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섹스, 그리고 코미디로 무장한 - 좀비 : 새벽의 저주 (The Coed and the Zombie Stoner,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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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24시간 내에 동아리 남학생과 사귀지 못하면 장학금이 박탈 될 위기에 놓인 크리시(캐서린 아네트)는 교내 댄스파티에 참여해 남자친구를 만들어 보려했지만,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크리시와 데이트하려는 남자를 찾지 못한다. 상심한 마음을 안고 연구실에서 잠이 든 크리시에게 누군가 나타나 담요를 덮어주고 사라진다. 잠에서 깬 크리시는 그 남자가 리고(그랜트 오코넬)임을 알게되고, 리고는 크리시를 집까지 데려다 주게된다. 헤어지며 다음날을 기약하지만, 크리시는 리고의 정체를 모르고, 궁금한 마음에 그릴 검색해보던 크리시는 리고가 20여전 실험실에서 사고로 죽은 학생임을 알게된다.


  다음날 실험실을 찾아가 리고의 존재를 캐묻는 크리시에게 교수(루이스 데즈세란)는 리고가 실은 좀비임과 그가 왜 좀비가 되었는지를 알려준다. 하지만 크리시는 그가 좀비인 것보다 당장 장학금 문제를 해결하는 게 급했고, 더구나 자상하기까지한 리고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그렇게 그날부터 연인이 된 두 사람에게 교수는 '리고사용법'을 알려준다. 금기사항은 리고가 절대로 흥분하게 만들지 말 것. 만약 그가 흥분한다면 사람을 깨물게 되고, 그렇지 않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대마초를 피우는 방법 밖에는 없다.


  그렇게 캠퍼스의 공식 커플이 된 리고와 크리시. 두 사람의 관계는 교내 으뜸 커플에 뽑히게 되지만, 질투심 많은 밤비(제이미 노엘)는 자신이 섹시함으로 리고를 유혹한 후 그들이 헤어지게 만들려고 한다. 그리고 크리시의 동아리 파티장에 나타난 밤비는 자신의 계획대로 리고를 유혹하게 되지만, 그 일은 리고를 흥분시키고 마는데...


 ▶ 관련리뷰 : 2016/02/10 - [영화/해외영화] - 저급한 B급 좀비화가 주는 코미디 - 좀비버 (Zombeavers, 2014) 


▲ 시작부터 좀비들의 공격으로 포문을 여는 '좀비 : 새벽의 저주'


좀비 : 새벽의 저주 The Coed and the Zombie Stoner, 2014 제작
요약
미국 액션, 공포, 스릴러 2016.02.25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91분
감독
글렌 밀러
출연
캐서린 아네트그랜트 오코넬제이미 노엘애런 칼렙 더보기
누적 관객수
1 명 (2016.02.25,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생각이 필요없는 영화


  <좀비 : 새벽의 저주>는 시작부터 벗고, 깨물고, 죽이는 장면으로 포문을 연다. 초반부터 헐벗은 여인내들이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그 뒤를 좀비들이 쫓아다니며 어흥 어흥 거리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이 영화도 전형적인 B급 섹스 코미디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영화의 내용은 정말 보잘것 없다. 스토리도 정말 단순해서 크리시가 남자친구를 사귀어야 하는데 하필 걔가 좀비고, 걔 사용범에 절대 흥분시키지 말 것이라는 금기가 있다. 그런데 금기는 깨지라고 있다는 것을 증몀하듯 어떤 미친 X가 나타나 당연스레 금기를 깨버리고, 그 결과는 온통 좀비 바다가 된다는 것이 이 영화의 전부다.


 ▶ 관련리뷰 : 2016/01/28 - [영화/해외영화] - 유쾌, 상쾌, 통쾌한 B급 좀비 영화 - 프릭스 오브 네이처 (Freaks of Nature, 2015) 


▲ 리고와 크리시의 첫 만남


  그런데 이 영화는 보잘 것 없는 내용은 자극적으로 포장하라는 공식을 정말 잘지키고 있다. 그 덕에 관객들은 수많은 여대생들이 헐벗은(IPTV 에서는 모자이크처리지만 원본에서는 전부 헐벗는다.)체로 등장하고, 여기에 B급 공포영화의 정석답게 고어틱한 장면들도 다수 등장하는 등 자극적인 화면들로 런닝타임 91분을 가득 채우고 있다. 헐벗은 여대생들이 잔득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자극적인데, 여기에 B급 병맛코드까지 적당히 버무리고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본다면 그야말로 볼거리는 충분히 제공해주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일까? 국내 포스터에서는 리고와 크리시의 모습을 코믹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뭔가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밤비를 내세운 원본 포스터보다는 국내 버전의 포스터가 영화에는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영화의 원제도 <여대생과 좀비 (대마)흡연자>인데, 극중 리고가 좀비로 변한 이유와 그가 흥분을 가라앉히는 방법이 대마초라는 데에서 따온 제목으로 보인다. 국내 제목인 <좀비 : 새벽의 저주>는 쿠엔틴 티란티노조지 클루니가 출연한 <황혼에서 새벽까지(1996)>를 연상시켜 무언가를 얻어보려 한 것으로 보인다.


 ▶ 관련리뷰 : 최강 병맛 미드가 영화로 돌아왔다! - 블루 마운틴 스테이트: 더 라이즈 오브 사드랜드 (Blue Mountain State: The Rise of Thadland, 2015) 


▲ 크리시와 리고의 관계를 질투하는 밤비


 마치며...


▲ IMDb의 평점은 낮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좀비 : 새벽의 저주>는 야하고 피 튀기면서, 병맛코드까지 버무리고 있는 전형적인 B급 영화다. 내용자체는 굉장히 허섭하지만, 대신에 그것을 보완할 만한 자극적인 요소들이 있으니, 그냥 볼거리를 찾는다는 기분으로 영화를 관람한다면 그럭저럭한 재미는 보장해주는 영화로 보인다.


  IMDb의 3.6이라는 평점을 보더라도, 이 영화의 스토리가 얼마나 허섭한지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럼으로 내용보다는 그냥 볼거리가 있구나 싶은 분들만 이 영화를 관람하기 바란다.


 ▶ 관련리뷰 : 2016/01/03 - [영화/해외영화] - 교외에서 일어난 일을 그리는 B급 코믹 호러 - 서버번 고딕 (Suburban Gothic, 2014) 


▲ 리고에게 물려 좀비가 된 P.J (벤 월렌)



☞ 추천 : 전형적인 벗고, 죽이고, 마약하는 B급 영화

☞ 비추천 : 내용도 없는게, 야하기만하고 거기에 잔인함도 더했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

- 잔인함 : ★★★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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