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5화 리뷰 -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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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5 - [드라마/한국 드라마] - <태양의 후예> 1화 리뷰 - 내 안에 프라하의 연인이 있다.


2016/02/26 - [드라마/한국 드라마] - <태양의 후예> 2화 리뷰 - 다시 만나는 연인들


2016/03/03 - [드라마/한국 드라마] - <태양의 후예> 3화 리뷰 - 여건이 갈라놓는 사랑들...


2016/03/04 - [드라마/한국 드라마] - <태양의 후예> 4화 리뷰 - 사랑은 너란 존재를 떠올리게 한다.

 


 감자의 줄거리 요약


   와인 키스 후 유시진(송중기)과 마주치는게 아직은 어색한 강모연(송혜교)은 우르크 시내를 나갈 일이 생겨 하는 수 없이 유시진과 또다시 동행하게 된다. 어제의 일에 대해서 무덤덤한 '척'하는 시진과는 달리 모연은 시진의 그러한 대담함이 부끄럽기만하다.

  하던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시진은 전에 자신이 체포해서 우르크 결찰에게 인계한 테러리스트가 시내에 버젓이 나타나 자신과 눈을 마주치는 걸 발견한다. 시진은 모연에게 철물점 다니엘에게 차를 빌려서 먼저 떠날 것을 말하고, 그들과 대치하게 된다. 그 상황에서 나타난 그들의 보스는 예전 자신과 함께 작전을 수행했던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란 사실에 시진은 옛일을 떠올린다.


  다니엘에게서 차량을 빌리던 모연은 밖에서 총성을 듣게 되고, 그것이 시진의 총에서 발사된 것임을 직감한다. 다니엘은 뭔가를 알 것만 같은 모연은 시진의 과거에 대해 묻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뻔했고, 일단 차량을 빌려서 자리를 피하기로 결정한다.

  돌아오는 길. 시진에 관해 생각하던 모연은 잠시 한 눈을 팔게 되고, 그대로 절벽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때 걸려온 시진의 전화. 살려달라는 모연의 전화에 시진은 곧바로 나타나 모연을 구조해낸다.


  그렇게 또다시 인연이 생기는가 싶던 두 사람의 관계는 시진이 본국으로 복귀하게 되면서 또다른 양상을 맞게 된다.


  한편 우르크로 발령받은 윤명주(김지원)는 아버지(강신일)의 빽(?) 덕분에 대대장에게도 특별대우를 받는 등 편안한 우르크 생활이 예고된다. 그러던 중 한국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 명주로 부터 시주를 받은 서대영(진구)의 부하는 매일 같은 시간에 서대영의 행동을 보고하는 것. 그렇게라도 서대영의 일거수 일투족을 느끼고 싶던 윤명주는 때마침 부하가 서대영에게 딱 걸리게 되면서, 대영의 목소리라는 특별 선물을 받게 된다.


  그렇게라도 대영의 존재를 느끼고 싶은 명주와는 달리, 대영은 특전사령관 윤중장에게 불려가 (명주에 관한) 자신의 처우가 부당한지에 대한 질문을 듣는다. 그것에 관해 윤중위(윤명주)와 같은 생각이라고 답하는 대영. 하지만 윤중자의 진심을 알겠기에 자신이 진 것이라고 말하는 대영은 윤중장과 자신이 같은 생각임을 말한다.


▲ 얘네들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네!!!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당신...


  이번 화에서는 조금 가까워진 듯 했지만, 여전히 제자리 걸음 중인 네 사람의 사랑에 대해 그리고 있다.


  • 유시진 - 강모연 : 다가서면 왜 자꾸만 멀어지는데...
  그 남자의 강력공세에 그 여자의 철벽도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살려달라'고 외칠 때 1순위로 떠오르는 사람이 그 남자가 됐으며, 그 남자의 음흉스런 눈길조차 이제는 귀엽기만하다.

  하지만 이 남자. 알면 알수록 비밀이 너무 많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관해 물으면 정색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 그의 주변인들에게 그에 관해 물어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너무도 뻔한 말들 뿐. 그래서 갖고 싶지만 갖기엔 아플 것만 같다. 그래서 이 여자는 마음을 쉽사리 못 열고 있다.

