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늑대인간 영화 - 언케이지드 (Uncaged, 2016)

감자의 줄거리 요약

  어린시절 부모의 다툼 소리를 들은 잭(벤 게츠). 그 후 아버지는 사망하게 되고, 어머니는 집을 떠났다.

  

  그 후 12년이 지나 고등학생이 된 잭은 어느날 외삼촌(알렉스 엠마뉴엘)으로 부터, 자신의 집이 비었으니 놀러오라는 말을 듣게 된다. 외딴집에 혼자서 지내야하는 것이 내키지 않았던 잭은 외삼촌의 말을 무시하려 했으나, 잭의 친구들은 절호의 기회라며 다 같이 그 집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외삼촌의 집을 방문한 잭과 터너(카일 커크패트릭), 브랜든(잭 웨이너). 하지만 무슨일인지 첫 날밤에 깨어보니 잭은 벌거 벗은채 쓰레기통옆에서 깨어난 자신은 발견하게 된다. 처음엔 누가 장난을 친 것인지 알았던 잭. 하지만 다음날도 역시 같은 일이 벌어지고, 더 놀라운 것은 잭이 밖에서 잠들어 있던 시간에 근처의 기차역에서는 흑곰이 나타나 역 안의 사람들을 대량 살상하는 일이 벌어지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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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의식을 잃은 동안을 액션 캠으로 촬영한 잭

최악의 늑대인간 영화

  <언케이지드>는 모계에 흐르는 늑대인간의 유전성을 다루고 있는 영화다.

  어느날 받게된 편지 한 통. 그리고 그즈음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 영화의 스토리는 초반 스릴러의 형식을 취해서 늑대인간의 비밀에 무언가가 있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지만, 밝혀지는 사실은 어이없게도 '아 그랬어?' 하는 수준의 진실이라 그리 놀라울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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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에서 본 로즈(폴리나 싱어)의 집을 방문한 잭

  여기에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개연성 조차 매우 허섭하다. 어느날 갑자기 외삼촌 집으로 왔더니, 자신이 늑대인간인 것을 알게되고 옆집에는 마약상들이 살고있다. 더구나 마약상의 아내는 처음 본 잭에게 남편을 죽여달라고 부탁하고, 잭은 고민도 (거의)없이 자신이 늑대인간에 변하는 시간에 맞춰서 해결사가 된다. 여기에 좀비처럼 물려서 죽지 않으면 전염이 된다는 설정은 웃기지까지 한다는 점에서 스크립트가 가지는 개연성은 매우 허섭하다.

  여기에 고무풀로 코와 광대를 웅퉁거려서 만든 분장은 학예회를 떠올릴만큼 조잡하다. 자신들도 그 조잡한 사실을 알았던지 카메라를 빨리 감는 부분에서는 뭔가 거창하게 표현하고, 그 외 늑대로 변한 잭이 카메라와 오래 접해야 하는 부분은 대충 고무풀로 분장해서 변하는 과정만 보여주는 점 역시 우스꽝스럽다. 특히 이 부분에서 자신이 변하는 것도 몰랐던 잭이 의지를 갖고 '피하라'고 하는 것도 앞 뒤가 안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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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무풀로 만든 것 같은 조악한 분장

마치며...

 IMDb 평점은 6.1로 비교적 준수한 편이지만 참여대상이 37명에 불과하고, 그중 14명이 10점만점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아직 IMDb의 랭킹이 가지는 신뢰성은 약하다고 볼 수 있다. 호러소사이어디 닷컴에서는 <언케이즈드>에 별 한개를 주며 최악의 늑대영화라는 평을 남겼을 정도니, 이 영화의 수준을 알만할 것이다.

  다만 마블코믹스의 만화의 장면과 영화를 혼합한 부분은 (따라했지만)참신함을 주고 있으며, 빠른 극전개로 지루할 틈을 줄여줬다는 점에서는 좋은 평을 주고 싶다. 그렇지만 개연성의 허섭함. 그리고 분장의 조잡함은 늑대인간의 공포를 표현하기에는 조금은 우스꽝스러웠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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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 빠른 전개, 공포영화에 만화를 접속한 신선함.

☞ 비추천 : 조잡한 전개와 분장은 우스꽝스럽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