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만난 날. 즉석 사진기의 소리를 듣는 노아와 에이브리
소소하고 유쾌한 재미가 있는 로맨틱 코미디
<웬 위 퍼스트 멧>은 <사랑의 블랙홀> 등과 같이 사랑을 위해 시간 여행을 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3년 전 할로윈 파티에서 에이브리를 본 후 첫 눈에 반하는 노아. 하지만 에이브리의 짝은 자신이 아니었고, 3년 후 자신은 그녀의 약혼식장에서 행패를 부르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러다 처음 만났던 바에 들러 그때의 사진을 꺼내어 보는 노아. 그리고 그곳에 있는 포토 박스를 통해, 노아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 영화는 이처럼 타임 슬립을 통해서 사랑을 얻기 위한 무한 루프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찌보면 <사랑의 블랙홀>과 비슷한 형태를 지니고 있지만, 영화는 그 안에서 과거의 행적이 현재의 모습을 바꾸게 된다는 설정을 통해 <나비효과>가 보여줬던 타임슬립의 형태를 더하고 있는 것이 영화의 특징이다. 이러한 설정들은 노아가 에이브리의 사전 정보를 가지고, 그녀가 원하는 남자가 되어 에이브리를 차지하겠다는 욕망의 도구들. 이러한 설정들이 가지는 좌충우돌과 아담 드바인이라는 코미디 배우가 펼치는 이야기는 좋은 합을 보여주며, 관객들은 깨알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
<웬 위 퍼스트 멧>의 이야기는 ‘파랑새는 내 곁에 있었다’는 당연한 진리를 이야기한다. 여기에 현재의 삶이 가지는 소중한 가치와 그 속에서 놓칠 뻔한 수많은 기회에 관한 이야기를 던지는 영화의 모습은 로맨틱 코미디의 팬들에게는 분명 어필할 만한 재미가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여기에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와 아담 드바인의 케미는 로코가 가지는 달콤하고도 유쾌한 재미를 십 분 살리고 있다는 점에서 <웬 위 퍼스트 멧>은 괜찮은 재미가 느껴진다.
<웬 위 퍼스트 멧>를 처음 봤을 때는 <사랑의 블랙홀>을 리메이크 하는 영화라 생각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었다는 점에서 기대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영화가 가지는 타임슬립의 모습은 기존 타임루프물이 가지는 클리셰를 벗어나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이들이 가지는 소소한 이야기는 노아와 에이브리의 향배를 궁금토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자신들이 가지는 문제점을 멋지게 극복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IMDb 평점은 6.5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56%(신선 5, 진부 4)로 조금 아쉬운 점수를 보여준다. 다만 로튼의 관람객 지수는 그보다는 살짝 높은 63%를 보여주고 있었다. 여기에는 기존 영화가 가지는 진부함을 답습한다는 혹평도 있지만, 배우들의 매력이 영화를 살리고 있다는 평들도 함께 보이고 있다. <웬 위 퍼스트 멧>의 이야기는 분명 진부할 수 있다. 그렇지만 로코로서 보여주는 재미는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로코의 팬들이라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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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순간이 만드는 소중한 가치. 과연 우리의 사랑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 추천 : 연출도 스토리도 모두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
▥ 비추천 : 진부함의 가지는 어쩔 수 없는 함정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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