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면 청춘인가? - 커터 (Eclips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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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새로운 학교에 전학을 간 윤재(김시후)는 세준(최태준)를 친구로 사귀게된다. 첫날부터 친해지게 된 윤재는 세준이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자신이 대신하면 안되겠냐는 질문을 하고, 세준은 윤재가 돈이 궁한 것으로 여겨 그 자리를 소개해준다.


  여성들을 상대로 삐끼짓을 하면 일당 10만원을 버는 아르바이트에 어머니의 병원비가 필요했던 세준은 깊숙히 빠져들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윤재는 세준을 좋아하는 은영(문가영)에게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우정에도 금이 가기 시작한다. 윤재가 세준을 속이고 은영을 만나던 날. 그 모습을 발견한 세준은 서운한 마음에 은영과 세준의 사이를 훼방놓으려 하는데...

 

 ▶ 관련리뷰 : 2016/02/15 - [영화/해외영화] - 열아홉 살 엽기소녀의 반위생학적 사랑법 - 웻랜드 (Feuchtgebiete, Wetlands, 2013) 


▲ 윤재를 특별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준


커터 , 2015 제작
요약
한국 범죄, 드라마 2016.03.30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02분
감독
정희성
출연
최태준김시후문가영한정우 더보기
누적 관객수
18,234 명 (2016.04.05,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청춘의 잘못된 이름 커터.


  아프니깐 청춘이고, 청춘이면 방황해야 하는 줄 아는 이상한 세대의 이야기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산인지 강인지 도무지 방향을 잡을 수가 없다.


  윤재에게 이상하리 만큼 집착을 하는 세준의 모습은 이성애자로 보기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 아니 쿼어라 하더라도, 한 눈에 반해서 모든 것을 다주는 친구라는 설정은 대본소의 로맨스 소설에나 등장하는 이야기지, 현실성을 가진 영화의 시나리오치고는 너무 설득력이 부족해보인다.


  그것만으로 모자랐던 것일까? 윤재는 돈이 필요해야만 했고, 때마침 고액의 알바를 소개해주는 세준. 그것도 그냥 알바면 심심할까봐 그 결말이 훤히 예측되는 불법적인 일을 소개해주는 센스. 거기에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처럼 <커터>의 이야기가 필요한 순간에는 반드시 존재하는 은영의 존재까지. 


 ▶ 관련리뷰 : 2016/02/19 - [영화/한국영화] - 울고싶은 청소년들의 일탈과 방황 - 울보 (Stay with Me, 2015) 


  이정도가 되면, 작위적이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해지는 시나리오가 아닐 수 없다.


  거기에 마지막에는 반드시 한 방을 먹여주리라는 듯이 세준의 극단적인 선택을 장치해놓고 있지만, 자신을 삐치게 한 윤재에게 상처를 주기위한 수단치고는 너무 설득력이 없기에 불편하게만 느껴진다.

 

 ▶ 관련리뷰 : 2016/02/16 - [영화/해외영화] - 소녀의 은밀발랄한 성장통 - 미니의 19금 일기 (The Diary of a Teenage Girl, 2015) 


▲ 필요한 곳이면 반드시 등장하는 은영


 마치며...


  10대의 모습을 10대의 시선에서 바라봐주면 안되는 것일까? 왜 거기에 이상한 어른들의 논리를 대입시켜서 그들의 방황을 자극적으로 포장하는 것일까? 


  아이들은 있는 그대로의 색깔에 살짝만 덧칠을 해도 충분히 자기 색깔을 내는 존재임을 깨달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관련리뷰 : 2016/04/02 - [영화/해외영화] - 그때의 열병같은 추락 - 폴링 (The Falling, 2014)


▲ 밤을 배회하는 윤재와 세준



▥ 추천 : ...

▥ 비추천 : 학창시절 BL 소설 좀 써보셨나봐요?


★ 감자평점 (5개 만점0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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