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셰프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 더 셰프 (Burnt,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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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한때 정상에 가까웠던 남자 아담 존스(브래들리 쿠퍼). 하지만 파리에서 멘토이자 같은 팀이던 장 루크를 배신한 뒤 잠적한다. 그 뒤 장 루크는 폐업 후 사망하게 되고, 동업자였던 토니까지 큰 피해를 입게 된다.


  몇년 뒤 런던으로 돌아온 아담은 토니를 찾아가 '미슐랭 3스타'를 따내겠다는 호언장담을 하지만, 과거의 전력을 들어 그의 제의를 거부하는 토니. 그런 토니의 가계에 저명한 평론가 시몬(우마 서먼)으로 하여금 맛을 평가하게 하여, 아담은 토니의 가계에서 일하는 데 성공한다.


  그 뒤 아담은 평소 눈여겨 봐뒀던 요리사들을 하나 하나 섭외하며, 3성 셰프를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 관련리뷰 : 2016/01/01 - [영화/해외영화] - 우연이 가져다준 선물 - 런던시계탑 밑에서 사랑을 찾을 확률 (Man Up, 2015) 


▲ 한 팀이 된 스위니와 아담


동명영화
쉐프
(2012)
더 셰프 Burnt, 2015 제작
요약
미국 드라마 2015.11.05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01분
감독
존 웰스
출연
브래들리 쿠퍼시에나 밀러오마 사이다니엘 브륄 더보기
누적 관객수
187,005 명 (2016.01.02,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셰프 어벤져스들의 3성 도전기


  미슐랭 공식가이드 북에 따르면 미슐랭 스타에 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1 개 - 그 분야의 요리에 있어서 특별히 맛있는 식당, 맛있고, 서비스도 깔끔한 식당

2 개 - 멀리서 찾아올만한 가치가 있을 만큼 대단히 맛있는 식당

3 개 - 오직 그것만을 먹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여행을 할 가치가 있을 정도로 탁월한 식당


 바로 이 영화는 '오직 그것만을 먹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여행을 할 가치가 있을 정도로 탁월한 식당'에 관한 도전을 그리고 있는 영화다.


  과거 오로지 위만 바로보고 달렸기에, 큰 실패를 맛 봐야했던 '아담 존스'. 루이지애나에서 굴 100만개 까기를 통해 자아성찰을 한 후 과거의 악습들을 모두 끊은(줄 로) 채 '3성 셰프'를 위해 재도전을 한다. 그렇게 모인 '셰프 어벤져스'. 하지만 악습을 버린 줄로만 알았던 아담은 '승리를 위한 조급함' 때문에 큰 위기에 처한다.


 ▲ 관련리뷰 : 2016/01/03 - [영화/해외영화] - 홀로된 자들이 모이는 호텔 - 더 랍스터 (The Lobster, 2015) 


▲ 비밀을 갖고 있는 미셸


  <더 셰프>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영화였다. 리뷰를 쓰려다보면, 영화를 감상하던 중 이런내용을 적을까? 하는 생각으로 현실 밖으로 나오기 일수인데, 이번영화는 그런 경우가 드물정도로 큰 몰입감을 준 영화다.


  브랜들리 쿠퍼를 비롯하여 스위니 역으로 나온 시에나 밀러, 미셸로 나온 오마 사이 등 각 케릭터가 돋보였던 점 역시 이 영화가 가지는 큰 매력으로 보인다.


 최근의 '셰프테이너'들의 쿡방열풍을 의식한 듯 원제 'Burnt'을 버리고 '더 셰프' 로 명명한 한국식 제목 역시 시대의 흐름을 잘 읽은 센스가 돋보인다. 

  여기에 예전에 인기리에 방영한 <파스타(2010)>에서 본 버럭 이선균의 연기를 본 사람들이라면, 브랜들리 쿠퍼의 케릭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쿡방' 열풍 및 '마스터 셰프 (코리)' 등으로 주방의 분위기를 접한 관객들이 많기에 더 익숙함으로 다가올 것 같다.


  반면 케릭터들의 돋보임이라던가, 입체적 스토리가 주는 몰입감 등은 훌륭한 편이지만, '셰프 에벤져스'들이 모이는 과정의 작위성은 좀 불편해보인다. 물론 미셸은 아담을 찾으러 다녔고, 나머지는 아담이 평소 눈여겨봤었다는 설정이라면 이해가 되겠지만, 그런 과정들에 대한 설득이 부족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관련리뷰 : 2015/12/23 - [영화/한국영화] - 한국형 로코의 재발견 - 극적인 하룻밤 (A Dramatic Night, 2015) 


▲ 시몬을 통해 토니를 압박하는 아담


 마치며...


▲ IMDb 평점은 준수하다.

 '쿡방'이 트랜드의 한켠을 차지하는 지금, '더 셰프'는 괜찮은 재미를 안겨준다. 화려한 배역진들이 만들어내는 돋보이는 케릭터들과,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주방을 배경으로 하는 스토리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다만 성공스토리에 감춰진 배경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숙제로 남는다.


  또한 준수한 평점에 비해 흥행성적도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2천만 불이 제작비로 미국내 수익 1천 3백만 불을 올린 이 영화는 월드와이즈 3천 2백만 불로 간신히 체면치례를 하는데 그쳤다는 점 또한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


▲ 자신의 주방을 지켜보는 아담



☞ 추천 : 돋보이는 케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익숙한 재미

☞ 비추천 : 배경에 대한 설명은 아쉽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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