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림이 아닌 다름에 대한 고찰 - 위아영 (While We're Young,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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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저명한 다큐멘터리 감독 조쉬(벤 스틸러)와 코넬리아(나오미 왓츠)는 아이가 없는 문제로 정체기에 있다. 그러던 어느날 조쉬의 강연에 찾아온 제이미(아담 드라이버)와 다비(아만다 사이프리드) 부부를 만나게 되면서 그들의 일상에 큰 변화가 찾아온다. 자신을 다큐멘터리 감독 지망생으로 밝힌 제이미는 조쉬가 자신의 작업에 참여해주길 원하는데...


  그러던 어느날 조쉬의 장인을 만난자리에서 조쉬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장인에게 접근한 제이미. 장인을 평소 흠모했다며 자신에게 투자해줄것을 요구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조쉬는 제이미가 보인 행동들에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 자유분방한 제이미와 다비를 바라보는 조쉬와 코넬리아


위아영 While We're Young, 2014 제작
요약
미국 코미디, 드라마 2015.05.14 개봉 15세이상관람가 97분
감독
노아 바움백
출연
벤 스틸러나오미 왓츠아만다 사이프리드아담 드라이버 더보기

누적 관객수
62,048 명 (2015.09.0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 제이미와 다비가 마음에 드는 조쉬부부

# 소재자체는 매우 훌륭하지만, 제대로 풀어내는데는 조금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 IMDb 평점

  <위아영>은 40대 중반의 부부 조쉬와 코넬리아의 일상에 나타난 제이미와 다비를 통해 그들의 일상에 찾아온 소소한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IMDb 평점은 6.4다.


  8년째 정체기를 겪고 있는 조쉬. 그는 외적으로는 마지막 작품에 대한 편집을 여전히 끝마치지 못한 상태며, 내적으로는 첫 아이의 유산 후 아내와 잦은 다툼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 그들 곁에 나타난 제이미. 자신을 힙스터며, 다큐멘터리를 찍는다고 밝힌 그는 자유분방하고 생기로 가득차있다. 


▲ 자신이 하고 있는 작업에 대해 설명하는 제이미

  <위아영>에서는 바로 이 두 집단의 차이점을 극명하게 대비시킴으로써 서로의 다른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어느덧 자신이 속한 집단을 부정하기 시작하는 조쉬. 어느덧 제이미의 문화를 동경하며 그들은 옳고, 자신들은 틀렸다는 이분법을 찾게 된다.

  하지만 그들이 옳다는 이분법은 얼마지나지 않아, 반전으로 다가오고 이번에는 그들이 틀렸고 자신이 옳다 라고 주장한다.


  <위아영>은 우리가 젊었을 때(While we're young)를 회상케한다. 그러면서 조쉬가 주장하는 '이분법적 옳고 틀림'이란 질문자체는 또 '옳은 것인가?'라는 큰 질문으로 묶어버린다. 마치 괄호에 쌓인 수학공식과도 같은 질문들은 그것은 틀린것이 아니라 단지 다른 것이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위아영>은 오랜만에 보는 우디앨런류의 지적 블랙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 그렇지만, 질문에 질문을 던지는 복잡함을 세련되게 풀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다. 극의 흐름을 복잡하고 불편하게 끌고갔다면 그것을 세련되게 풀어냄으로써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만족시켜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 다비의 행동이 어색하기만 코넬리아


# 마치며...


  극 속 조쉬가 장인에게 했던 말 중 '내 다큐멘터리가 불편하냐'라는 질문이 있다. 어쩌면 조쉬가 만들려던 다큐멘터리가 바로 <위아영> 자체가 되는 것이며, 영화를 통해서 던지고 있는 '우리가 젊었을 때'라는 질문이 우리게 주어진 명제가 아닌가 싶다. 


  그렇기에 노아 바움백 감독은 그들과 우린 '틀림이 아니라 다른 것 뿐이라고' 설명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 비슷한 진행을 보이는 영화 : 테일러 쉴링이 전하는 19금 야한 이야기 - (디 오버나이트 The Overnight, 2015) 


▲ 조쉬가 없는 틈을 타 장인을 만나는 제이미



☞ 추천 : 우디앨런류의 블랙코미를 보는 것 같다. & 소재의 훌륭함 & 메시지의 힘

☞ 비추천 : 좋은 재료들로 음식을 만들었는데, 왠지 죽같은 느낌?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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