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좀비들의 습격 - 쿠티스 (Cootie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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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작가를 꿈꾸지만 모교의 기간제 교사로 부임하게 된 클린트(일라이저 우드)는 학교에서 첫사랑 루시(알리슨 필)를 만난다. 재회의 기쁨도 잠시. 두사람이 즐겁게 과거의 향수에 젖어있는 동안, 운동장에서는 학생들이 어른들을 잡아먹는 일이 벌이지고,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교사들은 신고를 하려 하지만, 교칙상 휴대전화는 교장실에 반납한 선생들.


  원인을 알 수 없는 좀비화, 사춘기를 지난 어른들에게는 걸리는 않는 좀비 바이러스는 전교생의 좀비화를 만들고 말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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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려줘!!! 교실에 갖힌 선생들


쿠티스 Cooties, 2014 제작
요약
미국 코미디, 공포 96분
감독
조나단 밀롯캐리 머니온
출연
일라이저 우드앨리슨 필레인 윌슨아르마니 잭슨 더보기





▲ 꼬마좀비에게 공격당하는 클린트

# 극의 초반은 꽤 훌륭하다.


  정체불명의 좀비 바이러스가 전교생을 좀비로 만들다!, <쿠티스>의 시놉시스는 꽤 괜찮은 출발을 알리고 있다. 초등학생, 정확히는 사춘기 이전의 어린아이들에게만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다는 설정은 기존의 좀비물과는 차별된 신선함을 준다.


  여기에 미드 백스트롬의 광견 레인 윌슨과 알리슨 필을 필두로 어리버리한 일라이저 우드의 조합에서 파생되는 유머코드 또한 꽤 웃을만한 코드를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유머코드도 잠시(정확히는 초반 15분가량?) 얼마지나지 않아 시작되는 좀비들의 습격과 유머코드는 왠지 어색한 부조화를 안겨준다. 의외로 진지한 꼬마 좀비들의 습격은 공포스럽게 묘사하면서도 유머를 유지하려는 모습은 마치 겉은 바삭하고 속은 설익은 냉동만두를 먹는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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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 좀비들로부터 도망치는 웨이드


▲ IMDb 평점

  꽤 괜찮은 B급 고어물을 연상케한 초반 스타트에 비해, 그 이후의 이야기들은 초반만큼의 신선함을 안겨주진 못한다. 장소만 바뀔 뿐 계속 동일한 패턴으로 밀어부치는 스토리는 점점 익숙함을 줄 뿐이다. 그래서일까? 영화전문 사이트 IMDb의 네티즌 평점은 이 영화에 5.7의 평점을 주고 있다.


  마치 <레지던트 이불(2002)>의 이야기가 그랬듯 다 끝난 것이 아니라는 듯이 마무리하는 열린 결말은 마무리를 원하는 관객들에게 끝까지 석연찮은 기분만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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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실까지 침범한 꼬마 좀비


# 마치며...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F' 욕들, 그리고 듣는 이를 피식하게 만드는 성적농담들은 <쿠티스>가 가지는 묘미 중 하나다. 하지만 유머와 공포라는 장르를 한 곳에 녹여내지 못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 영화다. 초등학생 좀비라는 신선한 소재, 그리고 미국식 농담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어필 할만한 'F' 욕들은 정말 깔깔대게 만든다. 하지만 두 장르를 섞는 순간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그저 그런 영화가 되어 버린다는 점은 정말 아쉬움으로 남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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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좀비들을 피해 달아나는 클린트와 루시



☞ 추천 : 신선한 소재와 미국식 욕들은 정말 찰지다.

☞ 비추천 : 두 장르를 섞는 순간 설익은 냉동만두가 생각난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욕설 및 성적 표현은 많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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