  그럼에도 군인아니랄까봐, 공격하나는 자신있는 이 남자. 계속되는 융단폭격과도 같은 대쉬에 여자는 점점 마음의 문을 열어주려했다. 그런데! 이눔의 시키가 본국으로 돌아간단다. 말도 없이, 아니 말할려고 했다지만 이미 상황은 게임오버. 그래서 두 사람은 오늘도 다가서지 못하고 끝나고 만다.

▲ 능글맞은 유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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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영 - 윤명주 - 윤중장 : 내 맘도 네 밈과 같다...
  여기 똑같은 생각을 하는 세 사람이 있다. 동일 선상에 선 것 같지만, 미묘하게 세 사람의 선상은 다르다. 어쩌면 많이 다르다.

  계급이 제일 낮은 이 남자는 한 여자와 그 여자의 아버지. 둘 다와 같은 마음이다. 그 여자가 자신을 생각해주는 것 만큼, 그 남자도 그녀를 사랑한다. 하지만 그녀가 내게는 너무도 잘났기에, 내가 갖기에 너무 과분하다. 그래서 그녀의 아버지와 같은 생각이 되고 마는 것이다.

  윤하가 그랬다. '한 시간마다 보고 싶다고 감정없이 말하지 말아'라고. 하지만 이들은 하루에 백번도 넘게 보고싶다고 진심으로 말하고 싶지만, 상황이 그들을 가로막는다. 그 여자의 아버지를 찾아가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라고 외치고 싶지만, 양심이 깜냥이 그러지 못하게 막는다. 이 남자. 너무 양심적이다. 그리고 그 쓸모없는 양심이 그 여자를 슬프게 한다.

  광석이 형님은 '흐린 가을하늘'에만 편지를 썼건만, 이 여자는 매일을 쓴다. 그것도 읽히지 않을 것을 알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이 여자는 슬프지 말입니다. 그런데도 이 여자는 자기가 미안하다고 말 합니다. 왜냐면 남자의 앞길을 막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도 알고 하늘도 압니다. 누구의 잘 못도 아니란 것을.

  그래서 이들의 사랑은 제일 슬프지 말입니다.

▲ 원래 윤명주의 아버지는 유시진을 사윗감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 제스퍼 조의 등장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등장을 이제서야 한 다니엘의 정체는 제스퍼 조(조태관)였다. 슈스케6를 통해 막강한 삼촌과 외숙모, 그리고 아버지로 인해 각광을 받았던 그가 <태양의 후예>에 등장했다. 그것도 진짜 태양의 후예처럼.

  김은숙 작가는 서서브 러브스토리로서 이들의 존재를 등장시킨 것으로 보이는데, 그럴거면 진구 - 김지원 커플 분량이나 늘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_-;;;

  아무튼 다니엘은 고려족 여인 리예화(전수진)과 부부관계임을 말해주고 있는데 이들 역시 이야기의 작은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건 그렇고 진구 - 김지원 좀 더 보여줬으면 좋겠다!!!!!


▲ 제스퍼 조에게 앙탈을 부리는 전수진


 마치며...


  이번화에서는 김지원과 진구의 장면을 일찍부터 배치하길래, 두 사람의 분량이 드디어 늘어났는 줄 알았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송중기-송혜교 커플만 주야장천 등장하길래 기대는 곧바로 오해였음이 밝혀졌다. 젠장. ㅜㅜ


  감자의 사심은 늘 김지원과 진구에게 향해있는데, 김은숙 작가는 송-송 커플에게만 관심을 주고 있다. 그래서 김은숙 작가가 밉다. ㅜㅜ


  미운 사심은 뒤로하고, 점차 들어나는 큰 틀에서 주변에만 머물렀던 아구스가 한 발 앞으로 등장했고, 그에 맞춰서 다니엘 역시 화면배열상 그들과 겹쳐지는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뭔가 그들과 엮이는 게 있는 것처럼 그려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송-송 커플, 그리고 진-지 커플의 이야기와 숨어있는 음모가 어떻게 비춰질지 귀추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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