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은 고양이를 보고 슬퍼하는 마우저와 클린턴
감자의 줄거리 요약 |
어머니의 집에서 캥거루 족으로 살고있는 백수 클린턴(프란 크랜즈)은 어느날 자신의 반려묘 마우저가 살해당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슬픔에 잠긴 클린턴은 과학수사를 요청하며 범인잡기에 혈안이 되어있지만, 주변의 반응은 그를 '괴짜 백수'로 취급할 뿐이다.
다음날 클린턴을 찾아온 옆집 꼬마는 마우저의 죽음에 관한 단서를 알려주고, 그 단서를 바탕으로 주변을 탐문하던 클린턴은 어느 한 집에서 마우저의 흔적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 집이 살인의 원흉임을 직감한 클린턴은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고양이가 두 집 살림을 했다는 황당한 사실만을 발견하게 되었다.
다른 한 집의 주인인 그레타(니키 리드)는 그제서야 자신의 고양이가 실종된 것이 아니라,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슬픔에 잠긴 그레타는 클린턴의 집에서 고양이를 죽인 화살을 보게 되고, 그것이 자신이 전에 일했던 만물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인 것을 알게된다.
그렇게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의기투합한 두 사람은 고양이를 죽인 석궁의 행방을 쫓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또다른 무언가를 가르키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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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지루한 코믹 스릴러. |
어느날 사체로 돌아온 애완묘. 그리고 알게된 고양이의 두 집 살림. 그렇게 시작된 공동수사.
<고양이 살인사건 >은 애완묘의 죽음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어떠한 비밀을 알게되고, 그것을 쫓게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는 스릴러 물이다. 시작부터 고양이가 두 집 살림을 했다라는 배경지식을 깔고 들어가는 이야기는 조금은 황당한 웃음을 안겨준다. 그리고 시작되는 두 주인들의 공동 수사.
남자 주인은 여자 주인 덕에 사건의 큰 실마리를 잡게 되고, '괴짜 백수'라 불리는 남자의 독특함으로 인해 사건은 큰 진전을 보인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김(레오나르도 남)이라 불리는 위험인물을 만나게 되면서 백수 남자는 큰 위기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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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타와 클린턴의 첫 만남
이처럼 <고양이 살인사건>의 시작은 코미디와 스릴러가 적절하게 어울리며 출발한다. 고양이가 두 집 살림이라니! 그렇게 산뜻한 시작을 알린 이야기는 그레타의 등장. 그리고 포드(그렉 키니어) 만물상의 등장. 그리고 범인으로 여겨지는 김에게까지 연결되는 과정은 괜찮은 몰입감을 주면서 <고양이 살인사건>의 이야기에 뭔가를 기대하게 만든다.
그렇지만 중반이후 벌어지는 이야기는 조금은 지겹다. 김이 유력 용의자 등장한 상태에서 풀기시작한 주변인물들의 관계도는 지지부진한 지루함을 주고, 거기에 그레타와 클린턴이 사랑에 빠져드는 과정은 설득력이 약하다. 이야기를 전부 지켜봤을 때 '아 사랑으로 인한 상처때문에 그렇게 빠져든것이구나'하는 느낌적인 느낌은 찾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설득력은 약하기에 이야기는 억지스럽게 느껴진다.
그렇게 억지스런 이야기는 결국 프란 크렌즈의 코미디로서 무마를 해보려 노력하지만, 그 또한 그리 큰 웃음이 없기에 그냥 지루함으로만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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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관 프랭크(J.K. 시몬스)에게 그레타를 고양이 살해범으로 신고한 클린턴
마치며... |
<고양이 살인사건>의 중반까지 내용은 좀 괜찮다. 하지만 그 이후 벌어지는 상황이 억지스럽기에 좀 괜찮음은 결국엔 그저그렇다로 마치게 된다. 그렇기에 프란 크렌즈의 찌질함으로 뭔가를 웃겨보려던 상황도, 니키 리드의 속옷으로 섹시를 어필하려 했던 상황도 그저그런 상황이 되고 만 것이다.
IMDb에서는 <고양이 살인사건>의 평점을 5.3으로 나타내고 있지만, 로튼 토마토에서는 2.6점으로(둘 다 10점 만점) 표기하고 있다는 데서 재미는 호불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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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 패거리에게 둘러싸인 그레타와 클린턴
▥ 추천 : 중반까지의 내용은 코믹하면서도 다음을 기대하게 만든다.
▥ 비추천 : 중반 이후 지지부진해지는 이야기는 지루함을 안겨준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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