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그림을 찾는 재미는 있었다. - 흉가 : 유령의 집 (The Amityville Haunting,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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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1974년 '아미티빌(amityville) 저택에서 일가족 6명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다음해 또다른 가족이 그 집으로 이사를 오지만, 2년간 끔찍한 심적고통을 겪다가 이사를 간다.


  그로부터 32년 후 벤슨 가족이 그 '아미티빌'에 이사를 오고, 집을 알아보던 날 부동산 업자가, 이사를 하는 날은 이삿짐 센터 직원이 죽는 일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불행한 우연 쯤으로 치부하던 벤슨 가족. 하지만 밤마다 뒷문이 열리는 사태가 일어나고, 사태가 수상한 벤슨(제이슨 윌리엄스) 집안 곳곳에 감시 카메라와 방범장치를 설치하게 된다. 그러던 중 아들 타일러(데빈 클락)는 집안에서 버려진 휴대전화를 찾게 된다. 


  그리고 그 전화기 안의 영상은 뭔가 불길한 것을 가리키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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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를 인터뷰 하는 중간 기괴한 모습이 등장한다.


흉가 : 유령의 집 The Amityville Haunting, 2011 제작
요약
미국 공포 15세이상관람가 86분
감독
조프 미드
출연
루크 바넷케이시 캠벨데빈 클락스티븐 델 더보기






 내용은 별로, 숨은 그림은 그나마 재미.


  오래전 살인사건이 일어난 저택. 흉가라 일컬어지며 아무도 살지 않았던 곳에 헐값이라는 이유로 한 가족이 이사를 오게된다. 자 여기까지만 보면, 마치 <인시디어스 (2012)>를 연상케한다. 거기에 캠코더 덕후인 막내 아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M. 나이트 샤말란의 <비지트 (2015)>를 떠올리게도 한다. 그러나 <비지트>의 꼬맹이가 웃음을 담당했다면, <흉가 : 유령의 집>의 꼬맹이는 어딘가 스토커스럽다.


  마치 찍지 않으면 이야기가 안 이어진다는 듯이 필사적으로 캠코더를 들어대는 타일러. 그건 그렇다쳐도. 흉가에 오랜만에 사람들이 들어왔다. 그리고 그 뒤로 부터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러면 딱하고 이야기는 정해져있다. 그리고 결말도. 그렇다면 그 뻔한 이야기를 흔들거나, 더 기괴하게 만들장치가 필요하지만, <흉가 : 유령의 집>가 보여주는 화면은 그저 산만하기만 하다.


 ▶ 관련리뷰 : 2015/09/18 - [영화/해외영화] - 4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 인시디어스 시리즈 총망라 리뷰 (Insidious: Chapter 3, 2015) 


▲ 정전이 된 후 갑자기 유령(왼쪽 구석)이 등장


  '파운드 푸티지(각주[각주:1])'를 표방한 타일러의 캠코더는 이리저리 흔들려 멀미를 주고,  on/off 스위치에 따라 너무 많이 쪼개지는 영상들은 산만함을 준다. 조금만 이어지려 하면 '지지직~'하며 off가 되는 카메라의 시선은 산만함을 넘어 짜증에 가깝게 느껴지기도한다.


  다만 <흉가 : 유령의 집>에는 마치 숨은 그림찾기와도 같은 기괴한 화면들이 눈길을 끌기는 한다. 가끔 '지지직~'하는 소리가 난 후 화면을 가만히 살펴보면, 어딘가 유령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연출진은 그 장면을 공포의 소재로 사용하고 싶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공포보다는 숨은그림 찾기와도 같은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절반은 성공한 것 같고 절반은 폭망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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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 밖으로 잠깐 유령의 모습이 보인다.


 마치며...


▲ IMDb의 평점은 형편없다.

  글 제목처럼 <흉가 : 유령의 집>는 무서움보다는 숨은그림 찾기같은 재미는 있었다. 그러나 이 영화가 '공포영화'임을 생각한다면 그런 깨알같은 재미로 뭘 표현하고 싶었는지 의문이 든다. 극 초반 흉가에 대한 설명 그리고 이후 벤슨 가족이 이사를 온 후 그들의 케릭터를 설명하는 과정이 너무도 지루하다.


  그 다음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야겠지만, 관객들은 연출진의 친절한 설명(?)덕분에 이미 결말을 알고있다. 그렇다면 중간과정을 기괴하고 공포스러움으로 관객들의 진을 빼놔야겠지만 그조차도 없다는 점에서 결국 깨알같은 재미만을 주고 끝내는 황담함만이 남는다.


 ▶ 관련리뷰 : 2016/04/08 - [영화/해외영화] - 관객모독이 떠오르는 실험적인 영화 - 루시퍼러스 (Luciferous, 2015)


▲ 우측에 유령의 형상이 등장한다.



▥ 추천 : 숨은그림 찾기는 재미있었다.

▥ 비추천 : 알고보니 공포영화더라.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극 초반 쓸데없는 노출이 등장한다.)



※ 예고편


  1. 실재 기록이 담긴 영상을 누군가 발견해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가장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장르의 일종.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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