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만화 벡의 팬들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
- 만화의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진행.
# 이런 건 별로.
- 만화를 모르면, 저게 뭔소린지 이해가 안 될 수 있음.
만화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영화
해롤드 사쿠이시의 벡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이미 2010년에 나온 영화이기에 이미 많은 분들이 봤을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는 만화 벡의 팬들을 위한 서비스 같은 영화다. 그렇기 때문에 만화의 이야기를 모른다면, 영화의 감동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을 수 있다. 정확히는 이들이 하는 짓(?)들이 매우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만화를 본 팬들이라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최고의 팬서비스가 될 것이다.
천재 뮤지션 에디 리의 유지를 잇는 또 다른 천재 뮤지션들의 성장드라마를 그린다. 어린 시절을 에디 리와 함께 보냈던 류스케, 그에게 음악을 배웠고 그와 함께 성장했던 지난날. 에디는 다잉 브리드라는 밴드를 통해 세계에 우뚝 서게 되고, 류스케는 일본으로 돌아와 자신의 음악으로 친구이자 우상인 에디에게 자신을 증명하려 한다. 그렇기에 가슴을 울릴 수 있는 뮤지션들을 모아야 하는 상황. 우연찮게 유키오를 만난 류스케는 그에게서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을 발견하며, 밴드 벡의 성장기는 시작한다 1
영화의 이야기는 만화의 감수성이 그대로 묻어난다. 만화 벡을 보신 분들이라면, 감자의 말에 공감 할 수 있을 것이다. 만화의 내용을 불편하지 않게 잘 함축하고 있으며, 특히 유키오의 천재성이 묻어나는 부분을 묵음으로 처리함으로 관객들은 만화에서 느꼈던 자신들의 상상력을 영화로 옮겨올 수 있게 되었다. 만약 어설픈 사운드로 이야기를 채워 넣었다면, 이러한 감동을 느끼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감자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영화에서 가장 잘 만든 부분이라 생각이 된다. (물론 치바 역의 키리타니 켄타는 신의 한 수였다. 여기에 유키오를 코스프레하는 듯한 사토 타케루의 모습도 굉장히 잘 어울렸다.)
이 외에도 영화 벡은 만화에서 상상했었던 느낌들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영화로 잘 전달하고 있다. 때문에 만화의 팬들이라면 영화 벡의 이야기에서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만화를 모르시는 분들이면, 이 영화는 피하시는 편이 좋을 듯 하다. 이는 만화 혹은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일본 영화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이기도 한데, 일본 문화에서 원작 만화를 가진 영화들은 원작의 팬들을 위한 서비스적인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 역시 이러한 점으로 인해 만화를 모른다면, 감동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 그렇지만 만화팬들에게는 그때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원작의 감동이 그대로 전해지는 이야기. 2시간 24분이라는 다소 긴 러닝타임들도 만화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잘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편하지 않다. 때문에 만화 벡을 좋아하셨던 분들께 이 영화를 바치고 싶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관련 리뷰 : 미소노 유니버스 (味園ユニバース, La La La at Rock Bottom, 2015)
# 관련 리뷰 : 러브 앤 피스 (ラブ&ピース, Love & Peace, 2015)
# [2.15~2.21] 2월 넷째 주 추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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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 속 등장하는 최고의 밴드 다잉 브리드의 프런트 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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