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명문대 경영학 대학원을 졸업한 레이먼드(매튜 그레이 구블러)는 취직이 안되어 고향집으로 내려오게 된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인종차별주의자 전직 운동선수 아버지와 호들갑스런 어머니 뿐.
어느날 그의 집 뒷마당에서 일하던 멕시코인 일꾼들이 사라지는 일이 생기자. 아버지는 레이먼드로 하여금 뒷마당을 정리하라고 한다. 그때 나타난 멕시코인 일꾼, 그는 레이먼드의 집이 저주받았다는 말과 함께 도망치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그즈음 어린시절 이후로 보이지 않던 유령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 레이먼드는 뒷마당에서 작은 관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관이 오래전 이 집에 살았던 소녀의 관이라는 것과 지금 나타나는 유령이 그 소녀임을 알게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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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카와 함께 집안의 유령과 대화를 하려는 레이먼드
황당한 B급 호러 코미디 |
<서버번 고딕>은 제목그대로 교외(Suburba)의 작은 집에서 일어난 코믹한 호러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다. 저예산 B급 호러답게 등장하는 장소 및 인원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어느날 돌아온 고향집. 어린시절 친구라고는 없었던 레이먼드는 우연히 만나게 된 동창생 베카(캣 데닝스)와 함께 집안에 머물러 있는 원혼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는 80년대식 코미디 요소를 지니고 있다. 좋게 말하면 복고적 재미를 지니고 있지만, 반면에 올드한 수준의 개그를 보여준다는 뜻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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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소리에 맞춰 움직이는 발톱
▲ IMdb 평점은 이 영화에 대한 호불호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이 영화의 IMDb 평점은 5.5점을 보이고 있는데, 지나지게 올드하다는 평가와(재미없다 포함), 그것이 주는 웃음에 대한 호평으로 극단적으로 나뉘어지는 모습은 평점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감자의 경우는 전자(재미없다)에 가까운 느낌을 받는다. 먼저 이 영화는 더럽다. 항문기를 넘어 진짜 '똥(물론 제작했겠지만)'을 보여주는 코드에는 경악을 금치못하겠다. 그리고 이어지는 산만한 스토리는 당위성을 찾지 못할만큼 황당하다. 하필이면 레이먼드가 고향집으로 내려온날 유령이 나타나 집안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설정은 지나지게 작위적이지만, 이 작위성을 보완할만한 무언가가 없다는 점이 산만함을 더욱 부각시키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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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먼드의 방에 나타난 유령
마치며... |
마치 연영과 학생의 졸업작품을 보는 듯한 미숙함을 주는 이 영화는 어디서 관전포인트를 찾아야 할 지 잘 못느끼는 작품이었다. 어디서 무서워해야 하는 건지, 또 어디서 웃음포인트를 느껴야 하는건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여기에 몇몇 장면들은 불쾌함 마저느끼게 되어 간혹 등장하는 참신한 장면들까지 묻히게 만든다는 접에서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그럼에도 이 영화에 대한 호평들도 존재하니, '호러 코미디'물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감자의 평을 무시하고 관람하여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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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 호러 코미디를 좋아하는 관객들의 평은 '괜찮다' 고 한다.
☞ 비추천 : 재미와 공포의 포인트를 못 찾겠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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