초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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