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윌(로건 마샬 그린)과 그의 여자친구 키라(이마야치 코리닐디)는 윌의 전부인 이든(타미 브랜차드)의 초대로 그들의 집에 초대된다. 그 자리에는 이든과 윌의 친구들, 그리고 이든의 남편(데이비드 - 미치엘 휘즈먼)이 그들을 맞이한다.
초대된 자리. 왠지 불편하게만 흘러가는 자리에서 윌은 그 집에 대한 안좋은 기억때문에 그러한 기분이 드는거라 여겼다. 하지만 의심은 점점 더 커져만가고, 그런 윌을 향해 친구들은 과민반응일라며 파티를 즐기라고 권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시작된 비밀스런 고백자리. 그 자리가 불편한 클레어(마리에 델피노)가 먼저 자리를 뜨게되고, 그 모습을 계속 지켜보는 윌에게 데이비드는 너무 의심하지 말라는 핀잔을 준다.
그리고 무리에서 빠져나와 휴식을 갖던 윌은 지나(미쉘 크루지엑)의 남자친구 초이로 부터 걸려온 전화로 인해서, 의심에 확신을 갖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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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든의 파티에 초대된 윌과 키라
서스펜스를 유지하는 기법은 훌륭했다. |
시작부터 코요테를 죽이는 윌의 모습. <비밀스러운 초대>는 시작부터 이러한 불편함으로 서스펜스를 만들어간다. 도착한 이든의 집. 예전의 친구들을 마주하는 윌의 모습은 어딘가 불편해보이고, 프레임 속의 친구들과 이든, 데이비드의 모습 역시 그리 편안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 집이 과거 이든과 윌의 결혼생활과 그들의 아들이 죽었던 장소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그러한 불편함은 더 커진다.
<비밀스러운 초대>는 시종일관 어딘지 모를 음산함과 그것을 의심하는 윌. 그리고 그런 윌로 인해 파생되는 불편함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하나 둘 씩 더해가는 의심의 조각들. 어찌보면 산만할지도 모를 의심의 조각들은 <비밀스러운 초대>를 관통하고 있는 불편함이라는 단어를 더욱 부각시킨다.
때문에 <비밀스러운 초대>의 중반까지는 굉장히 기괴한 분위기와 불편함. 그리고 중반 이후에는 여기에 스릴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까지 더해준다.
이처럼 <비밀스러운 초대>는 굉장히 뛰어난 서스펜스를 제공한다. 시작부터 이상하게 보이는 윌의 모습. 그리고 윌이 의심하는 이든과 데이비드. 그리고 윌의 의심이 어쩌면 틀렸을지도 모른다고 하는 훼방장치들. 그렇게 <비밀스러운 초대>는 의심에 의심을 더하고, 거기에 불편까지 더하면서 기괴한 서스펜스를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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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의 파티에서 뭔가의 이상함을 느끼는 윌
어쩌면 <비밀스러운 초대>를 접하는 관객들은 영화가 주는 기괴함과 의미모를 의심의 조각들로 인해 영화를 보기 싫을 정도의 불편함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정체모를 불편함들이 계산되어진 서스펜스의 일종이라면, 관객들은 연출의 기묘함에 박수를 보낼지도 모른다. 즉 <비밀스러운 초대>는 별 희한한 스토리보다는 그 스토리가 만들어내는 서스펜스에 주목해야 하는 영화인 것이다.
솔직히 <비밀스러운 초대>의 이야기는 '뭐 이딴 소리가 다 있어'하는 이상함을 준다. '뭐 저런 영화 나도 만들겠다' 싶을 만큼 별 거 아닌 스토리와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인원들이 펼치는 저예산급의 스케일이 주는 아기자기함은 시시할 만큼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계획된 서스펜스의 일환이었다는 것은 정말로 뛰어난 연출기법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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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는 윌
마치며... |
IMDb 평점 6.8. '뭐야 이 따위 영화에 6.8이라는 점수씩이나 줬단 말이냐!'하고 놀랄 수도 있을 것이다. 별 이상한 이야기. 그리고 괜히 보기 싫어지는 불편함. 그러나 <비밀스러운 초대>의 불편함이 고도의 계산된 장치라는 것. 그리고 말도 안돼 보이지만 왠지 잘 이어지고 있다는 것 등은 6.8이라는 점수가 어쩌면 작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때문에 <비밀스러운 초대>는 재미가 없을지언 정, 잘 만들어진 영화가 되는 것이다. 그 '잘'이라는 것은 결국 주관적 판단일 수 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감자는 감히 '잘' 만든영화라고 판단해본다. (혹평에 가까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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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에서 벗어난 윌을 유혹하는 세이디
▥ 추천 : 옴 진리교(각주 1)가 이렇게 멋진 이야기로 재탄생하다니!!!
▥ 비추천 : '시X 뭐 이따위가!'하고 욕할 수도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보편적 재미 : 호불호 (불이 더 많을지도)
- 노출 : ☆ (중간에 이든과 윌의 목욕장면데 뭐가 휙~ 하고 지나간다.)
※ 예고편
- 1980~90년대 일본을 뒤 흔든 몇가지 집단 살인사건을 만들어낸 일본의 사이비종교. 영화를 만든 감독도 일몬계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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