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사우스 보스턴의 뒷골목 건달이던 화이티 불저(이하 '지미' - 조니 뎁)는 어린시절을 함께 보낸 존 코널리(조엘 에저튼)가 윈터힐 지역의 FBI로 부임하게 되면서 새로운 양상을 맡게 된다. 보스턴 주 상원의원 빌 불저(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동생으로 둔 그에게 존은 FBI의 정보원이 되라는 제의를 하게된다.
정보원의 입장을 이용해서 상대 조직을 제거에 나선 그는 윈터힐을 떠나 보스턴 전역을 주무르는 거물로 성장하게 된다. 하지만 정보원임에도 그로부터 얻어낸 정보가 없다는 것을 알게된 FBI의 상부(케빈 베이컨)는 존과 지미의 결탁관계를 의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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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과 거래를 하는 지미
보스턴을 주름 잡던 실제 갱스터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
<블랙 메스>는 70~80년대 보스턴을 주름잡던 '제임스 '화이티' 불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제목 '블랙 메스'는 '검은 덩어리' 즉 사회의 암적 존재를 의미함과 동시에 당시 갱스터들의 정치적 결탁에 대해 날선 비판의 시각을 드러내는 단어이기도 하다.
1975년 원티힐이라는 작은 지역에서 활동하던 지미는 나름 동네에서 존경과 명망을 가지고 생활하던 작은 불량배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마와 어린시절을 함께 보낸 존이 FBI가 되면서 상황은 급변하게 된다. 정보원이라는 명목으로 상대조직의 비밀들을 지미에게 알려주던 존은 당시 사회를 어둡게 만들던 이탈리아 마피아를 일망타진하는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을 거듭하게 된다.
그와 동시에 지미에게 해가 되는 정보를 그에게 누설한 존. 그 덕으로 지역 깡패생활을 벗어나 거물로 성장한 지미는 늘어난 수입만큼 이곳 저곳에 줄을 대기 시작했고, 지미의 동생 빌 역시 상원의원으로 승승장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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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미의 아내로 등장하는 다코타 존스
영화는 이처럼 당시 만행하던 폭력조직과 정치세력간의 결탁에 대해 날선 시각을 전달하고 있다. 거의 모든 진행을 지미의 시점에게 이야기를 진행하는 <블랙 메스>는 지미가 나름의 명망을 얻던 자리에서 왜 그토록 사악하게 변했는가를 보여주고 있지만, 동시에 그가 행한 악행들 뒤에는 그를 도와주는 세력이 있었음을 고발하고 있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의 브래드 쇼는 이 작품에 대해 별 4개(5개 만점)를 주며 '전정한 범죄드라마로 돌아온 조니뎁의 강력한 컴백'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을 정도로 이 영화를 극찬하고 있으며, 그외 다른 평들 역시 이 영화에 호평을 주고 있다.
<블랙 메스>에서 조니뎁은 특수 분장을 통해, 반백의 대머리로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다. 이 작품에서 조니뎁은 그가 보여줬던 기존 장난스러움을 벗어버리고, 거물급 갱스터 '제임스 '화이티' 불저'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해 내고 있다. 뿐만아니라 지미의 동생으로는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출연하고 있으며, 그외 케빈 베이컨, 조엘 에저튼, 제스 플레몬스 등이 펼치는 화려한 라인업은 영화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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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고자들을 죽이는 지미
마치며... |
영화전문 사이트 IMDb는 이 영화에 대해 7.0의 평점을 주고 있다. 하지만 가디언지의 기자들 대부분이 별 3~4개를 줄 정도로 이 영화에 대해 호평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는 네이버화 되어가고 있는 IMDb의 평점을 조금은 믿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이 영화는 괜찮은 몰입감을 준다는 점에서 단순한 사실전달에만 그치는 여타 실화 드라마들과는 차별점을 보인다. 우리가 영국 문화에 대해 모르더라도, 영화가 가지고 있는 오락성은 그러한 무지에 대해서도 훌륭히 배려를 해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별다른 사전지식이 없이도, 영화가 제공하는 스크립트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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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미사건을 들여다 보는 케빈 베이컨
☞ 추천 : 명배우들의 연기와 사실임에도 놀라운 몰입감을 주는 스토리.
☞ 비추천 : 폭력성이 심하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폭력성 : ★★★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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