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목숨으로 원한을 푼다는 도시괴담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 이런 건 별로.
- 내용이 무섭거나, 치밀하지 않다.
남을 저주할 때는 무덤을 두 개 파라.
<지옥소녀>는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는 각기 다른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야기가 이번에는 지옥 통신을 알게 된 두 소녀가 유명 뮤지션의 마수에 걸린다는 이야기를 골자로 스토리를 전개시킨다. 이러한 류의 이야기는 서양 속담에 등장하는 '남을 저주할 때는 무덤을 두 개 파라'는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 여러 나라에서도 비슷한 류의 공포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자정에만 접속할 수 있는 '지옥통신'에 죽이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올리면 지옥소녀가 나타나 그의 목숨을 지옥으로 인도하는 대신, 의뢰자 역시 지옥에 빠진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리고 한 뮤지션의 마수에 빠지는 하루카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지옥 통신에 접속하는 미호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들 소녀가 지옥소녀와 얽히게 되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친구를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거는 미호 역의 모리 나나와 독특한 매력으로 수많은 영화들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 타미시로 티나의 모습은 이번 작품에서 좋은 케미를 보여주며, 작품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다만 애니를 영화화한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번작품 역시 원작을 모른다면, 밋밋하게 다가올 수 있다. 이는 애니 혹은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들의 고질적인 문제로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영화들은 원작의 스핀오프 혹은 원작의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 같은 개념을 가지고 있기에, 원작에 크게 구애받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지옥소녀> 역시 이러한 문제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때문에 일반 영화팬들의 입장에서는 마치 만화와도 같은 이야기가 어색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타마시로 티나의 다른 영화 : 암흑여자 (暗黒女子, 2017)
# 관련 리뷰 : 소녀 (少女, Girls, 2016)
# [2.15~2.21] 2월 넷째 주 추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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