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싸움은 안하고, 말 싸움만 하는 영화 - 스탠드오프 (더 킬러 : 소녀 살인 Standoff,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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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 줄거리 요약

  한 장례식장. 어느 한 괴한(로렌스 피시번)이 나타나 사람들을 모두 죽이는 일이 발생한다. 마침 그 모습은 장례식장을 지나던 어느 소녀(엘라 밸런타인)에게 찍히고, 그 모습을 발견한 괴한은 소녀를 쫓기 시작한다.


  잠시 후 소녀는 무덤 근처의 한 농가에 뛰어들게 되고, 그곳에 살고 있던 카터(토마스 제인)는 달려는 소녀에게 영문을 묻지만 곧이어 날아온 총알에 모든 상황이 납득이 되기 시작한다.


  그렇게 평화롭던 외딴 농가에서 소녀를 사이에 둔 괴한과 카터의 끝을 모르는 대치 상황이 이어지는데...



▲ 난데없이 나타나 장례식장의 사람들을 모두 죽이는 로렌스 피시번


총 싸움은 안하고, 말 싸움만 한다.


  '스탠드오프', 즉 '고립되어 있는 상황'을 뜻하는 영화제목은 말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소녀와 그 소녀의 목숨을 노리는 괴한, 그리고 그 소녀를 지키려는 퇴역 군인의 한 판 승부를 그리고 있는 영화다.


  영화제목처럼 인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외딴 집. 그리고 통신 수단은 두절됐고 하나남은 휴대전화는 괴한의 손에 빼앗긴 상황. 영화는 그렇게 '일부러' 고립되어 있는 상황을 계속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초반에 잠시 등장한 액션씬은 카터의 집으로 장소를 이동한 후 부터는 지루한 말싸움만 벌어진다. 카터의 산탄 총에 남은 총알이 한 발이라는 설정을 한 것으로도 알 수 있겠지만, 영화는 총을 쏠 생각은 없고 말로만 주야장천 떠들기만 한다.



▲ 영문도 모르고 괴한의 총을 맞은 토마스 제인


  미국이 자랑하는 911 서비스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언제 괴한이 쳐들어올지도 모른다는 긴박한 상황이라면 관객들은 이 상황을 긴장감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영화는 긴장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루즈함만을 연출한다.


  초반 밑도 끝도 없이 말도 안되는 상황으로 장례식에서 등장인물들을 모두 죽였다면, 그 기세를 모아서 뭔가 굉장한 서스펜스를 연출해야겠지만 <스탠드오프>에서는 그러한 모습이 전혀 없는 것이다.


  유일한 긴장감을 줄 만한 상황이라고는 경찰관이 등장한 그 부분밖에 없었지만, 그조차도 굉장히 허무하게 연출함으로써 관객들은 '뭥미?' 하는 황당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아래층의 로렌스 피시번과 대치 중인 토마스 제인


마치며...

  영화 포스터는 로렌스 피시번과 토마스 제인의 뭔가 있어 보이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속이고 있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스탠드오프>가 고립시킨것은 재미와 긴장감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액션보다는 수다가 많고, 모든 상황은 작위적인 냄새가 풀풀 난다. 그나마 극적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소재는 황당함으로 날려버리고, 또다시 수다만 주야장천...


  영화전문 사이트 IMDb 에서는 <스탠드오프>에 대해 5.8점이라는 비교적 낮은 점수를 매기고 있지만, 영화를 보게 된다면 그 점수 조차 매우 높게 나왔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 만큼 <스탠드오프>는 재미조차 고립시켰음을 알게 될 것이다.



▲ 토마스 제인에게 맞은 상처를 대충 감싸는 로렌스 피시번


요약
캐나다 드라마 외 2017.07.06 개봉 15세이상관람가 86분
감독
애덤 앨레카
출연
토마스 제인로렌스 피쉬번엘라 밸런타인조안나 더글라스  더보기








▥ 추천 : ...

▥ 비추천 : 총 싸움은 안하고, 말 싸움만 한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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