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을까?
- 반가운 홍콩 스타일 코미디의 귀환
# 이런 건 별로.
- 홍콩 스타일인데 1980년대 스타일.
80년대식 개그의 귀환이 주는 호불호
<홍금보의 라이프타임 트레저>, 최근 왕년의 스타 홍금보가 출연하는 영화들은 전부 홍금보의 이름을 걸고 있는 듯하다. 원제와는 상관없이. <홍금보의 보디가드>, <홍금보의 채리불권>등이 그러했다. 뭐 이러한 예는 근래 성룡의 영화들 역시 마찬가지이므로 특별할 것은 없다. 다만 영화의 내용이 어떻길래, 왕년의 스타들에게 기대고 있는지 의문이 남을 뿐이다.
<홍금보의 라이프타임 트레저> 역시 비슷하다. 마치 1980년대 홍금보의 전성기 시절, 영화를 보는 듯 하다. 특히 성룡, 홍금보 등과 함께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오요한의 모습은 반가움을 주면서도, 영화의 올드한 분위글 더욱 자아내는 듯하다.
영화의 내용은 루안 원장(앤드류 램 / 감독겸 주연)의 양로원을 빼앗으려는 우운 그룹의 마수에 맞서 싸우는 할밴저스의 이야기다. 영화의 내용은 이러한 류의 영화들이 가지는 클리셰를 그대로 답습한다. 나쁜 놈들이 순수한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교화가 된다는 이야기. 그래서 특별할 것은 없다. 다만 이 영화가 가지는 특별함은 앤드류 램 감독이 만드는 홍콩 코미디가 아닌가 싶다.
이들이 만드는 코미디는 성룡, 홍금보, 오요한이 함께 했었던 1983년 작품 <오복성>의 개그를 다시 보는 듯 하다. 라떼는~ 이라는 표현을 쓰자면, 그땐 재밌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또다시 그때의 개그를 접하는 것은 올드하게 느껴진다. 영화가 주는 말장난, 혹은 슬랩스틱(slapstick) 코미디는 지금에 적용하기에 너무 낡음이 느껴진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이들의 개그가 재미있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예전 그들의 전성기 시절 위트있는 개그를 기억하는 감자로서는 그저 유치하고 올드하게 다가온다. 그들의 화려했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아닌 듯하다.
오랜만에 접하는 중국이 아닌 홍콩 스타일의 코미디 영화는 반가움을 준다. 하지만 올드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는 것은 아쉽게 다가온다. 그때 그 시절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코미디 영화가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비슷한 영화 : 옛날에 왔던 홍금보가 죽지도 않고 또왔다 - 홍금보의 보디가드 (我的特工爷爷, The Bodyguard, 2016)
# 비슷한 영화 : 주성치식 인어공주 이야기 - 미인어 (美人鱼, Mermaid, 2016)
'영화 > 중화권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둔 고수 백야, 닌자로부터 중원을 지켜라! : 백야협 (白夜侠, The Knight in the white night, 2018) (0) | 2021.01.06 |
---|---|
추천하고 싶은 복수 스릴러 영화 : 오살 (误杀 / 誤殺, Sheep Without a Shepherd, 2019) (2) | 2021.01.01 |
돈은 많은데, 내용은 없다. : 뱅가드 (급선봉, 急先锋, Vanguard, 2020) (0) | 2020.12.17 |
빛바랜 사진첩 속 행복했던 추억들 : 멋 훗날 우리 (后来的我们, Us and Them, 2018) (0) | 2020.12.14 |
내 견자단을 돌려다오 : 엽문 리부트 2020 (宗师叶问, Ip Man: Kung Fu Master, 2019) (0) | 2020.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