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았어야 할 리메이크 - 마터스 : 순교자 (Martyr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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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살려달라'며 맨발로 탈출한 어린 루시. 소녀를 발견한 경찰은 탈출한 장소를 급습하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한 달 후 성 마리 고아원에 맡겨진 루시는 그곳에서 또래친구 안나를 만나게 된다. 갇혀지내던 기억으로 인해 마음을 닫은 루시는 안나의 친절로 인해 마음을 열개되며 둘은 가장 친한 친구가 된다.


  10년 후 평화롭게 식사를 하던 가족에게 나타난 한 여인. 그녀는 온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후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그녀가 찾은 것은 '안나', 온가족을 살해한 여인은 어린시절 학대를 '살려달라'던 루시였고, 살해당한 그들은 루시의 기억 속 그녀를 학대한 자들. 하지만 안나는 그녀의 말을 믿지 못하고 떠나려 하지만, 또다시 괴물의 환영을 보는 루시곁을 지키기로 한다.


  루시가 잠든 틈 911에 신고를 하는 안나. 그 후 괴물이 보는 루시를 위해 집 안을 정리하던 중, 이상한 비밀 통로를 발견하게 되는데...


 ▶ 관련리뷰 : 2015/12/07 - [영화/해외영화] - 세 번의 의식 속에 감춰진 사악한 진실 - III (III, 2015) 


▲ 어디선가부터 도망쳐나온 꼬마 루시


마터스 Martyrs, 2015 제작
요약
미국 액션, 드라마 87분
감독
케빈 고츠마이클 고츠
출연
베일리 노블트로이언 벨리사리오케이트 버튼케이틀린 카마이클 더보기





 사라진 원작의 느낌들


★ 2008년작 마터스 : 천국을 보는 눈 포스터


  <마터스>는 2008년에 만들어진 프랑스 영화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의 헐리웃 리메이크 작이다. 원작이 개봉했을 당시 파격적 소재의 강렬한 인상으로 인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원작에 비하면 '<쏘우(2005)> 따위(?)는 라면 끓여먹으며 볼 수 있는 영화'라며 원작이 지닌 고어함과 기타 강렬함에 대해 엄청난 평들이 쏟아져 나왔던 영화다.


  그런 것들에 비하면 리메이크 된 <마터스>는 어딘가 실망스럽기까지하다. 이토록 마이너 디그레이드를 할 것이었다면 굳이 리메이크를 할 필요성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 영화는 실망을 안겨준다.


 ▶ 관련리뷰 : 2015/10/07 - [영화/해외영화] - 살인마로 돌아온 사라 버틀러 -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3 (I Spit On Your Grave 3. 2015) 


▲ 영문도 없이 무작정 살인을 하는 루시


  영화의 기본 스토리는 원작과 거의 동일하다. 굳이 달라진 점이라면 원작이 15년 후라면 이 작품은 10년 후라는 정도를 제외하고는 등장인물의 이름, 설정 및 상황 등 모든 것이 거의 똑같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원작 역시 스토리의 개연성은 부족했지만, 부족한 개연성을 파격적인 소재와 연출로 인해 감출 수 있었다는 점이다. 


  리메이크작은 원작의 개연성 부재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보였지만, 원래 구멍이 난 시나리오를 거의 그대로 빌려왔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 부재적인 부분을 감출만한 것이 있어야겠지만, 불행히도 리메이크작에서는 그러한 점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다보니, 빈틈이 난 부분이 너무 크게 느껴지는 것이다. 여기에 원작에서 안나와 루시의 관계에 묘한기류를 만듦으로써 둘 사이의 끈끈한 정이 가지는 설득력이 있었지만, 리메이크작에서는 이 부분을 흐릿하게 처리함으로써 그녀들의 우애가 갖는 설득력이 없어졌다.


 ▶ 관련리뷰 : 2015/10/16 - [영화/해외영화] - 카야 스코델라이오의 숨박히는 인질극 - 타이거 하우스(Tiger House, 2015) 


▲ 어린시절부터 루시를 괴롭힌 괴물의 존재


 마치며...


 원작이 보여줬던 초자연적인 힘, 가택 침입, 그리고 성적학대에 관한 부분 중 리메이크 작이 제대로 보여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 원작이 보여줬던 가학적 개념이 불편했다면 다른 것으로 대체하되, 그만큼의 충격은 유지했어야 하지만 그것을 놓친 나머지 원작의 헛점은 그대로 노출되고, 가릴 것은 잃어버린 이상한 작품이 되어버렸다.


  혹 원작을 못보고 이 영화를 보실 분들이라면 원작'만' 보시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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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시의 동태를 살피는 안나



☞ 추천 : 원작의 부족한 개연성을 '조금'은 채워놨다.

☞ 비추천 : 여전히 보족한 개연성은 그대로 노출되고, 가릴 것은 잃어버렸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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