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옆집에 킬러가 살고 있다! : 페이블 (ザ・ファブル, The Fable, 2019)

반응형

 

감자의 줄거리 요약

  전설이라 불리는 킬러 페이블(오카다 준이치)는 상대 조직을 붕괴시킨 후 1년 간 평범하게 지내라는 명령을 받고,  동생으로 위장한 파트너(키무라 후미노)와 함께 오사카에 있는 조직에 몸을 의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오사카 조직원 코지마(야기라 유야)가 출소하게 되면서 조용했던 조직은 조금씩 분열이 일어난다.

  이 일을 계기로 반란을 일으키려는 스나가와(무카이 오사무)는 킬러를 고용하여 코지마를 납치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페이블이 신세진 바 있는 미사키(야마모토 미즈키)까지 함께 납치가 되면서 일은 점점 더 복잡해진다.

 

  페이블을 잡고 최고의 킬러가 되려는 또다른 킬러의 무리들(후쿠시 소우타/키무라 료). 가족과도 같은 코지마를 구해달라는 에비하라의 부탁. 그리고 납치된 미사키까지...

  사람을 죽여서는 안된다는 보스(사토 코이치)의 명령, 하지만 미사키와 코지마까지 구하려면 수많은 야쿠자들의 공격을 받아야 하는 상황, 거기에 자신을 노리는 두 명의 킬러까지. 과연 페이블은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 것인가?

 

 
당신의 옆 집에 킬러가 살고 있다면? <페이블>
 

# 왜 재밌는가?

- 일본 영화치고는 잘 만든 액션들.

- 오랫만에 보는 오카다 준이치의 망가지는 연기.

- 오카다 준이치와 키무라 후미노의 찰떡 호흡.

 

# 이런 건 별로.

- 무한 총알 및 몇몇 억지스러운 액션 장면.

- 일본식 오버 연기의 호불호.

 

 

유쾌하고 재밌는 액션 코미디

 

  <페이블>의 이야기는 일단 유쾌하다. 그런데 일본 치고는 액션도 정말 훌륭하다. 물론 과장된 면이 없지는 않지만, 이제껏 보았던 일본 영화들에 비하면, 굉장히 훌륭한 액션을 보여준다. 영화에서는 서번트 증후군을 통해 특별한 감각을 지닌 페이블이 일반인이 되는 과정 속에서 맞닥뜨리게 된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을 그리고 있다. 

  일단 <페이블>의 이야기는 시원시원하다. 무차별적으로 쏘고 죽이는 이야기지만, 선혈이 낭자하다기보다는 만화 같은 재미가 있다. 살인의 과정을 만화적 문법으로 희화시킴으로써, 영화는 코믹한 이야기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여기에 오카다 준이치와 키무라 후미노의 찰떡 호흡이 만드는 망가지는 연기도 일품이다. 대부분 무게를 잡는 역할로만 등장하던 오카다 준이치와 비련의 여주인공 전문 배우 키무라 후미노의 연기 변신음 보는 재미가 있다. 이들의 연기로 인해 선혈이 낭장한 이야기가 유쾌하게 변했다는 점은 <페이블>이 가진 큰 장점 중 하나가 된다.

 

 미나미 카츠히사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이번 영화는 액션과 코미디가 절묘한 조화를 만든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재미를 준다. 특히 액션에서는 무차별적인 공격을 지루하지 않게 교통정리를 잘한다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를 준다. 액션은 모습은 대부분 총기를 사용한 액션을 보여주는데, 마치 <이퀼리브리엄>에서 크리스찬 베일이 보여줬던 총기 액션만큼 화려한 액션을 볼 수 있다. 더구나 좀비들처럼 몰려드는 야쿠자 무리들을 단 한 자루의 권총만으로 대응하는 장면은 이제껏 보았던 일본 영화들 중에서 손꼽을만한 재미를 안겨준다.

  다만 탄창을 교체하는 것도 없이 무한대의 총알이 나가는 장면이나, 말도 안 되는 총알의 회피 장면 등은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 여기에 일본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이라면, 일본식 과장 연기가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들이 만드는 액션, 그리고 코미디에서 이러한 단점들은 완벽히 보완이 됨을 볼 수 있다. 때문에 <페이블>이 만드는 재미는 나쁘지 않은 이야기로 다가올 것이다.

 

  특히 일본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오카다 준이치, 키무라 후미노, 야기라 우야, 사토 코이치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페이블>은 일본 영화의 약점 중 하나였던 액션의 모습을 잘 만들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도 나쁘지 않은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주성치표 영화만큼은 아니지만, B급 코미디와 화려한 액션을 잘 버무린 <페이블>의 이야기는 코믹 액션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괜찮은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페이블>은 현재 2편까지 제작되어 일본에서는 2월 5일에 개봉이 된 상태다. 혹 아직도 이 영화를 못 보신분들은 2편의 개봉 전에 미리 예습을 해두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사키와 페이블의 첫 만남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1편 예고편

 

 

 

#<페이블 2 : 죽이지 않는 암살자> 예고편

 

 

 

# 관련 리뷰 : 디스트럭션 베이비 (ディストラクション ベイビーズ, 2016)

 

폭력이 부른 파멸과 아이들의 이야기: 디스트럭션 베이비 (ディストラクション ベイビーズ, 2016)

감자의 줄거리 요약 어느 한 시골 마을 타이라(야기라 유야)가 타키마 패거리에 쫓기던 날 그는 동생 쇼타(무라카미 니지로)에게 마을 떠나겠다는 말을 남긴다. 그 후 타이라의 모습은 인근 마을

gamja-blog.tistory.com

 

# 관련 리뷰 : 열쇠 도둑의 방법 (鍵泥棒のメソッド, KEY OF LIFE, 2012)

 

열쇠에 뒤바꾼 운명, 키 오브 라이프 - 열쇠 도둑의 방법 (鍵泥棒のメソッド, KEY OF LIFE, 2012)

감자의 줄거리 요약 냉혹한 킬러 콘도(카가와 테루유키)는 목욕탕에 갔다가 뇌진탕으로 기억을 잃고 만다. 그러면서 옆 사물함의 타케시(사카이 마사토)와 신분이 바뀌게 되는 콘도. 그 덕에

gamja-blog.tistory.com

 

# [2.15~2.21] 2월 넷째 주 추천 영화 :)

 

 

※ 공감(♥)과 좋아요는 리뷰어에게 큰 응원이 됩니다. :")

 

※ 감자 블로그의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작은 후원 부탁드립니다. [후원페이지] (500원~1000원 가량의 후원이면 충분합니다. ^^)

반응형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